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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아파트서 가스 폭발 추정 불…1명 중상·19명 연기 흡입

수정 2025.05.16 22:49입력 2025.05.16 22:10

40분 만에 진화
주민 21명 구조·59명 자력 대피

16일 오후 7시 48분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에 위치한 15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16일 오후 7시48분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진화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0대 여성 A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연기를 흡입한 19명 가운데 1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립된 21명은 구조됐으며 59명이 자력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29대의 장비와 68명의 인력을 투입해 오후 8시 27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8~11층 집 안에 고립되어 있던 주민 13명을 구조했다.

A씨는 "'펑' 소리를 듣고 화장실에서 나와 보니 거실에서 불이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A씨의 진술과 "6층에서 가스가 폭발한 뒤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는 주민들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포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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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배우자, 유튜브서 지원사격…"돈 무서워하는 사람"
수정 2025.05.16 21:39입력 2025.05.16 21:39

金, 딸에 사회복지학과 권하며 "인간위한 사업"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는 16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돈 자체에 대해 굉장히 거리를 두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설 여사는 이날 '고성국 TV'에 공개된 대담 영상에서 "김 후보는 돈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가까이하지 않으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설 여사가 유튜브에 출연한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지지율 열세를 보이는 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설 여사는 "어릴 때 몸에 밴 습관이랄까, 유교 집안의 양반 기질이랄까, '더러운 돈은 만지는 게 아니다'라며 늘 자기 자신을 청결하고 깨끗하게, 고고하게 다스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 책을 쓸 때도 책 안에 '국회의원은, 정치인은 교도소 담장을 걷는 사람과 똑같다. 잘못하면 교도소로 가는 거고, 잘못하면 막 떨어지는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하고 거리를 뒀다"며 무소속 1명을 제외한 대선 후보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가 딸의 대학 진학 당시 사회복지학과를 진학하도록 권유했다는 일화도 설 여사는 전했다. 그는 "딸이 영어에 관심이 많아 (대학 진학 당시) 영어과를 선택하려고 했는데, 김 후보가 '사회복지학과가 얼마나 숭고한 과인지 아느냐. 정말 인간을 위한 사업이다'라며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위도 사회복지사라고 소개한 뒤 "딸하고 사위가 주간보호센터를 준비했다. 4월 초에 오픈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저희 인생에 뜻하지 않은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 잠깐 6월 선거 이후로 하는 걸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노동운동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설 여사는 1978년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할 때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던 김 후보를 만나 1981년 결혼했다. 그는 "(당시 노조 운동은) 지금 노조 운동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때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요구했다"며 "지금의 정치투쟁하고는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노동 3권 보장, 생리 휴가 보장 등을 주장하고 하나하나 성취가 되니까 제 나름대로 굉장히 신념이 생겼다"며 "'결혼하지 말고 평생 이 일을 해야지'라는 신념이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가에서 결혼 허락을 받은 일화도 소개했다. 설 여사는 "제가 전남 순천이고 남편은 경상도다. 시댁에서 저를 굉장히 반대했다"며 "김 후보는 지역감정이 없다. 사랑하면 되는 것이지 지역이 문제냐고 한마디로 교통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저희가 해고된 상태였다. (부친이) '자네가 우리 난영이를 어떻게 해서 벌어먹일 거냐'고 했는데 (김 후보가) '제가 만인(萬人)을 위해서 살려고 하는 사람인데 한 여자를 못 먹여 살리겠냐'고 했다"며 "그래서 부친이 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결혼식 때도 (웨딩드레스가 아닌) 원피스를 입고 결혼했다. 저희가 같이 손을 맞잡고 들어갔다"며 "마음만 있으면 격식을 차리지 않고 편하게 결혼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가정의 민주화와 남녀평등(도 의미한다)"고도 말했다.


