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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이것 좀 요약해줘"… 사무실 직장인들 매일 쓴다

수정 2025.04.22 14:51입력 2025.04.22 11:32

잡플래닛, 직장인 762명 대상으로 '챗GPT 활용' 조사
직장인 91% 챗GPT 역량 인정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챗GPT를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은 직장인 7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챗GPT 활용 경험' 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챗GPT 사용이 가능한지를 묻는 말에는 93.7%가 '업무에 사용해도 된다'고 응답했다. 이 중 82.7%는 챗GPT를 눈치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반면, 17.3%는 여전히 눈치를 보며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챗GPT의 주요 활용 공간은 '회사'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8.9%가 일상보다 회사에서 챗GPT를 더 자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일상에서 더 많이 쓴다고 답한 비율은 21.1%에 그쳤다.

회사 내 활용 방식으로는 '글 작성이나 요약본 생성'(40.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이디어 기획 및 정보 탐색(28.4%) 코드 생성 등 기술적 작업(24.8%) 생소한 툴 사용법 확인(4.7%) 등의 순이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챗GPT를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잡플래닛

AI를 적극 활용하는 동료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1.1%는 "AI를 잘 활용하는 것도 업무 능력의 일부"라고 답했다. 이는 AI 도구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것이 실질적인 직무 역량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AI로 인해 자신의 직업이 위협받고 있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57.6%가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지만, 다수의 직장인은 AI를 도구로 수용하며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희승 브레인커머스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직장인의 일하는 방식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잡플래닛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업무 환경 속에서 직장인의 인식과 니즈를 빠르게 반영해 보다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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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文·조국·오세훈은 논란 없었는데…한동훈, 외모집착이 논란자초"
수정 2025.04.22 08:25입력 2025.04.22 08:25

국민의힘 경선 토론 '키높이 구두' 질문 파장
장예찬 "본인·팬덤이 외모 강점으로 내세워"
친한계 "술자리 농담", 홍준표 "B급 인사"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해 "이상할 정도의 외모 집착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외모 논란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통 정치인에게 외모는 덤일 뿐, 강점으로 내세우는 요소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장 전 최고위원은 "정치인은 자신이 내세운 강점을 토대로 검증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언변을 내세우면 진짜 토론을 잘하는지, 정책이 전공이면 진짜 공약이 좋은지, 도덕성이 우월하면 진짜 그런 삶을 살았는지, 스스로 내세우는 강점은 무한 검증의 대상이 된다"며 "(한 후보) 본인과 팬덤이 외모를 강점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외모 관련 의혹이 넘칠 정도로 쌓였고, 검증과 반발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키높이 구두' 질문이 싫으면 하이힐에서 내려오면 된다. 구두나 운동화를 가리지 않고 기괴하게 높은 굽만 고집하는 게 포착되니 다들 의아해하는 것"이라며 "현장을 다니는 정치인에게는 편한 신발이 필수다. 생머리나 가발 질문이 싫으면 당당하게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또 "아니면 아니라고 말하면 끝이고, 맞으면 맞는다고 콤플렉스를 인정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이 격려와 응원의 박수 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 성향을 떠나 자타공인 미남으로 알려진 문재인과 조국, 오세훈과 홍정욱은 이런 논란에 시달리지 않았다"며 "이는 그들이 외모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무리하게 어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론은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B조 조별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한 후보에게 '청년이 남긴 질문'이라며 "키도 큰데 왜 키 높이 구두를 신느냐"고 물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한 후보가 "그런 질문을 하시는 걸 보니 청년이 아니신 것 같다"고 했으나, 홍 후보는 "'생머리냐', '보정속옷 입었느냐'는 질문은 유치해서 안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런 홍 후보의 발언에 한 후보 캠프의 김근식 정무조정실장은 SNS에 "우리 국민의힘 경선이 퀄리티가 너무 떨어진다. 창피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율 선두권에 있는 후보가, 그것도 당 대표 지내고 대선 후보까지 한 분이 B급 질문으로 자기 시간을 쓰고 있다"며 "정치 선배라면서 술자리 뒷담화에서나 키득거리며 할 농담을 거리낌 없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 캠프 특보단장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도 2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한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질문이 토론회를 다 삼켜버렸다"면서 "홍 후보는 '재미있으라고 한 질문'이었다는데 세상에 인신공격을 재미로 하는 사람이 있나. 홍 후보가 경상도 상남자인 줄 알았는데 어제 (토론회서) 본인이 하(下)남자라는 걸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SNS에서도 "눈썹 문신 1호 정치인이 이미지 정치 비판할 자격이 있나. 경상도 상남자인 줄 알았는데 하남자다"라며 거듭 비판했다.


이 같은 친한(친한동훈)계의 비판에 홍 후보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려면 이미지 정치를 하지 말라고 한 질문을 못 알아듣고 'B급 질문' 운운하니, 그 캠프에는 B급 인사들만 모여 있는 모양"이라며 한 후보를 겨냥해 "외모에 집착하고 셀카만 찍는 건 나르시시스트에 불과하다. 겉보다 속이 충만해야 통찰력이 생기고 지혜가 나오고 혜안이 생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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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법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판단…첫 합의기일도 열어
수정 2025.04.22 18:02입력 2025.04.22 14:33

대법원, 22일 오전 소부 배당 직후 전합 회부…선관위원장 겸직 노태악 제외
조희대 대법원장이 전원합의체에 회부 결정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한 최종 판단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내려지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노태악 대법관은 이 사건에 대해 회피 신청을 했다.



22일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표의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전원합의체는 사회적 파장이 크거나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고 대법관 전원이 참여해 심리하는 재판 절차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오후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의 첫 합의기일도 열었다.


앞서 이날 오전 대법원은 해당 사건을 오경미·권영준·엄상필·박영재 대법관으로 구성된 2부에 배당했다. 주심은 박영재 대법관이 맡았다. 그러나 소부 배당 직후 대법원은 사건을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고심이 전원합의체에 회부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노태악 대법관은 이 사건에 대해 회피 신청을 했다. 선거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선관위원장이 선거법 사건을 심리할 경우 이해충돌 우려 등 우려가 있어서다.


이번 사건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들의 의견을 들어 전원합의체 합의기일에서 심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전원합의체에 회부토록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심리절차에 관한 내규는 대법원장이 대법관들의 의견을 들어 전원합의체 심리를 위한 합의기일에서 심리할 사건을 지정해야 한다. 사건 지정은 적어도 합의기일 10일 전까지 이뤄져야 한다.

다만 신속한 심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바로 지정할 수 있다. 대법관이 전원합의체 심리가 필요한 사건에 대해 대법원장에게 전원합의기일 지정을 요청할 수도 있다. 소부에서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거나 기존 대법 판례의 해석·적용에 관한 의견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소부에서 재판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하는 경우 등의 상황에서는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서 전원합의체로 올린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을 모른다는 발언과 백현동 관련 발언이 허위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는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달 26일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 법원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 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선고 당일 상고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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