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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큰아들 동성애 최초 고백… "합법화된 뉴욕서 결혼식"

수정 2025.04.21 07:29입력 2025.04.20 09:29

할리우드 신작 '결혼 피로연' 해외 인터뷰
동성애자의 위장 결혼 다룬 영화

배우 윤여정이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원제 The Wedding Banquet)'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의 동성 결혼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윤여정은 16일(현지시간) 해외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내 큰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배우 윤여정이 큰아들의 성 정체성과 동성 결혼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AFP연합뉴스

최근 북미에서 개봉한 '결혼 피로연'은 대만 출신 리안 감독이 1993년에 내놓은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동성애자인 주인공이 결혼을 다그치는 가족의 성화로 위장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원작은 대만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였지만, 한국계 미국인 감독 앤드루 안이 연출하면서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로 바뀌었다. 배우 윤여정은 이 영화에서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 역할을 연기했다.


윤여정은 "영화 속 캐릭터에 공감한 이유가 아들 때문이라고 들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 개인적인 삶은 이 영화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여서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큰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고, 뉴욕이 동성혼을 합법화했을 때 아들 결혼식을 열었다"며 "당시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건 2011년이다.

윤여정은 "한국에 돌아갔을 때 (큰아들 부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며 "아마도 그들은 내게 책을 집어 던질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농담조로 지금은 아들의 동성 배우자인 '사위'를 아들보다 더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여정의 개인적 경험을 영화에 녹이기도 했다. 극 중 동성애자인 손자에게 "(네가 누구든) 너는 내 손자야"라고 말하는 장면에 대해 "그건 실제 내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감독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눈 뒤 영화에 넣은 것"이라며 "그 말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1975년 미국에서 가수 조영남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며, 1987년 이혼 후 홀로 자녀를 키웠다. 그는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도 "나를 일 하러 나가게 한 아들들 잔소리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 아들들아,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계리 "나의 윤버지"…활짝 웃는 윤석열과 함께 찍은 사진 공개
수정 2025.04.20 13:55입력 2025.04.20 12:54

尹, 탄핵심판 변호인단과 식사
조기 대선 44일 남기고 사진 공개
김계리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이자 최근 '윤어게인' 신당 창당에 나섰던 김계리 변호사가 19일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6월 조기 대통령 선거가 44일 앞두고 보수진영 경선과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김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전날 "20250419.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며 사진을 올렸다. 김 변호사와 같이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고 역시 '윤어게인' 신당 창당에 나선 배의철 변호사도 함께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변호했던 김계리 변호사, 배의철 변호사와 만났다. 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앞서 김 변호사와 배 변호사를 포함한 탄핵심판 변호인단 일부는 지난 17일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국민의힘으로부터 압박이 오늘 하루 빗발쳤다"는 이유로 발표 4시간 만에 이를 유보한 바 있다.


이들은 '윤어게인 신당 제안 관련 기자회견 취소 입장문'에서 "대통령의 의중은 '청년들의 자발적인 윤 어게인 운동이 정치참여로 나타나야 하며, 청년들의 순수한 정치운동에는 아버지처럼 함께하겠다'는 말씀이었다"고 전했다. '윤버지'라는 표현은 이런 윤 전 대통령의 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2월25일 열린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김 변호사는 "제가 임신·출산·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더불어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할 시간을 나눠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다. 저는 계몽됐다"고 말해 큰 화제가 된 인물이다.


국민의힘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시체에 또 난도질하는 그런 짓을 하는 거는 도리가 아니다"라며 두둔하는 반응도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탄핵된 전직 대통령의 탈당은 책임정치의 최소한"이라며 "당의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하지만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우리 당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해줬는데 시체가 됐다고 거기 다시 소금 뿌리는 격"이라며 안 후보를 향해 "이 당 저 당 하도 많이 옮겨왔으니까 그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우리가 어떻게 뭉쳐서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느냐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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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집도 해외여행 갔어? 우리도"…여행사들 오히려 실적 '뒷걸음질', 왜?
수정 2025.04.21 07:53입력 2025.04.20 07:10

여행 수요 늘었지만 실적은 줄어
패키지 여행 외면, 자유여행객 증가
중고가 패키지, 디지털 전환 돌파구

올해 1분기 해외여행 수요는 늘었지만 주요 여행사들의 실적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패키지여행을 외면하는 자유여행객 증가와 고환율, 항공권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여행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자유여행 확대에 패키지 여행사 '직격탄'

20일 시장분석기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610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1%, 41.2% 감소할 전망이다. 모두투어 역시 매출액 62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각각 21.8%, 12.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 통계를 보면 올해 1~2월 해외 출국자는 559만8550명으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반면 주요 여행사들의 패키지여행 송출객은 감소했다. 하나투어의 1분기 패키지 송출객은 56만3432명으로 전년 대비 4.4% 줄었고, 모두투어는 25만2290명으로 23.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 일본, 남태평양 패키지 송출객수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하나투어의 일본과 남태평양 지역 1분기 송출객수는 각각 14만5000명, 2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0%, 32.3% 줄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과 저비용 항공사(LCC)의 확산, 젊은 층의 자유여행 선호가 일본향 수요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아 역시 28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8.1% 감소했다. 반면 중국과 유럽은 각각 64.1%, 12.1% 증가한 5만4000명, 3만7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 효과가 반등을 이끌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 증가로 패키지 중심의 여행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OTA와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돌파구 모색하는 여행사

하나투어는 '노(NO) 쇼핑·NO 팁'을 강조한 중고가 패키지 '하나팩 2.0·3.0' 중심으로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중고가 패키지 비중은 29%로, 2019년(8%) 대비 세 배 이상 늘었다. 또 '에어텔' '내맘대로 여행' 등 자유여행형 결합상품도 강화해 젊은세대 공략에 나선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하나투어의 온라인 판매 비중(고객 기준)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하나오픈챗' '하나ON 플래너' '하나라이브'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아웃바운드 확대를 위한 해외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 여행사 지분투자와 일본법인(하나투어 재팬)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송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동남아를 포함한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투어는 2027년까지 매출 90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도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재무 전략도 공격적으로 수정했다. 지난 15일 이사회에서는 보유 자사주 3.4%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고, 2027년까지 연간 순이익의 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배당성향은 30~40%,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은 10~20% 수준으로 설정됐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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