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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공개한 유튜버에 징역 3년…"용인할 수 없는 지경"

수정 2025.04.18 22:44입력 2025.04.18 18:45

가해자 가족 운영 식당 공개…업무 방해 혐의도
무고한 사람 신상까지 공개, 피해자 20여명

약 20년 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집행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우상범 부장판사)은 18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브 채널 집행인의 운영자 2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566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이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재판부는 A씨와 함께 기소된 해당 유튜브 채널 영상 제작자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경남 창원지방법원. 이세령 기자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담은 영상을 무단으로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을 그대로 공개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A씨는 밀양 성폭행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자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제보나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자료를 수집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영상을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 없는 무고한 사람들의 신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피해자는 약 20명 정도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짜 정보를 관망하는 현상을 이제는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를 엄벌함으로써 최소한의 신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처럼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들은 대부분 검찰 조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마찬가지로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전투토끼'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23일 창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월 결심 공판에서 전투토끼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공무원 신분을 악용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하고 이를 남편인 전투토끼에게 넘긴 그의 아내에게도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가장 먼저 공개한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 운영자 또한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받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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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깨진 포터 있어요"…주민 신고에 전과 21범 구속
수정 2025.04.18 08:27입력 2025.04.18 06:00

출소 7개월 만에 또 범행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7개월 만에 또다시 차량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아시아경제DB)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조모씨를 도주 우려 등으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서울 영등포구 소재 주차장에서 포터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4일 도보 순찰 도중 "창문이 깨진 포터가 세워져 있어 불안하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동선을 역추적해 영등포구 모처에 있던 조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야간주거침입 절도 등 전과 21범으로 지난해 9월 출소한 지 7개월 만에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의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절도는 문이 잠겨있지 않거나 육안으로 차량 내에 키가 보이는 경우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쉬워 문을 잘 잠그고 키를 챙기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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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PGA 투어, 시스템으로 돌파한다
수정 2025.04.18 07:18입력 2025.04.18 06:00

올해 대회 수 20개 작년 비교 2개 감소
새로운 속도 규정 발표 스피드업
기상 관측 시스템 도입 안전 우선
해외 투어 교류 확대 경쟁력 강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새로운 방식으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시스템 전반에 변화를 주며 투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KPGA 투어 대회 수는 20개로, 지난해 22개에서 2개 줄었다. 이는 2021년 17개 대회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하지만 KPGA는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외형보다는 내실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2025시즌 KPGA 투어가 흥행을 위해 시도하는 다양한 변화가 그 증거다.

KPGA 투어는 올해부터 국내 남자 골프의 흥행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 변화를 시도한다. 현대자동차·기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기 속도(PACE OF PLAY) 규정의 개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스피드업' 흐름에 발맞춰, 과도한 샷 시간(EST·Excessive Shot Time) 관리 기준을 새로 도입했다. 첫 스트로크에는 최대 70초, 이후 스트로크에는 60초가 주어진다. 일반적으로 스트로크당 허용 시간은 40초이며, 파3 티샷·그린 어프로치·칩샷·퍼트 등 특정 상황의 첫 번째 플레이어에겐 10초의 추가 시간을 허용한다.


기존 규정은 한 그룹 전체가 정해진 시간보다 늦어질 때만 제재가 가능했다. 이로 인해 느린 플레이어도 동반자가 빠르면 제재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EST 도입으로, 느린 플레이어는 개별적으로 모니터링되고 시간이 초과되면 '배드타임' 판정을 통해 즉시 경고 또는 벌타를 받게 된다. 지난해 KPGA 평균 라운드 소요 시간은 4시간 35분이었고, 올해 목표는 이보다 10분 단축된 4시간 25분이다.

KPGA 투어는 경기위원회에 1인승 골프 카트를 지급해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인다. KPGA

경기 운영 방식도 효율화한다. 경기위원회는 1인승 골프카트 '싱글(SINGLE)' 8대를 도입해 운영에 나선다. 이 카트는 페어웨이 내 주행이 가능해 경기위원들이 갤러리를 피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덕분에 선수 위치까지 더 신속하게 접근해 경기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경기위원 역량 강화도 핵심 과제다. 국제 회의 참석과 세미나 개최를 통해 골프 룰 교육, 코스 세팅, 안전 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 KPGA 투어 출신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는 만큼, 국제 기준에 맞는 경기 운영 능력 강화가 필수라는 판단이다.


기상 관리도 한층 체계화된다. KPGA는 전문 기상업체와 협업해 기상 관측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이를 통해 경기 지연, 중단, 라운드 취소 등 기상 변수에 사전 대응하고, 스폰서 및 중계사와의 일정 조율도 원활히 할 수 있다. 동시에 선수 및 갤러리의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현은 생애 획득 상금 순위 톱 20 자격으로 올해 KPGA 투어에 복귀한다. KPGA

투어의 기본 틀도 다듬는다. 지난해부터는 대회별 총상금 기준을 상향하고, 대회 최소 상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수 처우 개선에 나섰다. 올해부터는 KPGA 투어 통산 상금 순위 톱 20 선수에게 시드를 부여하는 새 카테고리도 운영된다.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으며, 시드 유효 기간은 1년이다. 첫 번째 수혜자는 장타자 김대현이다.

해외 투어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월드 투어와 협력해 KPGA 소속 선수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늘린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는 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전 직행권과 DP월드 투어 1년 시드를 받는다. 1∼2위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2∼3위는 DP월드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 기회도 제공한다. 상위권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PGA 투어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에게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를 준다. KPGA

팬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KPGA는 4~5개 대회를 시범적으로 직접 운영하며 티켓 판매 시스템을 구축한다. 갤러리 성향을 분석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타깃 마케팅 기반을 마련한다. 이벤트와 경품 등 현장 참여 요소도 강화한다.


향후에는 포털 사이트와 연계한 온라인 티켓 발급 시스템과 시즌권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기념품 판매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의류, 모자 등 관련 상품을 제작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운영도 확대해 유튜브 등에서 KPGA 선수들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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