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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칼로리 줄였는데도 나오는 뱃살, 도대체 왜?

수정 2025.03.29 20:29입력 2025.03.29 19:30

'나트륨 섭취량도 비만과 연관 있다' 연구 나와

음식을 통해 소금(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일반 비만 및 복부 비만이 될 위험이 3~6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27일 유럽 비만 연구 협회(EASO)는 애니카 산탈라티 핀란드 헬싱키 보건복지연구소(FIHW) 박사 연구진이 남녀 5000여명의 식단 섭취 나트륨양 및 소변 나트륨 수치와 일반·복부 비만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핀란드 성인 대상의 '국가 건강 연구''(National FinHealth 2017 Study) 데이터를 이용해 남성 2222명과 여성 2792명의 식단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 소변 나트륨 농도, 일반 및 복부 비만 간 관계를 분석했다. 나트륨 섭취량과 소변 나트륨 농도에 따라 상위 25%부터 하위 25%까지 남녀를 각 4개 집단으로 나누고, 나이와 생활 습관 등 변수의 영향을 보정한 통계 모델로 나트륨과 비만 간 연관성을 살펴봤다.


특히 복부 비만은 복부 및 내부 장기에 지방이 축적돼 허리둘레가 정상보다 커진 상태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비만 관련 암 발생 위험은 허리둘레와 더 밀접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픽사베이

그 결과 나트륨 섭취량(중앙값)이 WHO 권장량(하루 5g 이하)보다 적은 집단은 여성 하위 25% 그룹뿐이었고, 남성과 여성을 합친 경우 상위 25% 집단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위 25% 집단보다 2.3배나 많았다.


또 나트륨 섭취량이 많거나 소변 나트륨 농도가 높은 사람들은 일반 비만과 복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컸다. 여성의 경우 나트륨 섭취량 상위 25%는 하위 25%에 비해 일반 비만 위험이 4.3배, 복부 비만 위험이 3.4배 더 높았다. 또 소변 나트륨 농도 상위 25%는 하위 25%보다 비만 위험이 4.8배 더 높았다. 남성은 소변 나트륨 농도 상위 25% 집단이 하위 25% 집단보다 일반 비만 위험이 6배, 복부 비만 위험이 4.7배나 높았다. 하지만 나트륨 섭취량에서는 비만 위험 증가 패턴은 여성과 비슷했지만, 집단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높은 나트륨 섭취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정크 푸드 등)보다는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가공육, 치즈 등)에서 비롯된다"며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은 개인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고 식품산업과 협력을 통한 인구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EASO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실시한 국민건강영향조사를 바탕으로 나트륨·당류 평균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74㎎으로 WHO 권고 수준인 2000㎎의 1.5배에 달했다. 정부는 나트륨과 당류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식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식약처가 2022년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한 소비자는 하루 나트륨을 187㎎, 당류를 3.3g 적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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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5회 로또 1등 '6, 7, 27, 29, 38, 45'
수정 2025.03.29 20:57입력 2025.03.29 20:57

보너스 번호는 17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29일 제1165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6, 7, 27, 29, 38, 45'가 1등 당첨 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7'이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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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尹 탄핵심판 선고 …주말 전국 곳곳서 탄핵 찬반집회
수정 2025.03.29 14:46입력 2025.03.29 14:46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음 달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말인 29일에도 전국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예고됐다.


전북 전주에서는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가 29일 오후 2시 모래내시장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범시민 대행진'을 한다. 참석 예상 인원은 500여명이다.이들은 모래내시장을 출발해 중앙시장, 전동성당, 한옥마을, 오목대로 이어지는 3㎞ 구간을 행진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27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을 촉구하며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지역 180여개 시민·사회 단체가 모인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제20차 총궐기대회를 연다. 이날 대회 참석자들은 1.6㎞ 떨어진 광주지방법원을 거쳐 다시 민주광장으로 돌아와 재차 탄핵을 촉구하고 헌법재판소를 규탄할 예정이다.


부산의 경우 '정권퇴진 부산비상행동'이 이날 오후 4∼7시께 서면 동천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주최하기로 했다. 신고 인원은 7000명이다. 경찰은 2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집회를 관리할 예정이다.


울산과 제주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울산 남구 현대해상 앞 대로에서 이날 오후 1시에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한다. 주최 예상 인원은 1만명이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비롯해 김기현·박성민·장동혁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다.

같은 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윤석열즉각파면 울산시민대회'는 이날 오후 4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연다.


제주에서는 세이브코리아가 이날 오후 2시 제주시청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한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같은 날 오후 6시 동일한 장소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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