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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후 한숨 돌릴 곳 생기네"…스타벅스, 오후 영업 바뀐다 '원래대로'

수정 2025.05.11 21:50입력 2025.05.11 16:11

"오후 10시까지 영업 매장 80%로 확대"
코로나19 이후 일부 매장 영업시간 단축

스타벅스는 이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상당수 매장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기에 단축했던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연합뉴스

스타벅스는 이번 영업시간 확대를 통해 전 매장의 80%가 오후 10시까지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는 스타벅스 매장은 전체의 약 50%다. 상권에 따라 이르면 오후 7∼8시에 문을 닫는 매장도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굿 이브닝 이벤트'를 벌인 이후 오후 늦은 시간에도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많이 늘어남에 따라 매장 운영 시간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이벤트를 시작한 지난달 23일 이후 이달 6일까지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직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카페인이 없는(카페인 프리) 음료 판매도 늘었다.



스타벅스 측은 "오후 시간대 카페인이 적은 음료를 대상으로 하는 할인 혜택 확대에 고객 호응이 좋으며 최근 낮이 길어지며 카페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오후 5시 이후 이벤트 대상 디카페인 커피 11종과 카페인 없는 음료 9종 등 모두 20종을 최대 50% 할인하고 있다.

홍성욱 스타벅스 코리아 운영지원담당은 "고객이 언제나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제3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확고히 하기 위해 운영 시간 연장과 관련 프로모션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음료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편안한 매장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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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한 대마초 20톤, 마을 한복판서 태웠다가…주민 2만명 환각 증세
수정 2025.05.12 10:17입력 2025.05.11 13:53

압수한 대마초 마을 공터에서 소각
주민, 메스꺼움·어지럼증 등 고통 호소

튀르키예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20t을 마을 공터에서 소각했다가 인근 주민들이 환각 증상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경찰은 지난달 18일 튀르키예 동부 디야르바르크주의 작은 마을 리제(Lice)에서 대마초 20t을 소각했다. 이번에 소각한 대마초는 튀르키예 경찰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실시한 마약 단속 작전에서 압수한 것이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억 튀르키예 리라(약 3600억원)가 넘는 규모다.

리체(LICE)라는 마을 이름을 쌓인 대마초 더미가 불에 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대마초 소각 후 며칠 동안 마을 전체가 연기로 뒤덮였다. 이 때문에 주민 2만5000명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주민들은 창문을 닫았음에도 연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 증상을 보였다. 일부 주민은 환각 증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주민은 "냄새 때문에 며칠째 창문을 열 수 없었다"며 "아이들이 아파서 계속 병원에 다녀야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휘발유 200ℓ를 사용해 대마초 더미 위에 끼얹어 불을 붙였다. 더구나 불을 붙이기 전 대마초 뭉치를 마을 이름인 'Lice'로 배열한 뒤 점화하는 퍼포먼스까지 해 마을 주민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튀르키예에서 마약 중독 대응 활동을 벌이는 비영리단체 예실 일드즈 협회의 야히야 오거 회장은 "이런 소각 방식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비전문적인 방식"이라며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만큼이나 해롭듯이 공공장소에서 마약을 태우는 것 또한 심각한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더 나은 폐기 절차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연기 필터가 갖춰진 전용 시설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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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도 안 나와요"…장 보러 마트 갔다 빈손으로 돌아온 사연
수정 2025.05.11 15:43입력 2025.05.11 13:54

돼지고기·계란 가격 줄줄이 상승
삼겹살 소비자가격 100g당 2486원
하반기 안정 전망에도 단기 부담 여전

식탁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계란 등 일부 축산물 가격이 폭등했다.


식탁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계란 등 일부 축산물 가격이 폭등했다. 게티이미지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100g당 평균 248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오른 수준이며, 최근 3년간 평균 가격(최대·최소 제외)과 비교해도 7.9% 높은 수치다.


전통적으로 삼겹살보다 저렴한 부위로 알려진 앞다리 살도 100g당 1436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평년보다 19.4%나 상승했다.


4월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100g당 평균 248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오른 수준이며, 최근 3년간 평균 가격(최대·최소 제외)과 비교해도 7.9% 높은 수치다. 게티이미지

이 같은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수요 증가가 있다. 햄이나 소시지 등 가공식품 원료로 주로 사용되는 수입산 돼지고기 가격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국의 생산지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도매가격도 오르고, 결국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된 셈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에 평균 2천486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8% 올랐다. 이는 지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보다 7.9% 높다. 연합뉴스

실제로 지난달 수입산 냉동 삼겹살 가격은 100g당 1472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2%, 평년보다 7.8% 상승했다.


돼지고기 외에도 계란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란 기준으로 지난달 10개당 소비자가격은 3625원으로 평년 수준이긴 하지만, 전년보다 10.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할인 행사 등으로 일시적으로 낮아졌던 가격이 정상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닭고기와 소고기 가격은 다소 안정세를 보인다. 국내산 닭고기(1kg)는 지난달 기준 5718원으로, 전년 대비 3.1%, 평년보다 2.1% 하락했다.


국내산 소고기의 경우 공급량 증가로 전반적인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1+등급 등심은 100g당 1만747원으로 전년보다 1.0%, 평년 대비 7.1% 낮았고, 양지 역시 전년 대비 7.2% 올랐으나 평년보다 8.7% 하락한 5995원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공급 증가로 인해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나, 현시점에서의 가격 상승은 서민들의 식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가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축산물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수급 조절과 수입 조치를 통해 가격 안정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국제 가격과 환율 등 외부 변수에 따라 국내 물가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단기적인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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