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120년 만에 재탄생한 '국내 최초 사이다'
수정 2025.05.03 15:18입력 2025.05.03 15:16
청년 창업기업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 출시
"인천 사이다 역사 기억하기 위해 음료 기획"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컵이 없으면 못 마셔요."
1905년 국내 최초로 사이다가 만들어진 인천에서 첫 사이다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린 새 사이다가 지역 청년들에 의해 탄생했다.
청년 창업기업인 컨템플레이티브는 지역의 역사성을 살린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1905년 인천 중구 신흥동의 '인천탄산수제조소'에서 생산한 국내 최초 사이다인 '별표사이다'를 모티브로 개발됐다.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 포스터. 컨템플레이티브인천 사이다는 1960년대 코미디언 고(故) 서영춘씨가 유행시킨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컵이 없으면 못 마셔요"라는 '사이다송'에 등장할 정도로 한때 인기 음료였다. 하지만 1950년 '칠성사이다'가 출시되면서 인천 사이다는 이내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났다. 이에 컨템플레이티브는 인천 사이다의 역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 음료를 기획했다.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인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는 소다 라임 맛에 애플민트 향을 더한 깔끔한 맛과 부드러운 탄산이 특징이다. 보다 쉬운 재활용을 위해 플라스틱 대신 유리병을 사용한다.
지난해 3월 직원 5명으로 창업한 컨템플레이티브는 이날부터 4일까지 인천 신포국제시장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를 병당 4700원(250㎖·정상가 5400원)에 판매한다. 선착순 1000명에게는 사이다 무료 시음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난 2일부터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팝업 스토어 행사 이후에는 이 사이다를 신포시장 인근 카페 10여곳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는 전북 한 공장에서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는데, 이후 컨템플레이티브는 인천 앞바다 인근에 사이다 제조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 사이다를 제대로 부활시키고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는 것이다.
정희수 컨템플레이티브 대표는 "제물포르네상스 마라톤 대회와 인천개항장문화유산 등 인천 대표 축제에도 참여해 상품을 홍보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출시한 사이다가 지역을 대표하는 음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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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파기환송심 15일 지정은 대선개입"…진성준 "대법 탄핵해야"
수정 2025.05.03 15:04입력 2025.05.03 15:04
한민수 "사법부 속도전 노골적인 대선 개입"
진성준·김민석 등 지도부 "법관 탄핵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재판이 오는 15일로 지정된 데 대해 민주당은 명백한 대선 개입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법관 탄핵이 필요하다고 사법부를 맹비난했다.
연합뉴스3일 한민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판결을 뒤집고 서울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한 지 하루도 안 돼 전광석화처럼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지정됐다"며 "사법부의 속도전은 노골적인 대선 개입이자 선거 방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공직선거법 11조는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등록을 마친 후 개표 종료까지 체포 또는 구속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사법부와 수사기관이 대선에 개입해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훼손하지 못하게 하자는 것이 공직선거법 11조의 정신"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15일을 공판기일로 지정한 것은 명백한 대선 개입이자 국민 참정권 침해"라며 "체포 또는 구속이 아닌 기일 지정이니 상관없지 않느냐는 법꾸라지식 변명을 할 셈이면 걷어치워라"라고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사법부 탄핵까지 꺼내 들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무죄를 선고받기 위한 재판 투쟁과는 별개로 대법원의 위헌, 위법행위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탄핵소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무후무한 대법원의 졸속·사냥 재판, 대선 개입 국민주권·민주주의 살해 판결"이라며 "위법한 재판이 서울고등법원에서도 자행된다면 '법관 탄핵'으로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한낱 사법의 시간이 아니라 장대한 주권자의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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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나약한 국민의힘, 기득권 민주당은 방 빼라"
수정 2025.05.03 15:20입력 2025.05.03 15:20
김문수·한동훈에 “염치 없어”
이재명 “압도적 멍청함”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일 "계엄을 앞두고 할 말 하지 못한 나약한 국민의힘 세력, 젊었을 때만도 못한 기득권 행세를 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두 글자로 말한다"며 "방을 빼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일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한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 두번째 학교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찾아 밝은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대선 필승 결의대회를 열고 양당을 싸잡아 "본인 욕심 때문에 대한민국에 정체를 만드는 두 세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지난 1년 가까이 작은 정당으로서 국회 내에서 옳은 소리를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면 오히려 그 인고의 세월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우리는 계엄을 일으킨 세력과 입법 폭주로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세력 양쪽을 비판할 수 있는 것"이라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해 "무슨 염치가 있는지 모르지만, 오늘 대선후보를 선출한다고 한다"며 "한 사람은 흘러간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요, 한 사람은 위선 속에서 얼마 전까지 '윤(尹)정권'의 황태자라고 불린 사람이 지금 뭐가 그리 대단한 소신 행보를 했다고 대단한 새로움인 양 포장해서 나온다"고 김문수·한동훈 경선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K엔비디아'를 거론하며 "압도적 멍청함 앞에서 뭐라고 할지를 모르겠다"며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후보에게 대한민국 경제를 맡기면 우리 경제는 꾸준한 우하향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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