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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여도 몸값 차이 15억원…더 치솟은 '한강뷰 프리미엄'

수정 2025.03.29 09:31입력 2025.03.29 09:00

원베일리, 아리팍, 트리마제 등 초고층 한강뷰 '들썩'
수억대 프리미엄은 기본…동면적인데 15억 차이도
상급지에 한강조망 더한 매물, 최고 인기 구가

3월 마지막 주 부동산 커뮤니티를 가장 뜨겁게 달군 주제는 서울 서초구의 '대장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의 국민 평형(전용면적 84㎡)이 70억원 신고가(3월 3일)를 기록했다는 소식이었다. 같은 면적 기준 직전 거래가보다 15억원이 한방에 올랐다는 사실이 특히 화제였다. 55억원에 거래된 매물과 거래 시차는 고작 한 달이었다.

"한강뷰 프리미엄이 15억원"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번에 신고가를 기록한 매물이 세빛둥둥섬을 바라보는 앞쪽 라인인 '로열동'의 12층이라 한강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직전 55억원에 거래된 매물은 한강 비조망이었다. 또한 중개업계에 따르면 또 다른 세빛둥둥섬 앞라인의 '파노라마 한강 조망'이 가능한 매물이 72억원에 거래됐다는 소식도 공공연한 사실처럼 퍼지고 있다. 이 매물은 신고가를 기록한 매물보다 훨씬 고층인 33층이라 '프리미엄'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원베일리는 최고 35층이기 때문에 33층은 거의 꼭대기 층이나 다름없다. 아직 실거래 등록만 안됐을 뿐 거래가 이미 완료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강뷰 프리미엄이란 말이 나온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갈수록 한강 조망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같은 아파트라도 한강 조망이냐 아니냐에 따라 원베일리처럼 프리미엄이 10억원 이상 붙는 사례도 나오는 것이다. '똘똘한 한 채' 열풍과 함께 입지 경쟁력에 한강 조망을 더한 조합은 현재 아파트 시장에서 가장 압도적인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파트 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올해 전용면적 84㎡ 최고가 TOP5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70억원)와 반포 아크로리버파크(54억7000만원), 압구정 현대5차(51억원), 압구정 현대14차(50억원), 성수 트리마제(50억원)였다. 한강 조망보다는 재건축 재료가 강력한 압구정 2개 단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에 손꼽히는 대표적인 한강뷰 아파트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래미안 원베일리 등장 이전에 오랫동안 서초구 대장 노릇을 했던 곳이다. 국평 최초 40억원과 50억원 시대를 잇따라 연 곳이다. 지난 2월 13일 국평이 54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2025년 국평 아파트 최고가 2위를 기록했다. 이 매물은 한강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로열동'으로 꼽히는 104동이었다. 지난해 10월 아크로리버파크의 국평 역대 최고가(54억8000만원)를 기록한 곳도 104동이었다. 104동에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라운지'도 설치되어 있다. 한국부동산학회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거래된 아크로리버파크의 매물 356건을 분석해보니 한강 조망률이 1%포인트 오를 때마다 실거래 가격이 0.5% 오른다는 결과도 있었다. 특히 한강 조망을 크게 5개 구간으로 나누고, 한강 조망이 불가능한 1구간과 비교해 전면 조망이 가능한 5구간은 실거래가가 13.4% 높았다. 국평의 경우 최대 가격 차이가 약 4억원에 달했다.

성수 트리마제는 '영구 한강뷰'로 유명한 곳이다. 일반적으로 한강뷰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아파트가 바로 이곳이다.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거주해 대중 매체에 많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트리마제는 강북 지역의 국평 아파트 대장이기도 하다. 아실이 집계한 아파트 국평 최고가 순위를 TOP 10까지 넓혀봐도 강북 지역에 소재한 아파트는 트리마제와 광장 포제스 한강(9위·43억원) 둘뿐이다. TOP 10 중 나머지 8곳은 강남·서초가 독식하고 있다. 트리마제는 지난 2월 27일 국평이 50억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103동 38층 매물이었다. 103동의 최고층이 45층임을 고려하면 꼭대기에 매우 가까운 '로열층'이다. 트리마제는 20층 정도를 기준으로 한강 조망이 크게 달라진다. 외부인이 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룸이 19층(101·102동)인 이유도 그쯤부터 확실히 한강뷰 체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연히 층이 올라갈수록 '파노라마 한강뷰'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한강이 보이는 가구는 한강변 아파트에서도 일부이며, 이런 입지적 희소성 때문에 한강뷰 아파트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한강뷰 아파트의 시세는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지난해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집계한 서울 주요 한강뷰 단지 22곳의 실거래가 상승률은 2010년 대비 2024년 평균 145%를 기록,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상승률(121.8%)을 23.2%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국, 로봇 기술로 세계 휘어잡나…미국보다 한 발 앞서간다
수정 2025.03.29 14:41입력 2025.03.29 13:56

