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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선동 놀아나지 말라"…장성규, 故오요안나 의혹 악플에 결국

수정 2025.02.12 08:35입력 2025.02.10 10:42

"나 안나랑 친했다" "모든 상황 슬프다"
악플러에 정면 대응
김세의 향해 "정정 보도 부탁" 요청도

방송인 장성규. 연합뉴스

방송인 장성규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망 사건 연루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자신에게 악플을 남긴 이들에게 정면으로 대응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장성규가 오요안나 사망 사건의 공범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들은 장성규를 향해 "일말의 죄책감도 없느냐"며 "지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오요안나 씨 유족에게 달려가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에 장성규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에게 "전 세의 형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다만 사실관계가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 부탁드린다"며 "통화로 거짓 제보한 MBC 직원이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한 장성규는 한 누리꾼이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모 기상캐스터를 두둔한다고 비판하는 댓글을 달자 "너 계속 거짓 선동에 놀아나면 죽는다. 무슨 말인지 알지"라며 응수했다. 더불어 "나 안나랑 친했는데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이 모든 상황이 슬프다" 등의 댓글로 자신의 억울함을 드러냈다.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앞서 장성규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침묵을 저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이 늘어 악플이 늘어났다. 심지어 가족에 관한 악플까지 달렸다"며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을 달 수 있는 권한을 한정했으나 수위가 더 높아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나 비보는 같은 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한 매체가 고인이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보도하는 과정에서 장성규의 이름이 언급된 바 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망자를 돈벌이에 이용"…구준엽 아내 전 시모·남편 SNS 계정 결국
수정 2025.02.10 08:42입력 2025.02.10 08:42

"망자를 선전·마케팅에 이용"

폐렴으로 사망한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의 중국인 전남편과 시어머니의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영구 정지됐다. 이들 모자가 쉬시위안의 일을 언급하며 SNS 조회수 올리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대만 유명 배우 쉬시위안(서희원).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캡처

9일 홍콩 명보 등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웨이보(중국판 엑스)는 전날 "일부 계정이 '대S'(大S·쉬시위안을 지칭) 사건에서 공공질서와 양속, 도덕적 한계선을 위배하고 고인과 유가족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나는 샤샤오젠', '장란·소비생활', '왕샤오페이' 등 계정을 무기한 차단했다. 또 유언비어를 유포한 계정 100여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웨이보 측은 "망자를 악의적으로 선전과 마케팅에 이용했다"며 "트래픽(방문자 수)을 늘리고 핫이슈로 관심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중화권 스타덤에 오른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지만 2021년 이혼했다. 당시 시어머니는 장란이다.

앞서 중국 SNS에 내에서는 왕샤오페이가 쉬시위안의 유골을 가져오기 위해 전세기를 빌렸다는 루머가 확산했다. '나는 샤샤오젠' 계정은 온라인에 유골을 운반한 전세기 비용을 왕샤오페이가 부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는 샤샤오젠' 계정 운영자는 장란·왕샤오페이 모자와 자주 교류한 인물로, 왕샤오페이의 음식점 체인에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가족은 전세기 비용에 대해 가족과 쉬시위안의 현재 남편이자 한국 그룹 클론의 멤버 구준엽이 모두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전세기 업체도 왕샤오페이가 부담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더우인(틱톡의 중국 버전)그룹의 리량 부총재는 웨이보 게시물을 통해 "전세기 운항사가 해당 루머를 공개적으로 반박했다"며 "(왕샤오페이의) 계정은 영구 정지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 속 고인의 전 시어머니와 남편은 유언비어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란은 SNS 라이브 방송에서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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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 두고두고 후회"
수정 2025.02.11 05:39입력 2025.02.10 08:35

"윤 정부 탄생, 내게 가장 큰 책임"
"조국 가족 풍비박산·한없이 미안"
"민주당, 이기려면 포용·확장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윤석열 검사의 검찰총장 발탁을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0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 당시 윤석열 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 가장 단초가 되는 일이기에 후회가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나와 조국 민정수석,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중에서) 4명으로 압축했고 조국 수석이 4명 모두 한 명 한 명 다 인터뷰를 했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검찰개혁에 대해 윤석열 후보자만 검찰개혁에 지지하는 이야기를 했고 나머지 3명은 전부 검찰개혁에 대해서 반대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는 소통에는 좀 불편할 수 있지만 검찰개혁 의지만큼은 긍정적이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조국 수석과 소통이 되고 관계가 좋은 그런 쪽을 선택하는 것이 순리였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이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그 가족은 (윤 후보자를 선택하는 바람에) 풍비박산이 났다"며 "가장 아픈 손가락인 조 전 대표에게는 한없이 미안하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이런 사람들에게 정권을 넘겨줬다는 자괴감이 아주 컸다"면서 "게다가 이번에 계엄·탄핵 사태가 나니까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 영상을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필코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 오는 것이 민주당의 역사적 책무"라며 "민주당이 이기려면 좀 더 포용하고 확장해야 한다. 경쟁을 자꾸 분열로 비판하며 밀쳐내는 건 민주당을 협소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 민주당엔 이 대표의 경쟁자가 없다. 그럴수록 확장해야 한다"며 "(설 연휴 때 찾아온) 이 대표에게도 이런 얘기를 했고, 이 대표도 나와 생각이 같다"고 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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