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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다음으로 강한 폭발물에 '찐빵' 넣었더니 놀라운 결과가

수정 2025.01.17 07:46입력 2025.01.16 18:35

중국 중베이대 연구팀 CL-20 연구
탄화찐빵 섞었더니 성능·안정성 개선

중국 과학자들이 찐빵을 이용해 현존 최강 비핵 폭발물의 파괴력과 안정성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중베이대 차오슝 화학공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난해 11월 중국병기장비공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은 기술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1970년대 들어 현존하는 가장 파괴적인 비핵 폭발물 CL-20(헥사나이트로헥사아자이소부르치탄) 연구를 시작했다. 이 물질은 핵무기에 이어 두 번째로 파괴력이 강하다. 이후 중국 과학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CL-20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CL-20의 힘은 특정 물질을 추가하면 늘어나는데 그 대신 불안정성이 크게 확대된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과학자들은 그래핀 같은 첨단 나노소재를 사용했지만, 이러한 물질은 전투에서 대규모로 사용하기에는 비용면에서 효율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중국 과학자들은 예상 밖의 물질에서 새로운 해법을 찾아냈다. 바로 중국 북부 지역민들의 일상 음식인 찐빵(만터우·饅頭)이다. 과학자들은 단돈 미화 1달러(약 1450원)에 6개를 살 수 있는 찐빵을 중베이대 구내식당에서 구입해 연구에 사용했다. 섭씨 1100도의 오븐에 2시간 동안 넣어 탄화된 찐빵을 CL-20 폭발물에 섞은 것이다. 그 결과 폭발 성능이 개선됐으며 우발적 폭발 위험 또한 크게 줄어 안전도가 최대 4배 늘었다.

베이징의 한 에너지 소재 과학자는 "이는 마치 마술사가 화난 폭발물의 왕(CL-2O)을 아름다운 여왕으로 만든 것과도 같다"면서 "그가 사용한 마술 지팡이(찐빵)는 1달러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이 방법으로 중국 재래식 탄두의 살상력을 높일 뿐 아니라 초음속 미사일의 사거리를 2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국방부도 중국의 '군사굴기'에 따라 최근 몇 년간 CL-20에 대한 연구개발을 두 배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미 해군이 1987년 CL-20을 합성했다고 주장했으나 1996년까지 분자식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높은 비용과 생산의 어려움으로 이 폭발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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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6년 만에 마트 열었다…'우르르' 오픈런 롯데마트, 강동구 첫 깃발
수정 2025.01.16 15:18입력 2025.01.16 14:17

롯데몰 수지점 이후 6년 만 신규출점
첫날 고객 몰리면서 오픈런
그로서리 특화 차세대 도심형 매장 육성
비식품은 가성비 중심 운영

"롯데마트 천호점 입장 시작합니다. 순서대로 들어오세요."


16일 오전 9시30분 서울 강동구 롯데마트 천호점. 오전 10시 개점을 앞두고 매장 앞은 이미 쇼핑카트를 앞세운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강동구에 처음 들어선 롯데마트는 이 지역에서 오랜만에 신규로 입점하는 대형마트인 만큼, 지역 고객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평일 오전이었지만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웠다. 롯데마트는 이날 천호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장바구니를 증정했다.


16일 오픈한 롯데마트 천호점을 찾은 고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이날 서울 강동구 천호역 인근 아파트 단지 지하 1층에 1374평(4538㎡) 규모의 천호점을 오픈했다. 롯데마트가 새 점포를 내놓는 건 6년여 만이다. 천호점 이전에 마지막으로 문을 연 곳은 2019년 8월30일 개점한 롯데마트 롯데몰 수지점이다.


롯데마트는 천호점을 도심형 실속 장보기 매장으로 선보인다. 천호점의 근접 상권인 천호동과 성내동이 30대와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매장 규모는 1374평으로 기존 일반 대형마트 영업 면적의 약 절반 수준이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연상하게 할 정도였다. 롯데마트는 천호점을 테넌트(임대) 공간 없이 직영 매장으로만 구성했다. 여기에 매장의 80%를 신선 및 즉석조리 식품 등 그로서리 상품과 특화 매장으로 채웠다. 비식품 매장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위주 PB 상품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상품들로 압축해 운영한다.

이날 직접 둘러본 천호점은 식료품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매장 입구부터 즉석조리 제품 진열 코너가 마련됐다. '롱 델리 로드'로 이름 붙여진 이곳은 27m 길이로 꾸려졌는데, 일반 마트보다 약 50% 많은 델리 상품을 운영한다.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월드뷔페' 코너와 샐러드 재료와 드레싱을 한 곳에 모아둔 '샐러드 존' 역시 이곳에 들어섰다.


롯데마트 천호점의 델리 코너. 이명환 기자

'데일리 밀 솔루션'으로 이름 붙여진 냉동 간편식 판매 코너도 이색적이었다. 이곳에서는 일반 매장 대비 70% 이상 많은 냉동 간편식 상품이 진열된다. 냉동 제품은 1000여종에 달하고, 밀키트 제품 역시 400~500여종을 선보인다. '코코이찌방야'처럼 해외 유명 식당의 밀키트 역시 판매되고 있었다. 천호점의 냉동 코너가 현재 롯데마트 매장 중 최대 규모라는 게 롯데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미식품 매대에는 '글로벌 상품존'이 마련됐다. 집에서 요리해 먹는 '홈쿡족'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세계 각국의 조미료와 소스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파스타 코너에는 스파게티, 페투치니, 링귀니 등 다양한 종류의 면 제품들이 매대 한 면을 채웠고, 바로 맞은 편 매대에는 파스타 소스들도 다양하게 구비됐다.


