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본격 시행
수정 2025.07.31 22:20입력 2025.03.16 11:40
‘내집에서의원’과 협력, 재택의료팀 가정 방문 의료서비스 제공
포항시는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집에서의원(원장 구자현)과 업무협약을 지난 1월 체결한 데 이어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포항시가 3월부터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 사업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가정방문 진료 모습) 포항시 제공이번 시범사업은 장기요양 재가급여 인정자(1∼5등급) 중 방문 진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협약에 따라 포항시는 대상자 발굴·연계, 돌봄서비스 제공을 맡으며, 내집에서의원은 방문 진료, 방문간호, 방문재활과 맞춤형 돌봄서비스 연계 역할을 수행한다.
강현주 복지정책과장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포항에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집에서의원과 협력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향후 지속적인 업무 공유 회의를 개최하고,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어르신들이 의료 공백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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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에 "재검토하겠다"
수정 2025.03.16 19:16입력 2025.03.16 19:16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 없음 확인"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준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면을 다시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강진형 기자더본코리아는 16일입장문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에 대해 "법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내용을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한 것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담당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비큐 그릴과 관해서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스틸 304' 소재로 제작돼 식품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축제 현장에서도 '안전성 검사 완료'에 대한 홍보물을 게시해 소비자 안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도구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는 이 축제 영상에서 더본코리아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했다. 또 바비큐 그릴은 공사장 자재용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농약 분무기를 사용해 소스를 뿌리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캡처최근 백 대표 및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등 농산물 가공품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한 정황을 포착해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가 제대로 표기됐으나 온라인 쇼핑몰에는 제품의 외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기했다고 농관원은 설명했다. 또 설 명절에 출시된 '빽햄 선물 세트'는 경쟁 제품보다 돼지고기 함량이 낮은데도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어 더본코리아 계열 브랜드인 연돈볼카츠에서 선보인 감귤 맥주 '감귤 오름' 역시 과즙 함량이 매우 적다는 점에서 비판받았다. 실내에서 LPG 가스통을 사용한 점 등도 구설에 올랐다.
백 대표는 자사 웹사이트에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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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탈모 화장품 주요국 특허출원 점유율 ‘세계 1위’
수정 2025.03.16 12:00입력 2025.03.16 12:00
한국이 탈모 화장품 관련 주요국 특허출원 현황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 나타냈다. 탈모 화장품은 두피, 모발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화장품을 말한다. 올해 세계 탈모 화장품 시장규모는 31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그간의 분위기를 이어갈 경우 한국 주도의 블루오션(blue ocean)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허청은 2002년~2023년 한국·미국·중국·유럽·일본 등 주요국 특허청(IP5)의 탈모 화장품 관련 특허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국적의 출원 점유율은 42.9%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탈모 화장품 관련 주요국 특허출원 현황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성분 유형별 비중을 나타낸 그래프. 특허청 제공분석 결과 국적별 출원 동향에서는 한국이 전체의 42.9%(576건)로 점유율이 가장 높고, 일본 20.2%(272건)·미국 17.2%(231건)·중국 8.9%(119건)·유럽 7.7%(104건)가 뒤를 이었다.
성분 유형별 출원 동향에서 천연물과 바이오 부문은 한국, 합성 물질 부문은 미국이 강세를 보였다. 유효성분에 따라 천연물·바이오 물질(한약재 추출물, 줄기세포 유래 단백질 등)과 합성 물질(미녹시딜 등)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한국은 전자, 미국은 후자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실제 성분 유형별 특허출원 현황을 살펴봤을 때 천연물·바이오 물질 분야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50.0%(241건)·56.4%(216건)로 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합성 물질 분야에서는 미국이 32.6%(156건)의 점유율을 보여 1위를 차지하고, 한국(24.8%·119건)과 일본(21.5%·103건)이 뒤를 이었다.
탈모 화장품의 유효성분 대부분은 의약품과 유사한 기초연구 과정으로 발견되지만, 일부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고서(古書)나 전통 약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되기도 한다.
탈모 화장품 관련 특허출원 상위 10위권(종합순위)에는 ㈜케어젠(1위), ㈜아모레퍼시픽(2위), LG생활건강(4위) 등 3개 한국 기업이 포진했다.
이들 기업의 특허출원에서 성분 유형을 구분했을 때는 아모레퍼시픽이 천연물 분야 1위, 케어젠이 바이오 물질 분야 1위를 차지해 국내 기업이 천연물·바이오 물질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임영희 특허청 화학생명심사국장은 “특허 분석을 통해 탈모 화장품 시장이 한국의 기술적 우위로 선점할 수 있는 블루오션임을 확인했다”며 “특허청은 국내 기업이 세계 탈모 화장품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특허문서가 결과를 산업계와 공유하고, 화장품 산업이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게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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