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맨 채 "하나, 둘"…73세 김문수 '턱걸이 영상' 화제
수정 2025.02.26 08:40입력 2025.02.26 08:40
양복 차림으로 턱걸이 6회 성공해
고령 리스크 불거지자 체력 부각 나서
최근 여당 내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턱걸이 운동을 하는 영상을 올라왔다. 차기 대선서 고령 리스크가 제기되자 체력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김 장관 지지자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김문수 이야기(MS Story)'에는 김 장관이 턱걸이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김 장관은 셔츠에 양복바지 차림으로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 6회에 성공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작성자는 영상과 함께 "김문수 장관 턱걸이. 영차영차"라며 "운동의 시작과 끝은 턱걸이다. 건강이 최고다. 좋은 주말 되시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은 올해 73세인 김 장관이 대선 주자로 나서기엔 고령이라고 지적에 체력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과 더불어 지난 2018년 6월께 김 장관이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올라온 글도 함께 화제가 됐다. 영상 감독으로 보이는 글 작성자는 김 장관의 사진과 함께 "김문수 후보의 다리 알통을 보고 놀란 댓글이 보인다. 나도 놀랐다"며 김 장관의 건강함을 강조했다.
4일 김 장관 지지자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김문수 이야기(MS Story)'에는 김 장관이 턱걸이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김 장관은 셔츠에 양복 바지 차림으로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 6회에 성공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김문수 이야기(MS Story)'이어 그는 "촬영 당일 내가 직접 라커룸에 들어가 의상 세팅을 하면서 본 김문수 후보의 몸은 내가 무안할 정도로 단단했다"며 "이런 몸이니 저런 강행군을 버티어 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떠나 체력적인 면으로만 본다면 단연 최고의 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달에만 5차례에 걸쳐 국회를 찾으면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대권 행보'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9일에는 나경원·우재준 의원실 주최 국회 토론회의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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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로 귀순' 의식했나…北김정은, 연이틀 軍기강점검 나서
수정 2025.02.26 13:48입력 2025.02.26 09:4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합군관학교를 방문했다. 김일성정치대학에 방문해 '사상 무장'을 강조한 데 이어 연이틀 '군심 다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강건명칭 종합군관학교를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2025.2.26. 연합뉴스26일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강건명칭 종합군관학교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초대 총참모장 강건의 이름을 딴 이곳은 군사 초급 지휘관을 육성하는 군사학교다.
김 위원장은 "교육 환경이 현대성과 선진성을 지향하는 우리 당의 강군건설에 관한 정책적 요구에 따라서지 못하고 있다"며 "인민군당위원회와 군사교육기관 정책지도부서들이 책임과 역할을 원만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학생들이 현대전장들에서 이뤄지는 실전 경험을 우리 식으로 소화 습득하며, 현대전에 상응한 지휘능력을 갖춤으로써 확실한 승리만을 이룩하는 야전형의 군사인재로 억세게 준비시키자"라는 과업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러시아 파병을 통해 얻은 실전 경험을 군사교육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24일에도 최고급 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을 찾아 "당의 군대, 인민의 군대로서 정치사상적, 정신도덕적 우월성을 고수·강화해야 한다"며 사상무장과 충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김일성정치대학에 이어 강건 종합군관학교 현지지도는 연초 군심 다잡기의 일환"이라며 "러시아 파병에 따른 군심의 동요 극복, 파병에 따른 현대전의 변화를 경험한 상황에서 군사초급지휘관들 교육혁신 주문 목적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우크라이나·러시아전 종전 동향 등을 봐가면서 내치를 강화하는 모습"이라며 "기관별 담화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항변하는 한편 3월 연합훈련을 전후로 다양한 도발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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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 곁 4시간 비행은 악몽"…이탈리아 가려던 호주 부부 무슨 일?
수정 2025.02.26 08:27입력 2025.02.26 08:27
기내서 긴급 환자 발생, 끝내 승객 숨져
논란 확산하자 그제야 승객에게 연락한 항공사
해외여행 중 기내에서 시신과 나란히 앉아 악몽의 비행을 해야만 했던 탑승객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BBC와 NBC 뉴스 등 외신은 미첼 링과 제니퍼 콜린 부부가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서 카타르 도하를 거쳐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향하는 카타르항공 여객기에서 시체와 4시간 동안 나란히 앉아 비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외여행 중 기내에서 시신과 나란히 앉아 악몽의 비행을 해야만 했던 탑승객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해당 보도를 보면, 당시 기내에서 비행 중 승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장실을 이용하던 승객이 부부 근처에서 갑자기 쓰러진 후 그대로 숨을 거둔 것이다. 승무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이미 늦은 터였다. 승무원들은 이 승객을 비즈니스석으로 옮기려 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찮았다. 이때 승무원들은 부부의 옆좌석이 비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리에 시신을 앉힌 뒤 담요로 말아 덮었다.
기내 곳곳에 빈자리가 있었음에도 부부를 다른 자리로 안내해 주지도 않았다. 부부는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4시간 동안 시신과 함께였다. 부부는 승무원들의 대처에 아쉬움을 표했다. 기내에 다른 빈 좌석이 있었는데도 승무원들이 시신을 앉히기 전 부부에게 다른 좌석으로 옮길 것을 제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시신과 함께 4시간 동안 악몽의 비행을 했던 미첼 링과 제니퍼 콜린 부부. 9now미첼은 "불행하게도 쓰러진 여성이 다시 살아나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는 건 마음 아픈 일이었다"며 "승무원들이 빈 좌석을 보고 '조금만 비켜줄 수 있느냐'고 요청해서 '문제없다'고 말했을 뿐인데 시신을 앉혔다"고 설명했다. 아내인 콜린 또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이 상황이 지속해서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 "안타까운 여성의 죽음에 대해 항공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은 전적으로 이해하지만, 탑승한 고객을 돌보는 프로토콜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의료진이 시신을 이송하러 왔을 때도 부부는 자리를 지켜야 했다. 비행기에도 내린 이후에도 부부는 항공사로부터 어떠한 지원이나 보상도 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카타르 항공 측은 불편을 겪은 승객에게 정책과 절차에 따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 규약을 보면, 비행 중 사망자가 나오면 시신을 비어 있는 줄의 좌석으로 옮기고 담요로 덮어야 한다. 항공편이 만석인 경우는 사망자의 좌석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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