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3억 받았다고?"…'손흥민 협박녀' 몰린 여성, 허위 게시물 고소
수정 2025.05.20 13:42입력 2025.05.20 13:42
'손흥민 협박녀'로 몰린 일반인 여성
"일면식도 없는 사이"…'법적대응' 시사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억대의 금품을 뜯어낸 여성에 대한 누리꾼들의 무분별한 '신상 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과 무관한 엉뚱한 여성까지 피해를 입었다. 오해받은 여성은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손흥민 임신 협박녀 인스타 털렸네요' '모자이크 없는 실제 얼굴' 등의 제목으로 한 여성의 사진 여러 장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공갈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의 SNS 계정 주소와 사진 등이 담겼는데 실제로는 사건과 무관한 일반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흥민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모씨(왼쪽)가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이 여성은 SNS를 통해 "와, 내가 3억을 받아?"라고 황당해하며 "일반인 인스타 그냥 올려버리고 애먼 사람 잡는 사람들 똑똑히 보라. 허위 정보 유포 및 무분별한 악성 댓글들 정보통신망법 위반,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20일 여성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강물 성보람 변호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본 법률대리인의 의뢰인인 A씨가 손흥민 선수의 전 여자친구 손흥민 선수의 전 여자친구라 허위의 사실이 작성됨에 따라 심각한 사생활 침해와 정신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A씨와 손흥민 선수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과 A씨의 사진을 올린 게시물, 모욕과 성희롱이 난무한 댓글로 인하여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기에 본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게시물 및 댓글 작성자들에 대한 고소 절차에 착수했다"며 "본 법률대리인은 A씨가 손흥민 선수와 관계가 없음을 다시 한번 고지하며 A씨가 손흥민 선수의 전 여자친구라는 허위 정보가 기재된 게시물 및 각 댓글의 작성자들께 즉시 삭제 및 재발 방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본 입장문의 업로드 이후에도 허위 사실의 유포가 계속될 경우, 추가로 각 작성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 선수를 협박한 여성으로 오해받은 여성이 SNS에 올린 사진. 인스타그램한편 손흥민을 협박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여성은 모델업계 종사자로 손흥민과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임신을 했다"며 초음파 사진을 보냈고 이후 "임신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쓰고 약 3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제 임신중절 수술을 한 이력을 확인했으나 태아가 손흥민의 친자인지 확인되진 않았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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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이모티콘 조심하세요…'Z세대'에게 보냈다가 날벼락
수정 2025.05.20 15:38입력 2025.05.20 10:47
세대따라 이모티콘 해석도 달라져
'스마일'이 조롱·비웃음 상징하기도
길고 복잡한 말 대신 짧고 간단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자주 쓰이는 이모티콘이 세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면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가령 웃는 표정의 '스마일' 이모티콘은 기성세대에게 그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됐다면 Z세대(1997~2006년 태어난 세대)에겐 조롱이나 비웃음, 냉소나 아이러니를 상징해 주의가 필요하다.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쓰이던 이모티콘이 세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면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최근 뉴욕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디지털 기술과 함께 자란 '디지털 원주민' 세대에게 이모티콘은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가족 지원 단체 지원 사이트 '포 워킹 페어런트(For Working Parents)'의 창립자 아밋 칼리는 뉴욕포스트에 "10대들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기본 이모티콘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는 "노란색의 웃는 얼굴을 한 '스마일' 이모티콘은 30세 이하에게는 완전히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며 "상대를 무시하거나 노골적으로 비꼬는 의미로 사용돼 상대에게 해당 이모티콘을 보낼 경우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WSJ도 "30대 사이에서는 기본 이모티콘을 행복하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반면 10대와 20대 초반의 연령대 사이에선 해당 이모티콘이 상대가 자신을 가르치려 드는 듯한 공격적인 의미로 해석한다"고 전했다.
아이폰 기본 이모티콘. 아이폰 화면미국 브루클린의 한 미디어 회사에서 일하는 하피자트 비시(21)는 WSJ에 "입사 당시 동료들로부터 웃는 표정의 기본 이모티콘을 받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비시는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다. 진심 어린 미소가 아니라 곁눈질하는 듯한 의미로 보였다"며 "상대 동료들이 나이가 많다는 걸 감안해야 했다. 나는 이 이모지를 비꼬는 의미로 쓴다"고 강조했다.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 외에도 세대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는 이모티콘은 또 있었다. 데일리메일은 '반짝임'이나 '엄지척' 이모티콘을 기성세대는 감사나 기쁨 등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 사용했다면 Z세대는 냉소적인 어조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디지털 바디랭귀지: 거리와 상관없이 신뢰와 연결을 구축하는 법'의 저자 에리카 다완은 "30세 이상은 기본 이모티콘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지만 Z세대는 해당 이모티콘을 완전히 다른 의미 체계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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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스르르 잠들어…중독적이다" 폭락하던 식당 매출, '이것' 하나로 대반전
수정 2025.05.20 12:46입력 2025.05.20 08:41
닭고기 손질 영상으로 매출 올린 中식당 화제
중국에서 닭고기를 손질하는 모습을 생중계해 가게 매출을 올린 한 식당 주인이 화제다. 해당 방송은 족집게로 깃털을 뽑아내는 소리를 ASMR(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소리)로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서부 쓰촨성 러산시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왕위셴은 닭의 엉덩이에서 깃털을 뽑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왕위셴의 방송은 1만2000명의 시청자가 몰릴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닭고기를 손질하는 영상을 촬영 중인 왕위셴(왼쪽)의 모습. SCMP올해 초부터 식당 매출이 줄어들자 왕위셴은 매출을 올릴 만한 다른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고민 끝에 묘책을 떠올렸다. 닭고기에 남아있는 깃털을 제거하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방송으로 중계하기로 한 것.
그는 족집게로 흰 깃털을 뽑는 소리를 증폭시키는 오디오 장비를 사용해 영상을 보는 누리꾼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ASMR(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소리)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SCMP는 "왕위셴의 생방송은 한 번에 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들인다. 대부분 늦은 밤에 시청하며, 평균 재생 시간도 38분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식당 매출도 함께 올라갔다. 왕위셴은 "생방송을 시작한 이후 월 매출이 20만 위안(약 3900만원)을 돌파했다"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다. 매일 15㎏이 넘는 닭고기를 손질한다"고 밝혔다.
왕위셴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깃털 뽑는 소리가 너무 중독적이다" "이제는 이 소리를 들어야 잠이 온다" "이 영상을 보면서 어느새 스르르 잠들었다. 불면증이 많이 나아졌다" "처음엔 그냥 궁금해서 보게 됐다. 생방송을 보고 닭가슴살을 주문했는데 진짜 맛있더라" "이런 영상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건 생각도 못 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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