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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동생까지 속였다"…수억원 가로챈 50대 남성 징역형

수정 2025.02.22 07:00입력 2025.02.22 07:00

사기 혐의로 복역 이후 또 범행

사업 수익률을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재은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자영업자 김모씨(54)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투자 수익을 올려 피해자에게 약속한 수익금과 원금을 제대로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며 "투자자로부터 받은 돈을 다른 투자자의 원금과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속칭 '돌려막기'를 하는 실정이었고, 투자받아도 샌드위치 가게 등 5곳 운영 매장의 밀린 임차료 3000만~4000만원, 직원 급여 등에 사용할 생각만 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2021년 5월 여자친구 동생인 피해자 김모씨에게 "백화점 상품권 판매사업에 장기 투자 시 매월 투자금의 5%, 단기 투자 시 7~8%를 수익금을 지급하고, 원금이 필요할 때 한 달 전에만 알려주면 수익금을 빼고 원금을 상환하겠다"며 2021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9차례에 걸쳐 총 4억1000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수법으로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2021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5억76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 사업의 실제 수익률은 2~3% 수준으로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약속한 돈을 주지 못했다.


앞서 김씨는 2018년 6월 사기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아 2019년 1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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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00억 자산가 상속세를 왜 100억이나 깎아주나"
수정 2025.02.22 18:29입력 2025.02.22 18:29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 공개 질의
"수백·수천억원 상속자가 서민 맞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공개 질의한다면서 "1000억원 자산가의 상속세를 왜 100억원이나 깎아줘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수백억, 수천억원 보유자가 서민? 극우내란당이 또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과세표준 18억원까지는 상속세를 면제해 웬만한 집 한 채 소유자가 사망해도 상속세 때문에 집 팔고 떠나지 않게 하려 한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초부자 감세 본능' 국민의힘은 (상속세) 최고세율 50%를 40%로 내리자고 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 최고세율 인하도 필요하다'며 최고세율 인하 없이 공제 확대도 없다는 태세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진형 기자

이 대표는 "최고세율 50%는 과표 30억원 이상에 적용된다"면서 "공제 한도 18억원을 빼면 과세 표준 48억원 이상, 시가로는 (괴리율 80% 가정) 60억원 이상만 혜택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에게 공개 질의한다"며 3가지 질문을 던졌다. 먼저 시가 60억 이상의 초부자들 상속세를 왜 10%P나 깎아주자는 거냐며 "1000억원 자산가 상속세를 왜 100억원이나 깎아줘야 하냐"고 물었다. 두 번째로는 "60억원 이상 수백억원, 수천억원 상속받는 이들이 서민 맞냐"고 했다. 이어 "50% 최고세율을 못 내리면 기초 공제도 거부할 생각이지요?"라면서 "초부자용 최고세율 인하와 중산층용 공제확대는 무관한데 왜 연환계를 쓰냐"고도 했다. 연환계(連環計)란 병법 삼십육계 중 제35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문자적 의미는 '여러 계책을 연결해 상대가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끝으로 이 대표는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바란다"며 "그게 국민의힘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최근 이 대표는 상속세 개편 추진과 관련한 의견을 여러 차례 밝히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에도 페이스북에 '상속세 개편, 어떤 게 맞나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상속세 개편 방안에 관한 여야 주장을 비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다수 국민이 혜택 볼 수 있도록, 세금 때문에 집 팔고 떠나지 않고 가족의 정이 서린 그 집에 머물러 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상속세 일괄공제액과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 금액을 높이는 개정안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 개정안은 상속세 일괄공제액을 현행 5억원에서 8억원으로,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금액을 현행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이 핵심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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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15세 명문 의대 복수 합격생 탄생…비법은?
수정 2025.02.22 09:53입력 2025.02.22 09:53

가톨릭대·성균관대 의예과 합격
가톡릭대로 진학 결정

15세 최연소 의대생이 탄생했다. 복수의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합격한 김도윤 군이다.


최근 2010년 5월생 김(15) 군은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에서 가톨릭대 의예과와 성균관대 의예과에 합격했다. 진학은 가톨릭대로 결정했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 모습. 연합뉴스

일반적이라면 중학교 3학년이 될 나이에 의대 학생증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2000년과 2006년에도 15세 청소년이 의대에 진학한 사례가 있지만, 의대 2곳에 합격한 경우는 드문 사례다.


김 군은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과학에 두각을 드러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중등 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자퇴 전인 중학교 1학년 때 이미 고교 수학과 과학 학습을 끝냈다.


이듬해 중학교에 진학했으나 평소 관심이 많았던 코딩과 대학 미적분, 생명과학 등을 자유롭게 공부하기 위해 자퇴 후 부모로부터 교육받았다. 지난해에는 중등·고등 검정고시를 각각 만점으로 합격했다.

공부 비법이 무엇이었는지를 묻자 김 군은 "평소 궁금한 주제에 대해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코로나19 유행 시절 비대면 수업을 경험하며 스스로 생각해보고 찾아보는 공부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또 "EBS를 포함한 온라인 강의를 주로 들었고, 온라인 강의가 없는 과목은 수능 대비 학원의 현장 강의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의대에 진학하기로 한 것은 꿈꿔왔던 기초의학 공부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군은 "초등학교 시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염병 예방과 치료 분야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며 "기초의학이나 신약 개발을 연구하는 의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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