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손흥민 협박녀 왜 모자 안 씌웠냐" 논란에…경찰 "복장은 자율"

수정 2025.05.19 09:59입력 2025.05.18 19:24

모자 별도 요청 안 한 듯…마스크만 착용
온라인선 엉뚱한 인물 '신상털기'도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 출석한 모습을 두고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손흥민을 공갈한 혐의로 체포된 양모씨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 포승줄에 묶인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출석했다. 그는 마스크를 썼으나 모자는 쓰지 않아 머리와 얼굴이 상당 부분 노출됐다. 법원 청사에 들어가기 위해 경찰 호송차에서 내린 양씨가 서류철로 얼굴을 가리자 옆에 있던 경찰관이 이를 회수하는 모습도 온라인에선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는 경찰의 구속심사 자료가 담긴 서류철을 양씨가 말없이 가져가려 해 제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양모씨가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에선 '경찰이 흉악범도 아닌 양씨의 인권 보호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같은 날 영장심사를 받은 공범 용모씨와 대비돼 이러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용씨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다. 이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보장해야 하지 않나" "살인범도 얼굴 전부 다 가려주던데 너무하다" 등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는 양씨가 스스로 복장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구속심사에 참석한 양씨의 복장은 검거 당시 복장이 아니었다고 전하면서 양씨가 호송 전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선 구속 피의자라도 따로 복장과 관련한 규정을 두지 않으며, 검거 이후 피의자에게 옷을 갈아입을 기회를 주기도 한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적어도 경찰에서 관할할 때는 자율 복장"이라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양씨가 모자를 쓰지 않은 점 또한 경찰에 따로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경찰은 취재진 앞에 서는 피의자가 요청할 상황을 대비해 미리 모자를 준비한다. 이날 역시 상표를 가린 모자 2개가 준비돼 있었다고 알려졌다. 공범 용씨가 쓴 모자도 경찰에 요청해 받은 것이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양모씨(왼쪽)와 40대 남성 용모씨가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이처럼 다른 피의자에 비해 얼굴이 많이 노출된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선 양씨 '신상 털기'도 일어나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양씨가 아닌 엉뚱한 인물을 지목하는 일도 벌어졌다.


양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손씨를 협박해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양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공범 용씨는 지난 2월 손씨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48만원짜리 123만원에 팔아요"…출시 보름 앞두고 '되팔기 과열' 日 게임기
수정 2025.05.19 13:53입력 2025.05.18 17:48

다음 달 5일 출시 앞둔 '닌텐도 스위치2'
일본서 되팔기 현상 심화

일본에서 다음 달 5일 출시를 앞둔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의 고가 되팔기 현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닌텐도 스위치2'는 닌텐도가 8년 만에 내놓는 스위치 시리즈의 차세대 기종으로, 일본 내 판매가는 4만9980엔(약 48만원)이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일본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서 해당 제품을 검색한 결과 판매 가격이 모두 10만엔(약 96만원)을 넘겼으며, 일부 판매자는 무려 12만8000엔(약 123만원)으로 정가의 2.6배에 달하는 가격을 책정했다.


닌텐도는 출시 전 일본에서 추첨을 통한 판매 방식을 적용했으며 추첨에 당첨된 일부 소비자들이 게임기를 되팔기 위해 온라인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라인야후는 되팔기 수요가 급증하자 '야후옥션' 등 자사 플랫폼에 "출시 전 제품의 등록은 금지된 행위이며, 계정 정지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게시했다.

AFP연합뉴스

다만 일본 현행법상 재판매가 금지된 품목은 유료 콘서트 티켓 등 일부에 한정돼 있으며 게임기와 같은 전자제품은 해당되지 않는다.


과거에도 '닌텐도 스위치'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 되팔기 현상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이 신문은 "재판매와 중고 거래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데다 이를 일괄적으로 규제할 경우 2차 유통 시장 자체를 부정하게 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2'는 기존 모델보다 디스플레이가 커졌고, 저장 공간도 크게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닌텐도는 2026년 3월까지 이 기기를 150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빈대에 오줌 웅덩이 '끔찍'…높은 임대료 탓 노숙자 들끓는 스페인 공항
수정 2025.05.19 10:00입력 2025.05.18 13:47

높은 주택 임대료 때문에 수백명 노숙
공항, 방문객에 탑승권 제시 정책 실시

스페인 최대 공항인 마드리드 국제공항이 노숙자들로 들끓고 있다. 이들은 나날이 심화하는 스페인의 주택 문제 때문에 갈 곳을 잃어 공항을 임시 거처로 삼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 바닥에서 노숙자들이 잠을 청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노숙자 위기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마드리드 공항에서 잠을 자는 노숙자들의 사례를 보도했다. 이 중 테레사(가명·54)라는 여성은 지난 6개월 동안 마드리드 국제공항 4번 터미널에서 살고 있다. AP는 "스페인의 주택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마드리드 공항에서 잠을 자는 노숙자가 수백 명에 달한다"며 "스페인에서는 특히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같은 도시에서 임대료가 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테레사와 같은 이들은 바닥에 침낭을 펼치고 담요, 짐 카트, 가방을 둔 채 공항 구석에서 살고 있다. 스페인 현지 매체 '엘 문도'는 "이제 노숙자들을 공항의 모든 층, 모든 구석에서 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노숙하는 이들의 모습. AP 연합뉴스

대다수 노숙자들은 낮에는 일용직 노동을 한 뒤, 밤에는 술에 취해 공항 바닥에서 잠드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술에 취한 이들은 잠든 자리에서 소변을 보기까지 해 공항 바닥 곳곳에 오줌 웅덩이를 만들기도 한다. 또 빈대 등 벌레가 들끓어 공항 직원들이 물리면서 관리 당국은 해충 퇴치 전문 업체를 불러 대대적인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노숙자 집단 내에서 마약과 매춘 문제까지 발생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노숙자가 늘어나자 스페인 공항 운영사 AENA는 지난 14일 마드리드 공항 출입자를 제한하기 위해 방문객에게 탑승권을 제시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AENA는 이 정책이 며칠 안에 시행될 것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시행 시기와 구체적인 출입 제한 시간대는 밝히지 않았다. 단 공항 직원과 여행객 동반자는 예외로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웹사이트 아이디얼리스타(Idealista)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스페인의 평균 임대료는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상승 폭은 더욱 가파르다. 또 스페인은 다른 많은 유럽 연합(EU) 국가들보다 공공 주택 재고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