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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정박한 외국 선박서 '5000억원어치 마약' 적발…역대 최대

수정 2025.04.02 20:48입력 2025.04.02 20:48

강릉시에 정박 중이던 외국 선박에서 밀수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이 적발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무려 1t에 달하는 규모로 시가 5000억원 상당으로 파악, 역대 최대 규모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이날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해 정박 중인 선박에서 마약을 발견해 조사 중이다. 선적지가 노르웨이인 A호는 멕시코에서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거쳐 국내로 입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과 세관은 앞서 이날 오전 6시30분께 벌크선인 A호(3만2000t급·승선원 외국인 20명)가 마약 의심 물질을 선박에 싣고 한국으로 입항한다는 미국 FBI의 정보를 입수하고 약 90명의 인력을 동원해 A호를 집중 수색했다. 수색 결과 기관실 창고에서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약 20kg의 박스 50여개가 발견됐다. 총 중량이 1t에 달해 2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해경과 세관은 해당 선박의 선장과 선원 등 20명을 대상으로 마약 출처 및 유통경로에 대해 조사 중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물질을 의뢰해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의 연관성도 배제하지 않고 미국 FBI와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용진 해경청장은 "관세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기관들과도 공조를 확대해 마약 밀반입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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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럭셔리 브랜드 쟁탈전…삼성물산 패션, '산드로·마쥬' 품는다
수정 2025.04.03 07:56입력 2025.04.02 10:26

프랑스 여성복 브랜드 산드로·마쥬
아이디룩서 20여년만에 교체
삼성물산 패션 실적 방어 전망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산드로'(Sandro)와 '마쥬'(Maje)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드로와 마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기업 SMCP 그룹이 소유한 여성복 브랜드로, 일본 기업이 소유한 국내 의류기업 아이디룩이 지난 20여년간 국내 판권을 갖고 있었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은 SMCP 그룹과 산드로, 마쥬의 국내 사업권 계약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이들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이디룩은 내년 판권 계약이 종료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본사에서 국내 주요 패션업체들에 추후 판권에 대한 제안이 들어왔다"며 "선택권은 본사가 쥐고 있겠지만 삼성물산 패션과 어느 정도 조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브랜드 산드로 이미지. 브랜드 홈페이지 캡처.

산드로와 마쥬는 프랑스에 기반을 둔 브랜드로, 가격대가 비싼 여성 컨템퍼러리(준명품)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산드로는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성장한 SMCP그룹의 시초 브랜드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캐주얼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유와 설현 등 다수의 연예인이 즐겨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세련된 멋을 추구하는 남성 패션 '산드로 옴므'도 있다.


SMCP는 산드로와 마쥬, 끌로디피에로, 퓌르사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프랑스 대표 패션그룹으로, 2017년 파리 증시에 상장했다. 전 세계 약 50여개 국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2억1100만유로(약 1조9240억원)에 달한다.

이들 브랜드의 국내 사업은 아이디룩이 20년 넘게 전개했다. 일본 룩홀딩스가 지분을 보유한 아이디룩은 1998년 편집숍 '메이즈메이'를 통해 마쥬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뒤, 2004년부터 마쥬 단독 브랜드로 분리해 사업을 확장했다. 2013년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이 갖고 있던 산드로의 판권까지 아이디룩이 가져오면서 SMCP 그룹의 국내 사업을 총괄해 왔다.


산드로와 마쥬가 탄탄한 여성 팬층을 확보한 덕분에 아이디룩의 실적은 해마다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2013년 136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이듬해 1434억원으로 커졌고, 2015년에는 15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이디룩은 2016년 프랑스 패션 브랜드 아페쎄(A.P.C) 사업권까지 따내며 2019년 2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산드로와 마쥬는 국내 주요 백화점과 아웃렛 등에 입점해 있으며 각각 59개, 42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이 산드로와 마쥬의 국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경우 여성복 패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패션의 남성복 부문은 빈폴과 갤럭시 등 강력한 브랜드가 있지만, 여성복 브랜드는 취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삼성물산 패션은 현재 구호플러스, 준지, 빈폴 등 여성복 브랜드를 갖고 있는데 여성복 라인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앙개'를 비롯해 코텔로, 샌드사운드, 디 애피처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삼성물산 패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40억원으로 전년(2조510억원) 대비 500억원가량 감소했다. 삼성물산 패션은 그동안 이세이미야케, 르메르, 자크뮈스, CDG3, 아미 등 준명품 브랜드를 국내에서 판매했는데, 경기 침체로 국내 패션 시장이 악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프랑스 SMCP 본사로부터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하고 싶다는 제안이 와서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국내 사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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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만 1521개…8년 공들인 세계서 가장 복잡한 시계
수정 2025.04.02 10:55입력 2025.04.02 10:55

8년간 연구 끝 공개
바쉐론 콘스탄틴 "혁신의 걸작" 자평
소형화 강점…직경 크기 45mm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솔라리아 울트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양면시계. 바쉐론 콘스탄틴.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바론 콘스탄틴이 역사상 가장 복잡한 기계식 손목시계를 선보였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시계 박람회 '위치스 앤 원더스'에서 바쉐론 콘스탄틴은 1521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솔라리아 울트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양면 시계를 공개했다.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솔라리아 울트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양면시계. 바쉐론 콘스탄틴.

이 시계는 세 가지 방식으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일반적인 24시간 하루, 항성시(지구가 자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태양시 약 4분 짧음), 그리고 태양일(태양을 기준으로 삼은 하루의 길이)이다.


앞면에는 최대 5개의 컴플리케이션을 표시하는 카운터 2개를 포함한 총 4개의 카운터를 배치하고, 뒷면에는 스카이 차트와 크로노그래프(스톱워치) 기능을 결합했다. 시계 다이얼은 흰색, 검은색, 회색 등 색상을 대비되도록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시계는 41개의 컴플리케이션, 5가지 천문 기능, 웨스트민스터 차임의 미닛 리피터(소리로 시간 알려주는 기능)를 갖췄다. 시계학에서 컴플리케이션은 그레고리력이나 달의 위상 표시와 같이 표준 시간 표시 기능을 넘어서는 모든 기능을 의미한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8년간의 연구 및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 시계를 '혁신의 걸작'이라고 설명했다. 외관도 특별한데, 시계 케이스는 18캐럿 화이트 골드로 만들어졌으며 여러 개의 사파이어디스크와 200개 넘는 보석이 들어갔다.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솔라리아 울트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양면시계. 바쉐론 콘스탄틴.

솔라리아 울트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의 또다른 특징은 '소형화'에 있다. 지난해 바쉐론 콘스탄틴은 태음태양력을 표시하는 중국력을 포함한 63개의 컴플리케이션을 갖춘 '버클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버클리)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시계는 가장 복잡한 시계로 기록되기도 했던 모델이다.


버클리 모델이 바쉐론 콘스탄틴이 최근 출시한 모델보다 22개 더 많은 컴플리케이션을 갖췄지만, 시계 직경은 배 이상 크다. 솔라리아 울트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의 직경 크기는 45mm, 두께는 14.99mm에 불과하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스타일 및 유산 디렉터인 크리스티안 셀모니는 "소형화의 위업"이라며 "디자인 과제는 손목에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을 만큼 작은 케이스에 시계의 기능을 담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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