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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원산 아닌 평양 출생…김정일, '나 닮았다'며 8살 때 후계자 낙점"

수정 2025.02.21 08:29입력 2025.02.21 08:29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주장
"2021년 미국서 김정은 이모·이모부 증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출생과 후계자 지명과 관련해 새로운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빌딩에서 자신의 저서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위원장의 출생지는 강원 원산이 아닌 평양이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김 위원장이 만 8세일 때 “나를 닮았다”며 그를 후계자로 낙점했다고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의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건설 착공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정 센터장은 미국으로 망명한 김 위원장의 이모 고용숙과 이모부 리강과 지난 2021년 3월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리강은 "김 위원장의 출생지가 ‘2호집’이라고 불린 평양 내 동북쪽에 위치한 삼석구역 초대소"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정남의 이모 성혜랑이 수기에서 김 위원장의 모친 고용희를 ‘철봉리 여자’라고 표현했으며, 삼석구역에는 철봉리 초대소가 있다는 점을 들어 리강이 말한 '삼석구역 초대소'는 '철봉리 초대소'를 지칭한다고 해석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에서 2호집은 김정일 저택 다음으로 중요한 주택, 즉 부인들이 사는 집”이라며 “김정은이 태어날 때만 해도 고용희가 정부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임신한 고용희를 보살필 사람이 필요하다는 김 전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고용숙이 리강과 결혼했고, 리강이 김 전 위원장 저택의 전기·통신 시설 수리를 전담하며 집에 자주 드나들었다는 점에서 자신에게 한 증언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간 김 위원장의 출생지는 강원 원산으로 알려져 있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을 찾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고향을 묻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나는 평양에서 태어났고, 오빠(김정은)만 원산에서 태어났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허영한 기자

정 센터장은 김정일 전 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배짱을 높게 사며 일찌감치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했다고도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리강은 "김 위원장의 만 8세 생일에 김 전 위원장과 핵심 측근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찬양가인 ‘발걸음’이 공연됐고, 그때 김 전 위원장이 '내 후계자는 정은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리강이 "너무 이르지 않냐"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나를 닮아서”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은 "성격이 온순해 후계자감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또 김 위원장이 최근 딸 김주애를 공식 행사에 대동하며 후계자로 낙점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김주애가 체격 등 타고난 자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후계자로 일찍 낙점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 센터장은 “김정은이 김주애를 조기 공개한 것은 북한의 남아선호사상, 여자는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건강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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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사태 여진' 동덕여대 전기 학위수여식…안팎 다른 풍경
수정 2025.02.21 15:54입력 2025.02.21 15:54
21일 동덕여대 2024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 모습. 동덕여대 제공.

학내 사태를 두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동덕여대의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1일 동인관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박사학위 수여자 9명을 비롯해 △석사 61명 △학사 1284명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12명 등 총 1366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이 21일 2024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에서 졸업식사를 하고 있다. 동덕여대 제공

수여식은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동안 △학사보고 △학위증서 및 상장 수여 △총장 졸업식사 △이사장 축사 △관현악과 축하연주 △교가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김명애 총장은 졸업식사를 통해 ""졸업생 여러분은 이제 ‘사회’라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의 주체가 되길 기원한다"며 "우리 모두 동덕을 사랑하고 격려하며 동덕이 곧 ‘우리’이고 ‘나’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동덕여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남녀공학 전환 관련 학생들의 래커칠 등 시위로 인한 학교 측 피해 보상 문제로 의견 대립 중이다. 연합뉴스

조원영 동덕학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졸업생 여러분, 영예로운 졸업과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별은 가장 어두운 밤에 가장 밝게 빛난다"는 말처럼 여러분은 어떠한 도전 속에서도 더욱 빛나는 존재가 될 것이고, 변화의 시대를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동덕인으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21일 서울 동덕여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남녀공학 전환 관련 학생들의 래커칠 등 시위로 인한 학교 측 피해 보상 문제로 의견 대립 중이다. 연합뉴스

동덕여대는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한 학생들의 본관 점거와 래커칠 시위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인 20일 대학 본관 앞에서 대학본부 규탄 회견을 열고 학교 측이 학생 19명을 고소한 데 이어 징계를 위한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보복성’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의 부당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학내 서명 운동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동덕여대는 고소 취소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동덕여대 제58대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동덕여대 본부의 보복성 법적대응 및 학생 인권침해 규탄하는 학내서명 선포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학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건물 훼손의 주동자가 누구인지,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요청한 것"이라며 "고소 취소는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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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3월 중 전원일치 尹 파면 결정 할 것" 전 헌법 연구관 노희범 예상
수정 2025.02.21 15:00입력 2025.02.21 09:31

"10차 변론, 대통령 측에 더 불리한 증언"

헌법재판소 헌법 연구관 출신인 노희범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도 3월 중순이면 나올 것이라며 "헌재는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변호사는 2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자리에서 "예전의 (탄핵 심판) 사례에 비춰 보면 2주 내엔 선고가 내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장일치 파면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헌재는 헌법을 보호하고 수호, 유지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대통령의 이번 행위가 헌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거나, 대통령의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보는 재판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열린 탄핵 심판 10차 변론의 핵심 내용으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지난 증언과 마찬가지로, 일관되게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것"을 꼽으며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이지만 오히려 더 불리한 증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6차 변론에선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들었다고 주장한 '의원을 끄집어내라' 대상이 '의원'인지 '요원'인지를 두고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그러나 노 변호사는 의원·요원 논란이 헌재의 최종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노희범 변호사. MBC 유튜브 캡처

그는 "그 논란은 헌재의 결정문에 실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해당 논란은 사실 판단의 문제이고, 재판관은 사실을 인정할 때 다양한 증언 진술조서 등 내용을 전부 종합해 최종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개별적으로 사실과 다른 측면을 굳이 전부 논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재판 시작 후 5분 만에 퇴정했다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증인 신문이 끝난 뒤 복귀했다. 당시 윤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노 변호사는 "헌재뿐만 아니라 일반 법정에서도 피고인이나 당사자가 퇴정, 혹은 이석을 하면 재판장의 허가를 받는 게 법정 예의"라며 "재판장의 동의나 허가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나갔는데, 사실 법정 예의에는 굉장히 벗어나는 일이라 이례적이었다"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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