'와인&리큐르존'은 와인과 위스키 구색을 일반 매장보다 10% 이상 확대하고 논알콜 와인존을 신규 구성했다. 천호점에서는 국내 최초의 크래프트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 2종(독수리·호랑이)을 선보이고, 강동구의 랜드마크를 디자인에 담은 '강동맥주'를 천호점만의 대표 상품으로 단독 판매한다.


롯데마트 천호점의 오늘좋은 숍인숍 특화 코너. 이명환 기자

거대한 식품 매장을 지나치면 매장 한편에 비식품 매장이 나온다. 비식품 매장의 비중은 타 점포보다 적은 편인데, 이곳에서는 '오늘좋은 숍인숍' 특화존을 운영한다. 특화존은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이곳은 자체브랜드(PB) 상품 구성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데, 상품 가격은 4900원, 7900원, 9900원, 1만2900원 등 900원 단위 균일가 위주로 구성했다. 이 외에도 CCTV, 스마트 허브 등을 포함한 홈 스마트 가전 특화존을 운영하고, 캡슐 세제 등 편의 개선 상품군을 강화하는 등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매장을 꾸렸다.


롯데마트는 천호점을 개점하면서 강동구 마트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동구는 이미 대형마트가 3곳 영업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상권으로 꼽힌다. 당장 롯데마트 천호점 바로 맞은편에 킴스클럽 천호점이 있고, 이마트 천호점도 도보로 3분 안팎일 정도로 가깝다. 멀지 않은 곳에 강동 농협하나로마트 로데오점도 있다. 홈플러스 강동점도 인근에 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강동구 지역에 신규 점포 출점을 결정한 것은 수요가 풍부하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마트 천호점 반경 2㎞ 이내에는 17만 세대 약 36만명이 거주하고, 지난해부터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입주가 시작됐다. 인근 둔촌동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있다. 배후 인구에서 나오는 수요와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상권 덕분에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인근 경쟁 점포들이 상대적으로 노후화돼 시설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천호점은 롯데마트가 6년 만에 오픈하는 점포로, 롯데마트의 핵심 경쟁력인 그로서리 전문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차세대 그로서리 전문점의 표준이 되는 매장"이라며 "마트와 슈퍼 사업부 통합,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전환 등 그동안 지속해온 롯데마트의 성장 전략과 더불어 마트와 슈퍼의 외연 확장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내는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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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예상 부합' CPI 지표에 급등…10년물 국채 금리 4.6%대 하락
수정 2025.01.16 01:23입력 2025.01.16 01:23

지난해 12월 CPI 전년比 2.9% ↑
근원 CPI는 3.2% 올라 '예상 하회'
인플레 우려 완화에 국채 금리 급락
JP모건 등 대형은행도 '깜짝 실적'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다.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 밖으로 둔화됐고, 미국 대형 은행들이 '깜짝 실적'을 달성하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해 10년물은 4.6%대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1시1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54% 오른 4만3173.93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 뛴 5936.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6% 급등한 1만9454.9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이날 오전 공개된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예상 밖으로 둔화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번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9% 올랐다. 같은 해 11월 상승률(각각 0.3%·2.7%) 보다는 높았으나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2% 올랐다. 10월 상승률과 시장 예상치(각각 0.3%, 3.3%)를 모두 밑돌았다. 특히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0.3%를 유지하다가 5개월 만에 둔화됐다. Fed가 CPI보다 근원 CPI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지난달 소매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낮았다고 볼 수 있다. 전날 나온 도매물가인 PPI도 지난해 12월에 전월 대비 0.2% 올라 전월과 전문가 예상치(각각 0.4%)를 모두 하회했다.

야누스 헨더슨의 존 커슈너 미국 증권상품 헤드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날 PPI에 이어 이날 CPI까지 연이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을 소폭 하회하면서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며 "아마도 가장 중요한 건 이날 CPI 수치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성급하게 예상한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가중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미 국채 금리는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6%,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8bp 내린 4.27%를 기록 중이다.


다만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의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고, 물가 상승률 역시 Fed 목표치인 2%를 웃돌아 당분간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3% 반영하고 있다. 오는 3월과 5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각각 74%, 57.5%에 이른다.


BMO 캐피털 마켓의 살 과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Fed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할 일이 더 남아 있어 여전히 제약적인 금리를 더욱 천천히 인하하기로 계획을 바꿨다"며 "금리는 이달 말 유지될 것이고 다음 주 첫 시행될 수 있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한 명확성이 생길 때까지 Fed가 금리 인하를 재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형 은행들의 깜짝 실적도 투심을 자극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 11.95달러, 씨티그룹은 1.34달러로 전문가 예상치(각각 8.22달러, 1.22달러)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블루 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수석 기술 전략가는 "이날 실적 시즌이 순조롭게 시작됐다"며 "금융 부문이 일반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됐다는 점에서 은행 실적은 중요하고, 대형은행의 호실적은 좋은 징조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JP모건은 1.23% 오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각각 5.35%, 5.29% 급등 중이다. 엔비디아는 2.04% 오르고 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2.02%, 2.39% 상승세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3.47%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로 인한 공급 우려에 상승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1.14달러(1.47%) 오른 배럴당 78.64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8달러(1%) 상승한 배럴당 80.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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