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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여객기, 제주공항서 승객 난동으로 비상문 개방

수정 2025.04.15 10:53입력 2025.04.15 09:54

활주로 이동 중 열려 견인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에어서울 여객기가 비상문 개방으로 출발이 지연됐다.


에어서울 항공기. 에어서울 제공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께 제주공항에서 에어서울 RS902편의 비상문이 강제로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 유도선을 거쳐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객기는 오전 8시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비상문은 한 여성 승객의 난동으로 인해 개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비상 탈출 슬라이드까지 내려오면서 여객기는 기동 불능 상태가 됐고, 주기장으로 견인됐다.


에어서울은 관련 내용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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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당초보다 2조원 증액한 12조원대 추경 편성"
수정 2025.04.15 13:37입력 2025.04.15 09:05

"국회 초당적 협력 당부"

정부가 기존에 제시했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서 2조원을 증액한 12조원을 다시 마련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국회, 언론 등 의견을 고려해 말씀드렸던 것보다 증액했다"며 "이번 추경은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국회의 초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재해·재난 대응,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에 중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상환경 변화 대응,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4조원 이상 ▲재해·재난 대응 3조원 이상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4조원 이상을 각각 지원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급격한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첨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내 송전선 지중화 사업 지원 사업 등을 포함해 4조원을 투입한다. 최 부총리는 "관세 피해·수출 위기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저리 대출, 수출보증 등 정책자금 25조원을 신규로 공급하고 관세 대응 등 수출바우처 지원기업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했다.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인프라·금융·연구개발(R&D) 등에 2조원 이상 재정지원이 확대된다.


특히 반도체 산업 경쟁력 선점을 위해 투입할 33조원 재정 지원 계획 중 5000억원을 이번 추경으로 마련하고,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AI 분야에도 즉시 1조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3000장 이상을 즉시 공급하고 연내 1만장을 추가 확보하는 것을 포함해 월드베스트 거대언어모델(LLM) 프로젝트 가동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불 피해 복구 등 재해·재난 대응에는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재해대책비를 기존 5000억원에서 2배 이상 보강하고, 재해·재난 대응을 위한 첨단장비 도입, 재해 예비비 등에 2조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대형급 산림 헬기 6대를 비롯해 AI 감시카메라, 드론, 다목적 산불 진화차 등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신축 임대 주택 1000호, 주택 복구를 위한 저리자금 지원 등 이재민 주거 안정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소상공인 지원에는 4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 재원은 소상공인이 공공요금과 보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연간 50만원의 '부담경감 크레딧'과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에게 사용한 전년 대비 카드 소비 증가분의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상생페이백' 사업에 들어간다. 저소득층 청년과 최저 신용자 등의 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공급도 2000억원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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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파면됐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윤, 93분간 '셀프변호'
수정 2025.04.16 07:15입력 2025.04.15 10:27

공판서 "몇 시간짜리 내란 있나"
탄핵심판 변론과 판박이 주장
軍 지휘관들 "의원 끌어내란 지시 있었다"
尹측 21일 2차 공판서 반대 신문

탄핵 파면 열흘 만인 14일 형사공판에 나온 윤석열 전 대통령은 93분간 직접 발언을 통해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셀프 변호'를 했다. 탄핵심판 변론 때와 판박이 주장을 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 첫 정식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오후에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5.4.14.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이 준비한 프레젠테이션(PPT) 자료를 다시 띄워 달라고 요청한 뒤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었다"며 "방송으로 공포해놓고 국회가 그만두라고 해서 당장 그만두는 몇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게 도대체 인류 역사에 있는 건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봄부터 계엄을 모의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정말 코미디 같은 얘기다. 계엄을 쿠데타, 내란과 동급으로 이야기하는 자체가 법적인 판단을 멀리 떠난 것이 된다"고 했다.


검찰이 국방부 장관에 김용현 전 대통령 경호처장을 임명한 것을 계엄 준비 과정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서는 "계엄은 늘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합동참모본부에 계엄과가 있고 그에 따른 매뉴얼이 있으며 여러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 봉쇄 지시 혐의와 관련해서도 "(의원들이) 엄연히 다 들어갈 수 있는데도 국회의장과 민주당 대표가 사진 찍으며 국회 담장을 넘어가는 쇼를 한 것"이라며 "26년간 (검사로 일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을 구속하고 기소한 저로서도 (검찰 공소장이)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어떤 로직(논리)에 의해 내란죄가 된다는 것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특별수사본부 검사 12명이 출석해 120페이지 분량의 PPT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설명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은 위헌·위법적인 포고령에 따라 헌법 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정당 제도 등 헌법과 법률의 기능 소멸을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는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의 증인신문도 진행됐다. 조 단장은 '국회 본청 내부에 진입해 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란 지시를 받은 게 맞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김 대대장 역시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으로부터 담을 넘어 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은 걸로 보인다'는 검사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조 단장과 김 대대장을 공판 첫 증인으로 채택한 데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같은 날, 헌재에서 이미 다 신문한 사람을 굳이 장관을 대신해 나오게 한 것은 (검찰의) 증인신청 순서에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당초 이날 공판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다가 연기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 단장과 김 대대장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을 오는 21일 열리는 2차 공판에서 하기로 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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