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항공사진 판독해 위반건축물 적발
수정 2025.05.19 12:03입력 2025.05.19 12:03
인천 남동구가 항공사진을 활용해 위반건축물에 대한 행정조치에 나선다.
구는 지난 3월부터 두달 간 2023년 항공사진 판독 성과품 1830여개 중 위반건축물로 추정되는 269개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주요 위반 사례는 다세대, 다가구, 단독 주택의 발코니를 무단으로 증축하거나 옥상에 창고를 무단 설치하는 행위 등이다. 건물 뒤편이나 나대지에 허가나 신고 없이 무단으로 가설건축물을 설치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인천 남동구가 항공사진 판독을 통해 위반건축물을 적발했다.구는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허가·신고 내역 등을 종합 검토해 건축법상 위반 여부를 판단, 하반기부터 위반건축물을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위반건축물로 판명되면 시정명령 기간 자진 정비해야 하며, 건축물대장에 '위반건축물'이 표기돼 각종 인허가가 제한될 수 있다. 또 기간 내 자진 정비하지 않을 시 정비시까지 매년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남동구 관계자는 "위반건축물이 발생할 경우 항공사진이나 공무원의 현장 순찰 등으로 언제든 적발될 수 있다"며 "위반건축물은 화재 등 안전에 취약해 안전상의 문제가 우려되므로 모든 건축행위는 반드시 구청의 허가·신고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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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특사단 "홍준표, 김문수 지지 입장 밝혀…선대위 합류는 '부정적'"
수정 2025.05.20 07:24입력 2025.05.19 21:11
"尹 탈당했기 때문에 金 지지"
선대위 합류에는 부정적 입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하와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이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 홍 전 시장을 만나고 있다. 이성배 대변인·연합뉴스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에서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은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김 의원과 유상범 의원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하와이에 급파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오늘 홍 전 시장에게 선대위 합류를 직접적으로 설득하지는 못했지만, 내일 하와이에 남아 설득을 이어가겠다"며 "홍 전 시장이 보수 통합은 꼭 돼야 한다고 말했고, 앞으로 정치적 메시지는 김 의원을 통해 전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달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한편 오늘 국민의힘 선대위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후 홍 전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란색 넥타이를 한 사진을 올리면서 다양한 해석을 낳기도 했다. 파란색이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과 대비되는 만큼 정치권 일각에선 홍 전 시장이 우회적으로 거절 의사를 표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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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 60%, 김문수 30% 득표율 예상"
수정 2025.05.19 09:55입력 2025.05.19 09:55
"이준석, 10% 득표율 받으면 대성공"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통령선거 후보별 득표율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60%,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0%,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같이 예상하며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55% 정도인데, 김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내란 주체세력이 반성 없이 준동하는 것을 보고 중도층도 우리에게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유지를 바라는 국민은 35% 정도인데 30% 선으로 떨어질 것이며, 이준석 후보는 10%에 가까운 득표율을 받으면 대성공"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4년 연임제, 감사원 국회 이관 등은 아주 좋은 것 같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통령에 당선되는 분이 개헌 문제를 논의해 임기 중 국회에서 개헌이 이뤄진다면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해서 제7공화국의 미래로 가는 문을 활짝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을 두고는 "탈당하나 마나 똑같은 사람"이라며 "대국민 사과 한마디 없이 탈당하면 뭐 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을 세상과 격리하지 않으면 국가가 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전남 해남군 해남읍 군민광장에서 웃으며 박지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지원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또 김 후보를 향해선 "청산할 건 청산해야 한다. '내란 세력과 손절하고 미래로 갈 테니, 국민 여러분이 도와달라'는 자세가 필요한데 윤 전 대통령을 감싸고 돌면서 5·18 정신 얘기하면 누가 속아 넘어가는가"라며 "우리 국민은 한 번 속았지, 두 번은 안 속는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홍준표 국무총리 기용설'에 대해 "그건 서로를 위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저는 개인적으로 참 가깝고 대화도 많이 한 사이"라면서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조합이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이 많은 기여를 한다고 하면 써 볼만한 카드"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4년 연임제 등을 골자로 한 개헌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도 강화될 것"이라며 "아울러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우려를 낳아서는 안 된다. 엄정한 감시자로서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국회 소속으로 이관해 독립성을 부여해야 한다. 동시에 국회 다수당으로부터 독립성 유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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