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핑몰서 난데없는 '전두환 티셔츠'…서경덕 "아픈 역사를" 개탄
수정 2025.05.20 09:23입력 2025.05.20 09:23
中 유명 쇼핑몰, 전두환 상품 판매 논란
최근 한 중국인은 광주서 전두환 흉내 조롱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장서도 사진 조롱
서경덕 "남의 나라 아픈 역사 희화화" 분노
중국 쇼핑몰 '타오바오'서 판매 중인 전두환 티셔츠. 타오바오중국의 한 유명 쇼핑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판매 중단을 요구하며 공식 항의에 나섰다.
20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알리바바의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전두환의 얼굴이 담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반팔 티셔츠, 긴팔 후드 티셔츠, 가방 등 다수"라고 설명했다.
중국 쇼핑몰 '타오바오'서 판매 중인 전두환 티셔츠. 타오바오서 교수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를 패러디한 '사우스 페이스' 로고를 사용하면서 전두환 얼굴을 넣었다"며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후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시기의 모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오바오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건 수많은 희생자 유족들에게 또 한번 큰 상처를 입히는 행위다. 팔 물건과 안 팔 물건을 최소한 구분할 줄 알길 바란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의 나라의 아픈 역사를 희화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부분을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은 일부 중국인들의 이런 행위들이 전 세계에서 중국을 고립국으로 만들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두환 흉내를 내며 광주를 조롱한 중국인(왼쪽). 오른쪽은 광주 FC와 산둥 타이산의 축구 경기에서 중국 관중이 전두환, 김정은 사진을 든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중국의 '광주 비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중국의 한 남성이 전두환의 흉내를 내며 광주 시내를 누비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같은 기간 중국 프로축구 구단 산둥 타이산의 일부 홈팬은 광주FC와의 경기 도중 전두환의 사진을 펼쳐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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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보빵 만드는 곳이라니"…SPC '사망사고' 여파 어디까지
수정 2025.05.20 21:35입력 2025.05.20 20:49
시흥 공장서 50대 여성 노동자 사망
3년 새 세 번째 인명사고
SPC그룹 계열사 공장에서 또 한 번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매운동이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한 공분이 커지며 SPC 제품을 취급하는 가맹점주들은 또다시 매출 타격을 우려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편의점에 진열된 크보빵. 사진 = 연합뉴스사고는 지난 19일, 경기 시흥에 위치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 일하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SPC 계열사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사고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22년 10월, 2023년 8월에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회사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20일을 전후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피 묻은 빵은 사지 않겠다", "SPC 제품 구매자조차 비판받아야 한다"는 과격한 발언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은 SPC 계열 브랜드 리스트를 공유하며 소비자 행동을 독려하고 있다.
SNS X에 SPC 계열사 목록을 공유한 게시물. 사진 = X 캡쳐특히 이번 사고가 최근 인기를 얻은 제품 'KBO빵' 생산 공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매 움직임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한 이용자는 "사고 공장에서 크보빵을 만든다니, 앞으로는 더 강하게 불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여론은 일선 매장에 직격탄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파리바게트 가맹점주는 "오늘은 손님이 거의 없다"며 "예전 사고 때보다 상황이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점주는 "사고는 공장에서 났는데, 같은 그룹이라는 이유만으로 가맹점이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SPC 제품을 납품받는 편의점 업계 또한 점포들의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전 불매운동 때도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시민사회와 노동계 또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에서 "SPC가 사실상 사고를 방치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화학섬유식품노조는 "정부는 SPC삼립 경영진뿐 아니라 허영인 회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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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녀에 성병 옮긴 유명 배우…법원이 내린 판결은
수정 2025.05.20 21:56입력 2025.05.20 21:36
피해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진단도
중국 출신의 유명 싱가포르 배우가 10대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징역 40개월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진단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더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배우 이안 팡은 19일(현지시간) 미성년자 강간 혐의 3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에 팡에게 징역 40개월을 선고했다.
중국 출신 싱가포르 유명 배우 이안 팡(35)이 10대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징역 40개월을 선고받았다. 더 스트레이츠타임스판사는 "그는 성인 남성으로 자신이 어떤 짓을 알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면서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그는 어린 소녀의 취약한 감정을 이용한 것"이라고 팡을 질타했다.
이어 "피해자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으며,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피해자를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려는 시도는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하이 태생인 그는 어린 시절 싱가포르로 이주해 2011년 데뷔,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해왔다. 지난 2023년 활동을 접은 뒤 4~14세 어린이를 위한 모델 학교에서 임시 교사로 근무했다.
팡은 지난해 5월 피해자 A양을 처음 만나 연락처를 교환했다. 두 사람은 매일 대화를 나누며 더욱 가까워졌다. 이후 그는 지난해 6~7월 A양과 9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팡은 그중 5번이나 피임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충격적인 것은 지난해 6월 6일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텔에 격리 중이던 피해자를 찾아가 성관계를 가진데 이어 같은 달 17일에도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한 피해자를 찾아가 또 다시 성관계를 가진 것이다. 이후 지난해 8월 A양이 팡과 성관계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양 어머니는 팡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가 시작된 후 팡은 A양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경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A양에게 연락해 "내가 만약 감옥에 가게 된다면 죽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팡 측 변호사는 "팡은 자기 행동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대중의 눈에 띄기 때문에 관계를 숨기기 위해 연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일로 우울증을 겪게 된 A양은 적응 장애 진단을 받았다. A양 측 변호사는 "사건이 종결되더라도 A양은 평생을 고통 속에 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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