"모든 면에서 중 기업에 뒤져"
테슬라, 미국내 우물안 개구리
가격 경쟁력도 중 우세 뚜렷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한발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 경제 전문 방송인 CNBC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분야 연구 분석 기관인 세미어낼리시스(SemiAnalysis)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전기차 산업에서 이룬 영향력을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테슬라 옵티머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의 선두주자다. 테슬라는 올해 약 5000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1000대 이상의 옵티머스를 테슬라 공장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그런데 테슬라는 앱트로닉,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미국 경쟁업체보다는 앞서 있지만, 중국 기업과 비교하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이 세미어낼리시스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 특히 인간형 로봇 분야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유일한 국가는 중국”이라며 “미국은 모든 면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연합뉴스

모건스탠리의 2월 연구 노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간형’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특허 출원 수에서 중국은 5688건으로 미국의 1483건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지난달 전자상거래 플랫폼 제이디닷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두 대를 판매했다. 상하이에 위치한 로봇 스타트업 아기봇은 옵티머스와 마찬가지로 올해 5000대 생산이 목표다.


BYD와 지리 등은 테슬라보다 앞서 이미 유니트리의 로봇을 일부 공장에 배치하고 있다. 또한 유니트리는 지난 1월 가장 성능이 뛰어난 로봇 16대가 인간 무용수들과 함께 춤을 추는 시연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샤오미와 BYD, 체리, 샤오펑 등의 전기차 제조사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은 가격 경쟁력에서도 중국에 밀리고 있다. 옵티머스의 경우 판매가가 2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대량 생산, 짧은 연구 개발 주기, 저렴한 중국산 부품 등의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액수다.


그러나 유니트리는 지난 5월 소비자 대상으로 1만6000달러에 인간형 로봇을 출시했다.


세미어낼리시스의 분석가 레이크 크누누트센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내 또는 동맹국을 통한 강력한 제조 및 산업 기반을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지갑 얇지만 10년 후 세계 경제 지배…가장 부유한 세대로 떠오른다[세계는Z금]
수정 2025.03.29 10:09입력 2025.03.29 07:00

⑧팍팍한 Z세대, 향후 가장 부유한 세대로
Z세대 총소득, 2040년 74조 달러로 급증
빠른 임금 상승률·부모 자산 상속 등 영향

편집자주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문화와 트렌드를 주도하며, 사회 전반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세대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는Z금]에서는 전 세계 Z세대의 삶과 가치관을 조명하며, 그들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높은 학력 수준과 빠른 임금 상승률 등을 기반으로 Z세대가 향후 10년 내 가장 부유한 세대이자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높은 생활비와 고용 불안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Z세대의 현 상황과 대조적이다.

"미래 전망 밝은 Z세대, 글로벌 경제 뒤흔들 것"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달 14일 발간한 'Z세대: 새로운 경제 주축' 보고서에서 Z세대가 향후 10년 내 가장 부유한 세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Z세대의 숫자가 10년 내 전체 인구의 30%에 달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의 총 소득이 ▲2023년 약 9조 달러에서 ▲2030년 36조 달러 ▲2040년에는 74조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Z세대의 소비력에 주목하며 이들의 소비가 2024년 2조7000억달러에서 2030년 12조6000억달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BoA는 "Z세대는 저축보다 소비를 더 많이 하는 '소비 주도 세대'처럼 보이지만, 앞으로는 소비의 가치와 방식을 재정의하는 세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와 사회 시스템을 가장 크게 흔들 세대"라고 덧붙였다.


BoA는 아울러 "'파멸 소비(Doom-Spending)' 성향을 가진 Z세대에서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도 했다. '파멸 소비'란 경제 불안, 지정학적 긴장, 미래에 대한 비관 등으로 저축보다는 충동적인 고비용 소비를 하는 것을 뜻한다. 높은 물가와 고용 불안 속에서 미래를 계획하기 어려워진 Z세대들이 당장의 행복에 만족하는 삶의 방식을 택하면서 파멸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막대한 자산 물려받을 Z세대…"무한한 수익 기회"
Z세대가 향후 10년 내 가장 부유한 세대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픽사베이

Z세대의 소득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는 ▲높은 교육 수준 ▲빠른 임금 상승률 ▲부모 세대의 대규모 자산 상속 등이 꼽힌다. 특히 Z세대는 교육 수준이 다른 세대들보다 높다. 2022년 기준, 고등학교 졸업 후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18~21세의 비율은 57%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생)의 53%, X세대(1965~1979년생)의 43%보다 높은 수치다.


높은 교육 수준은 더 나은 고용 안정성과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Z세대의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8%로 전체 세대 중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임금 상승 속도가 빠르다"며 "대다수가 처음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한 후 급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Z세대는 부모 세대로부터 막대한 자산을 물려받게 될 세대로도 꼽힌다. 미국 금융 리서치 업체 세룰리 어소시에이츠는 2045년까지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가 약 84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자녀 세대에게 상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상당 부분은 자녀 세대인 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이전될 가능성이 크다. BoA는 "이제 젊은 세대가 소비와 저축, 투자 결정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Z세대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 교육 전문가 아만다 프랜시스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Z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달리 전자상거래, AI 기반 사업 등에서 무한한 수익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혁신을 받아들이는 이들이 향후 경제 호황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건 '돈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라며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투자자로서 자산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 소액이라도 조기에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큰 부를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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