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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남로서 '尹 탄핵 반대' 집회

수정 2025.07.27 21:08입력 2025.02.08 15:08

8일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 등 50여명 참여
'탄핵 남발이 내란' 등 손팻말 흔들어
광주비상행동 "선동 이어가는 행위에 분노"

전남 보성 출신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가 8일 오후 광주 전일빌딩245 인근 금남로 거리에서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안 씨는 이날 “윤 대통령의 계엄은 헌법에서 보장한 정당한 통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송보현 기자

광주 금남로 일대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전남 보성 출신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 등 50여명은 8일 오후 광주 전일빌딩245 인근 금남로 거리에서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돌아와요! 윤석열', '탄핵 남발이 내란이다', '예산삭감이 테러다' 등의 손팻말을 흔들었다.

8일 오후 광주 전일빌딩245 인근 금남로 거리에서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송보현 기자

집회에 참석한 김모 씨는 "우리 또한 똑같은 국민이다. 광주에서도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당한 행위"라며 "강기정 광주시장은 왜 5·18 민주광장 사용 승인을 불허했냐"고 따져 물었다.


집회를 주도한 안 씨는 "윤 대통령의 계엄은 헌법에서 보장한 정당한 통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주 토요일엔(15일) 강사 전한길 씨가 오는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자 앞서 집회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을 위한 '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송보현 기자

같은 날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성명을 통해 "내란 옹호 세력 등이 다음 주말까지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에서 윤석열의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공언했다"며 "광주시민의 혼이 서린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를 침탈해 윤석열의 위헌적인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는 선동을 이어가려는 행위에 대해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성지 광주를 더러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내란 선동장으로 만들려는 극우주의자들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우리 사회 곳곳에 살아남아 암약하고 있는 내란 세력을 그 뿌리까지 도려내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투쟁에 불을 지피는 도화선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강사 전한길 씨가 오는 15일 광주 금남로를 찾는다.


전 씨가 참여하는 이번 집회는 보수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 코리아가 주최한다. 오는 15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겠다며 집회신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당일 집회에 약 1,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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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 속 전국 곳곳서 '尹 탄핵' 찬반 집회
수정 2025.02.08 17:32입력 2025.02.08 17:32

탄핵 찬성 광화문 집회 오후 5시 시작
광주직할시, 대학생 찬성 집회도 열려

반대측 세이브코리아, 전국 12곳서 기도회
동대구역 반대 집회엔 2만5000명 집결

주말인 8일 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 10도에 이르는 강추위 속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개신교 보수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정오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 , 'SAVE KOREA(세이브 코리아)' 등이 적힌 팻말을 손에 들었다. 이 단체는 서울 외에도 부산·인천·대구·춘천·대전·제주 등 전국 12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특히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만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대구 집회 참가자 중에서는 대구·경북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눈에 띄었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무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다는 팻말을 들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외쳤다.


대구 집회에는 유명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씨가 무대에 올라 발언해 이목을 끌었다. 전씨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바로 내란의 주체"라면서 "감추어졌던 언론의 행보, 법치와 공정, 상식을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울)서부지법, 편파 재판부로 구성된 헌법재판소의 실체를 알려준 계몽령"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그는 "동대구역 광장과 주변 도로까지 가득 채워주신 100만 애국시민 여러분 감사하다"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동대구역 일대에 경력 500여명을 배치해 교통관리에 나섰다.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 전 두 팔을 번쩍 들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여명이 모였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는 이날 오후 5시 광화문에서 열렸다.

8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날 자신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려 광화문 광장 탄핵 찬성 집회 참석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아직 내란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희망과 연대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둠을 몰아내는 빛의 축제에 함께 해달라"며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따뜻하게 입고 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화문 집회에 직접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지도부 내 최고위원 등이 개별 자격으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행동 측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과 종각을 거쳐 한국은행 사거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광화문 월대 앞에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등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또 촛불행동은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인근에서 문화제를 진행한 후 동십자로터리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집회 현장 일대에서 가변차로를 운영하는 한편 교통경찰 240여 명을 배치해 차량 통행을 관리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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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란 안 끝났다. 광화문으로 모여 달라 "
수정 2025.02.08 13:11입력 2025.02.08 13:11

"어둠 몰아내는 빛의 축제에 함께해 달라"
"강추위…따뜻하게 챙겨입고 오시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직 내란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 광화문 광장에서 어둠을 몰아내는 빛의 축제에 함께해 달라”며 8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글을 팬카페에 올렸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이번 토요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평화의 행진이 계속된다”며 “여러분의 한 걸음, 여러분의 목소리가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내란 주범과 동조 세력은 내란 사태를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또 “지록위마,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했다는 고사가 떠오른다”며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는 법이고 내란 세력들은 결국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역사가 말해주듯 반민주, 극단주의 세력의 반동은 마지막 순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희망과 연대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콕 집어 언급하며 “토요일 강추위가 예상된다. 따뜻하게 챙겨입고 오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요즘 챙겨야 할 일이 많아졌다”며 팬카페 관리자 격인 ‘이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당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어 강성 팬덤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두 달 만에 글을 작성하며 지지자 결집을 시도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은 이날 오후 5시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고 오후 6시 20분쯤 광화문에서 종각을 거쳐 한국은행 사거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보수단체 역시 주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간다. 보수단체는 최근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세력과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참여로 주목도가 높아진 세이브코리아 세력이 나뉘어 집회를 연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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