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네 이름은 '안젤라 매디슨 흥민'이야"…'토트넘 열혈팬' 아버지의 결단
수정 2025.05.23 17:58입력 2025.05.23 16:43
“딸의 탄생이 토트넘 영광의 신호탄 되길”
'안젤라 매디슨 흥민(Angela Maddison Heung-Min)'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41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 한 영국 남성이 자신의 딸 이름에 '흥민'을 넣어 화제다.
안젤라 매디슨 흥민. BBC영국 BBC는 22일(현지시간) 런던 퀸 샬롯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아버지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아버지는 열렬한 토트넘의 팬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내에게 출산과 토트넘의 1984년 이후 첫 유럽대항전 우승의 감정적인 반응을 설명하는 동안 아이는 곤히 잠들었다. 팬은 1994-95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채 자신이 열렬한 토트넘 팬임을 입증했다.
아버지는 BBC에 "아내에게 아기의 탄생에 대해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토트넘이 1984년 이후 41년 만에 UEL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아기는 잠에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BBC는 "안젤라가 영광의 시절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되기를, 그리고 자신이 '다니엘라'라고 불릴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손흥민(왼쪽)과 매디슨. 로이터연합뉴스앞서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투입돼 역습을 이끌고 수비에 가담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매디슨은 비록 부상으로 결승전에는 뛰지 못했지만 올 시즌 주장단의 일원이자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과 매디슨은 부둥켜안고 서로 흐느꼈다.
이 경기로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후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대항전으로 넓히면 1984년 UEFA컵 우승 후 41년 만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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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통령 되겠단 분이 韓원전 불신"…이재명 "왜곡 말라"
수정 2025.05.23 23:56입력 2025.05.23 22:01
원전 놓고 이재명-이준석 격돌
이준석 "韓원전에 확신 못하나"
이재명 "안정성 우려는 있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한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한국 원전에 대해 불신을 가지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원전을 불신한다고 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이준석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간 사회 분야 두 번째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저한테 극단적이라고 말하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원전 질문하면서 후쿠시마, 체르노빌 얘기를 했다"며 "한국 원전의 안전성에 확신을 갖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동쪽 지역에 원전이 몰려 있는데 위험도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원전을 불신한다고 한 적 없다면서도 "안정성의 우려는 있다. 안전 관리 비용이 엄청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사고는 잘 안 날 것"이라며 "그러나 사고 날 경우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 50년에 한 번이든, 100년에 한 번이든 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원전 평가에 대해선 "중국 동해안에 원전이 많은 것은 저도 아는데 거기에 원전이 많으니 우리나라도 원전이 많아도 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원전 산업이 수출 산업으로 유망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원전 안정성을 의심해 해외 세일즈가 안 됐다"며 "(이재명 후보 발언은) 대한민국 원전이 사고 날 수 있어 안전하지 않다는 취지로 들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 말을 왜곡하지 않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원전이 위험하다고 말한 바 없다"며 "원전의 일반적인 위험성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은 당장은 싸지만 폐기물 처리 비용과 위험을 비용으로 환산할 때 엄청 비싼 에너지일 수 있다"며 "유럽에선 원전 생산 원가보다 풍력 발전 원가가 더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 문제를 두고도 이재명·이준석 후보는 충돌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미세먼지 문제 때문에 중국, 일본과 협력하겠단 취지로 말했다"며 "미세먼지는 서쪽에서 날아들어 오는데 일본과 어떤 협력을 하겠다는 건가. 일본은 대부분 지역이 중국발 미세먼지에서 벗어난다"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일본이) 완전히 벗어나 있다는 건 이준석 후보의 일방적 의견 같다"며 "한반도까지 피해가 있는데 일본은 관심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피해 반경에 있어서 일본도 같은 입장에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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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재명, 부산 피습 때 헬기타고 황제 행세"…李 "가족 원해 서울로"
수정 2025.05.23 22:57입력 2025.05.23 21:54
TV 토론회서 과거 '특혜 논란' 소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과거 부산에서 피습을 당했을 당시 가까운 부산대병원 외상센터가 아닌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특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저야 다치고 누워있어서 몰랐지만, 가족들은 제가 장기간 입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 근처로 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의료진도 서울대병원으로 후송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서울역 대합실 TV로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가 생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전국 최고 등급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도, 자신의 최대 치적인 성남의료원도 아닌 서울대병원으로 황제 헬기를 타고 갔던 이유를 해명해 달라"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부산 유세 도중 흉기로 목 부위를 피습 당한 뒤 응급 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이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일반 병원이 하지 않는 공공의료의 중점을 둔 병원이어서 그때 당시에 혈관 수술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간단한 수술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동맥은 1㎜ 벗어났고 정맥은 67%가 잘려서 1㎜만 더 깊이 들어갔다면 사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부산대병원의 권역외상센터는 전국에서 1등급을 받는 참 좋은 병원인데 이 후보께서 헬기 타고 그냥 '나 간다' 이렇게 하니까 많은 부산 의료진께서 허탈해하고 굉장한 모욕감을 느끼셨을 거란 생각은 안 하셨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그 점은 지금도 제 마음에 남아 있다"며 "부산 지역 의료진의 박탈감이나 소외를 느꼈을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고 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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