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만 해도 200만원 드려요"…'신입생 0명' 위기 벗은 초등학교
수정 2025.03.16 14:36입력 2025.03.16 14:03
저출산으로 학령 인구 급감…입학 대상자 없어
장학금·각종 혜택으로 신입생 5명 유치 성공
학령인구 감소로 존폐의 기로에 선 지방 초등학교가 파격적인 방법으로 입학생 유치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남 장성군 북이초등학교는 이달 초 2025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 5명에게 입학금 명목으로 장학금 200만원씩을 전달했다.
북이초는 당초 2025학년도 신입생 배정이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 학교 측은 신입생 유치를 위해 TF팀을 꾸려 방법을 모색했다. 상황을 전달받은 총동문회 등은 1000만원을 모아 학교 측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박제민 북이초 교감은 “입학생이 없다는 소식에 동문들이 십시일반 도왔다”고 말했다.
교장과 교직원들이 홍보를 위해 직접 장성지역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설명했다. 그 결과 2025학년도 신입생은 0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5명의 학생은 모두 장성읍에 거주하면서 통학할 예정이다.
4일 인천 강화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을 마친 1학년 신입생이 교실로 이동하고 있다. 이 학교는 올해 입학생이 1명이다. 연합뉴스북이초는 장학금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인라인 스케이트 제공 ▲교육 활동 전액 무료 ▲저녁 돌봄 7시까지 ▲건강 스포츠 마스터 프로그램 등이 학교 측이 제시한 내용이다. 아울러 주소 이전 없이도 입학이나 전학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홍보했다.
북이초는 또 병설유치원 입학생들에게도 20만원씩의 입학축하금을 지급하는 중이다. 6년간 재학한 학생들이 졸업할 때도 졸업축하금으로 각 30만원을 지급한다.
한편 최근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학교들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 광주 동구 중앙초등학교에서는 지난 4일 단 한 명의 학생이 입학하는 ‘1인 입학식’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달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폐교 현황에 따르면 올해 폐교 예정인 초·중·고교는 49곳으로 집계됐다. 2020년 총 33곳이던 폐교는 2021년 24곳, 2022년 25곳에서 2023년 22곳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33곳으로 급증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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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니만, 한 달 사이 상금만 123억원
수정 2025.03.17 07:21입력 2025.03.16 16:50
LIV 골프 싱가포르 대회 우승
애들레이드 대회 이후 통산 4승
켑카 2위, 람 5위, 장유빈 41위
호아킨 니만(칠레)이 LIV 골프 싱가포르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호아킨 니만이 LIV 골프 싱가포르 대회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16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세라퐁 코스(파71·74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작성해 우승(17언더파 196타)을 차지했다. 한 달 전인 호주 애들레이드 대회 이후 올해 2승째,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다. LIV 골프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호주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와 단체전 3위 상금(12만5000달러)까지 총액 412만5000달러를 수령한 니만은 지난주 홍콩 대회 때는 개인전 공동 12위 상금 31만2500달러를 챙기는 등 최근 한 달 사이에 843만7500달러(약 123억원)를 벌었다. 최근 한 달만 놓고 보면 하루에 4억원씩 번 셈이다.
브룩스 켑카 2위(12언더파 201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과 욘 람(스페인) 공동 5위(9언더파 204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공동 10위(7언더파 206타)를 차지했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 공동 14위(5언더파 208타), 대니 리(뉴질랜드)는 공동 32위(이븐파 213타)에 자리했다. 장유빈은 공동 41위(3오버파 216타)에 그쳤다. LIV 골프 다음 일정은 4월 첫 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대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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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업 못했는데 어쩌나…'싸이월드' 영원히 사라질 위기
수정 2025.03.17 08:02입력 2025.03.16 13:18
올해 하반기 복구 예고했으나 사업 중단
자금 지원 끊기고 직원 임금도 체불 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올해 하반기 부활을 예고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사업권·자산 인수와 개발 자금을 댄 소니드의 지원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컴즈도 추가 펀딩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서버 호스팅 업체에 비용을 내지 못해 현재 서버도 오프라인 상태다. 직원과 외주 인력의 임금도 밀린 상태이고, 노동청에 임금 체불 진정을 제기한 직원도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올해 안에 새로운 싸이월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본다. 사진을 비롯한 데이터 복원 작업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다. 직원들은 무급휴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싸이컴즈는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 당시 데이터 복원 작업 일정에 대해 "초당 1000개씩 처리해도 7개월 이상 소요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 '국민 SNS'로 인기를 모았다.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 이후에는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하고 서비스 내 재화인 도토리 판매 수익만으로 1년에 1000억원 이상을 거둘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모바일 생태계의 급속한 확산과 외국계 SNS에 밀려 추락한 이후 명맥만 유지해 왔다.
기존 싸이월드 로고 [이미지 출처=싸이월드Z 제공]싸이컴즈 대표는 게임 서비스 회사 투바이트를 이끄는 함영철 대표가 맡았다. 자산 양수도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소재부품 업체 소니드와 공동 진행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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