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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언제 와" … 창원시민, 시내버스 파업에 한숨 푹·발 동동

수정 2025.07.31 08:13입력 2025.05.29 00:29

경남 창원특례시 시내버스가 또 한 번 멈췄다. 창원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 등굣길 대란을 겪었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개최된 창원지역 시내버스 노사의 2차, 3차 조정이 최종 결렬되며 28일 첫차부터 창원 시내버스 9개 사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했다.


2025년 창원 시내버스 9개 사 파업 첫날 창원시민들이 비상운송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앞서 시내버스 9개 사 노사는 2025년 임금·단체협상을 위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5차례 교섭, 2차례의 사전 조정 등을 이어왔다.


27일 오후 2시부터 2차 조정이 시작됐으나 새벽 3시까지 연장한 3차 조정에서도 노사는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파업에 돌입한 버스는 총 669대로 창원 전체 시내버스의 95%를 차지한다.


창원시가 파업에 대비해 미리 준비한 전세버스 170대와 관용버스 10대, 임차버스 330대 등을 투입했으나 시민들은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마냥 기다려야만 했다.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시민은 차체가 비교적 높은 전세버스에 오르고 내리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버스 안에 벨이 없어 하차를 제대로 알리지 못한 시민도 있었다.


창원시버스정보시스템 화면에 시내버스 운행 중단을 알리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이세령 기자

한 시민은 "노사가 싸우는데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냐"며 "버스가 언제 올지도 모르겠고 기사님이 길을 잘 아는지도 모르겠어 긴장하게 된다"라고 호소했다.


다른 시민은 "준공영제를 계속하는 게 맞는 건지 의문이다"라며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결국 우리가 내야 하는 세금만 늘어날 텐데, 파업 때문에 불편은 불편대로 겪고 돈은 더 내야 할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아침에 출근하는데 버스 타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며 "혹시 모르니 내일은 평소보다 더 일찍 나와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창원시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이 창원시청 앞에서 버스 기사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 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선고한 통상임금 기준 변경 판결에 따른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과 임금 8.2% 인상, 정년 63세에서 65세로 연장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측은 통상임금 문제로 인건비 부담이 우려된다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임금 상승효과를 최소화하자는 입장이지만, 노측은 통상임금과 임금협상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준공영제를 도입한 창원시 또한 "시내버스 업계가 적자인 상황에서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은 고스란히 시 재정부담으로 직결된다"라고 난색을 보였다.


민간 버스업체의 경영을 지자체가 일부 맡는 대신 적자를 보전해 적정 이윤을 보장하고 버스 기사의 고용 불안이나 체불 걱정을 완화하는 준공영제의 취지에 따라 안정적 운행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종사자 처우 개선은 필요하지만 노측의 요구수준은 과하다는 설명이다.


창원시청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세령 기자

시에 따르면 창원 시내버스 재정지원 규모는 준공영제 시행 전인 2020년 586억원에서 2024년 856억원으로 270억원가량 늘었다.


이중 운전직 인건비는 190억원으로 전체 증가액 대비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통상임금과 임금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액 330억원이 그대로 반영되면 재정지원 규모는 1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해 시민의 세금 부담이 늘어날 거라고 설명했다.


시는 "사측에서 이례적으로 처우개선 방안까지 먼저 제시했는데도 노조는 파업을 진행했다"며 "통상임금과 관련해 가장 일선에서 치열하게 협상하던 서울시마저 노조 측이 파업을 유보했는데 창원 버스노조는 시민 불편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노조가 시민을 볼모로 삼고 준공영제의 근간을 흔들었다"며 "오로지 노조 입장만을 주장하며 모든 비용을 당연하게 시민 세금으로 보전해 달라는 건 시민 공감도 얻지 못할뿐더러 시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노사가 이날 오후 2시부터 다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시와 창원시민은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협상도 결렬되면 파업은 지속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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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힘 이번엔 살아남기 어려워…내 탓·이준석 탓 하지 말라"
수정 2025.05.30 07:24입력 2025.05.29 08:09

"살아날 기회 있었는데 사욕으로 망쳐" 비판
"향후 다가올 빙하기에 대비해야" 조언

29일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단일화에 실패한 국민의힘을 향해 "내 탓 하지 마라. 이준석 탓도 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이날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된 데 대해 "그건 너희들이 잘못 선택한 탓"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 사람은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쫓아냈고, 또 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로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밀어냈다"며 "공당(公黨)이 어찌 그런 짓을 할 수 있나"고 지적했다.