김 후보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비록 촌스러울지라도 굉장히 스마트하면서 프레시했다"면서 "(김 후보가) 말도 그렇고 행동도 점잖고 느리다. (노동운동 시절 수배됐을 당시) 도망 다닐 때는 빨랐던 것 같다"고 농담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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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니]맛부터 캔까지 버릴 것 없다…'GD 하이볼'
수정 2025.05.16 15:19입력 2025.05.16 07:15

CU, 지난달 30일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출시
와인 베이스의 과실주…생레몬 맛으로 차별화

첫인상부터 '힙하다'.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GD)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와 협업한 하이볼 피스마이너스원은 검은 바탕에 'PEACEMINUSONE'라는 알파벳 글자만 담았다. 통상 맥주와 구분하기 위해 캔 포장에 '하이볼'이라고 표시하는 경쟁 제품과 외관부터 확연히 달랐다. 캔 뚜껑에 달린 빨간색 손잡이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난달 30일 출시 이후 사흘 만에 88만개 전부 판매됐고, 일주일에 2~3회 발주가 가능할 정도로 '품절 대란템'으로 등극했다. 피스마이너스원은 GD가 2016년 선보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나이키, 파리생제르맹(PSG), 젠틀몬스터, 보그, 레드불 등과 협업을 진행하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피스마이너스원은 꽃잎 하나가 떨어진 데이지꽃을 브랜드 로고로 사용하는데, '평화'를 꽃말로 하는 데이지에서 하나의 꽃잎을 떼 '평화 빼기 하나'라는 브랜드명을 직관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모습. 이민지 기자.

피스마이너스원이 주류 협업상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조사는 지난해 '생레몬, 생라임' 하이볼을 출시하며 품절 사태를 만들어낸 주류회사 부루구루가 맡았다.


GD는 약 4개월간 진행된 하이볼 개발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품 외관 디자인은 GD가 직접 디자인했다. 맛에도 GD의 취향이 깊게 반영됐다. 국산 편의점 하이볼들은 대부분 주정(희석식 소주)과 오크칩을 활용해 하이볼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 때문에 상품 품명은 희석식 소주에 과일 추출액을 더한 '리큐르'로 분류된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GD가 평소 즐겨 먹는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하고 있어 과실을 주원료 발효시킨 '과실주'로 분류된다.

레몬으로 꽃잎 하나가 떨어진 피스마이너스원 로고를 형상화했다. 레몬은 뚜껑을 연 뒤 3~5초 뒤 떠오른다. 이민지 기자.

첫 맛은 시원한 레몬을 한 입 베어 문 듯 상큼했다. 캔을 따고 3~5초 뒤 피스마이너스원 로고를 형상화한 레몬과 함께 탄산이 위로 보글보글 올라온다. 주정을 베이스로 한 레몬 하이볼의 경우 레몬주스 맛이 먼저 느껴지고, 알코올 향이 끝에 머무는 반면 피스마이너스원은 생레몬의 떫은 뒷맛이 강했다. 두세 모금 더 마셔보니 목 넘김도 부드러웠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맛이 강해졌다. 차가움이 사라지면서 단맛이 부각된 것이다. 제품 포장지에 '6시간 이상 차가운 곳에 보관한 뒤 마시라'고 표시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얼음을 추가하자 단맛은 덜해졌고, 레몬 맛이 더욱 풍부해졌다. 술을 즐기지 않아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하이볼로 추천한다. 퇴근 후 주전부리와 함께 한잔을 곁들여도 좋고 담백한 해산물 안주와도 궁합이 좋을 것 같다


다만 위스키를 베이스로 해 강한 오크 향을 좋아하는 애주가들에게는 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다.


한편, 이 하이볼은 멋스러운 외관 덕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캔 활용법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캔의 글씨를 바늘로 구멍 낸 뒤 조명으로 활용하거나 화분, 응원봉 수납함 등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캔에 둘러싸인 띠지만 따로 떼어 내 휴대폰 케이스, 에어팟 케이스 등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얼음을 넣어 차갑게 먹으면 단맛이 내려가고 생레몬 맛이 더 부각됐다. 이민지 기자.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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