29일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단일화에 실패한 국민의힘을 향해 "내 탓 하지 마라. 이준석 탓도 하지 마라"라고 비판했다.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다 너희의 자업자득이다. 두 번 탄핵 당한 당일지라도 살아날 기회가 있었는데 너희의 사욕(私慾)으로 그것조차 망친 것"이라며 "누굴 탓하지 말고 다가올 아이스 에이지(빙하기)에 대비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배웅 나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TV

앞서 전날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공동선대위원장)는 28일 경선 잡음 사과와 함께 "홍준표 대표님도 귀국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최종결선에 들지 못하고 탈락하자 홍 전 시장은 탈당과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지난 10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설, 국무총리설 등이 나오자 국민의힘을 김대식 의원 등을 특사단으로 파견했으나 귀국 후 김문수 선대위 참여 등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김 의원 등 이른바 '하와이 특사단'은 귀국하며 홍 전 시장이 김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고 밝혔으나 사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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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출신인데…이수정, '이재명 아들 면제' 가짜뉴스 올렸다가 빛삭
수정 2025.05.29 16:00입력 2025.05.29 08:27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 당협위원장, SNS 논란
이재명 비방하는 게시물 올렸다가 급히 삭제
민주당 의원, 투표 독려 현수막 의혹 적기도

범죄심리학자로 유명한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경기대학교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10분 만에 삭제했다. 이 위원장은 28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후보와 그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 정보를 게재했다.


이수정 경기대 법죄심리학과 교수.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해당 게시물에는 "온 집안이 남성 불구"라는 문구와 함께 이 후보와 두 아들이 '군대 면제'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 후보는 '질병', 장남은 '온라인 도박 정신질환(병역 5급)', 차남은 '허리 디스크 질병'이라며 면제 사유가 적혀 있다.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수원정 당협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페이스북

그러나 해당 정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후보의 장남과 차남은 모두 공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장남은 지난 2013년 8월 19일 입대해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근무했으며, 2015년 8월 18일 만기 전역했다. 차남은 지난 2015년 1월 19일에 입대해 공군 3여단에서 근무했으며, 2017년 1월 18일 제대했다. 즉 이 위원장이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이다. 해당 게시물이 문제가 되자 이 위원장은 게시 10분 만에 삭제 조치했다. 이후 SNS에 "좀 전 포스팅 내용은 확인 후 다시 올리죠. 죄송"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후보는 골절 후유증을 앓아 지난 1985년 5월 13일 5급 전시근로역(질병) 판정을 받았다. 이 후보가 노동자로 일하던 어린 시절 프레스에 팔이 끼여 질병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는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통신·잡지·벽보·선전문서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후보자,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자와 허위의 사실을 게재한 선전문서를 배포할 목적으로 소지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이 위원장이 민주당 의원들의 2차 가해를 주장하며 올린 사진이지만, 논란이 된 이준석 후보의 발언 이전인 지난 13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이 위원장은 지난 27일 대선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온라인에 떠도는 여성혐오 발언을 인용해 질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이용해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한 극우 인사가 SNS에 올린 민주당 의원들의 사진을 자신의 계정에 게재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지난 13일에 촬영된 것으로 이준석 후보 논란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이 확산하자, 박주민 민주당 의원 측은 28일 "5월 13일 찍은 기호 1번 영상을 캡처해 마치 오늘 찍은 사진처럼 왜곡해 악의적으로 배포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호도한 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위원장이 투표 독려 현수막를 문제 제기하며 올린 사진. 페이스북

이 위원장은 전날인 26일에도 SNS에 수원특례시의 투표 독려 현수막 사진을 올리며 "아래 투표 독려 현수막 중 이상한 부분은?"이라며 "애당초 공정할 것 기대도 안 했지만, 너무 한심"이라고 적었다. 현수막 속 구분선 기호(|)가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에 한 누리꾼이 "저게 1로 보이면 병원 가세요"라고 지적하자, 이 위원장은 "그럼 2로 보임?"이라고 반박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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