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에 또 소환된 '박정희 존경' 인터뷰…공유 "이용 당하는 느낌"
수정 2024.12.09 08:38입력 2024.12.05 14:45
과거 '박정희 존경' 인터뷰 언급
"잘못된 역사 의식 갖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마음"
배우 공유. 매니지먼트 숲 인스타그램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야 6당이 탄핵소추안을 제출하며 표결을 앞둔 가운데, 배우 공유가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정치적으로 이용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공유는 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트렁크' 관련 인터뷰에 참석해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짚었다. 그는 "억울하다기보다는 어떤 정치적 이슈나 상황에 이용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 의도와 의사를 말한 적이 없는데, 유튜브 같은 곳에서 확대해석되며 마치 줄 세우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연히 불편하다. 실제 제 마음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굳이 반응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연예계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여러 가지 상황을 겪었는데, 이런 문제들 때문에 인간으로서 회의를 느낀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20년 전에는 연예계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도 잘 몰랐다. 지금보다 생각이 짧고 신중하지 못했을 때 한 패션지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한 것"이라며 "잘못된 역사의식이나 윤리 의식을 갖고 살지 않았다. 나도 이틀 전 일어난 일에 대해 여기 있는 모든 사람과 같은 마음으로 지켜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배우 공유가 과거 한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존경하는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앞서 공유는 2005년 한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자는?'이라는 질문에 "아버지, 마이클 조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후 해당 인터뷰 내용이 온라인상에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공유의 역사 인식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한국의 제5·6·7·8·9대 대통령으로 군사 독재 정권을 상징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이는 1979년 박 전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피살된 이후 45년 만에 발령된 계엄령이다.
한편 1979년 부산시에서 출생한 공유는 1999년 의류 브랜드 '스톰'(STORM)의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학교 4' '커피프린스 1호점'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김종욱 찾기' '도가니' '용의자' '부산행' '밀정'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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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싫은거지 尹 옹호 아냐"…'계엄 지지' 배우, 사과문도 입길
수정 2024.12.05 09:57입력 2024.12.05 09:57
"간첩 개입된 정황 나와 예민해져"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환영한다는 취지로 글을 썼다가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문에서도 그는 '간첩설'을 거론했다.
차강석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 글은 즉각적으로 여러 누리꾼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차강석은 "늦은 시간까지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뮤지컬 배우 차강석. 인스타그램 캡처그는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스토리에 올리게 됐다"며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매우 죄송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편협한 사고와 자기 이득만을 추구하며 편 가르기에만 치중되어 있고,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게 만드는 요즘 시국과 국정 운영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 중심에 간첩이 개입된 정황이 나오게 되면서 더 예민해졌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또 질타를 보내고 계신 여러분도 감사하고 존중하고 사랑한다"며 "국익에 해가 되는 간첩을 싫어하는 거지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분을 혐오하는 것도 아니다. 진정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한 누리꾼이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대통령) 담화를 보며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이렇게 저지르는구나, 라고 생각했고 공산주의로 전복 시도하는 사람들의 척결을 옹호한 것인데 내 생각이 매우 짧았다"고 시인했다.
차강석의 사과문에 대해 누리꾼들은 여전히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간첩을 어디서 봤는지 증명할 수 있냐", "어디서 개입했다는지 알려줘라", "앞뒤 알아보지도 않고 환영한다는 글을 쓴 건가", "계엄이 뭔지는 아나" 등 반응이 나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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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82세 골드보이야"…17번 계엄령 모두 겪은 박지원, 잠든 사진에 재치만점 촌평
수정 2024.12.05 15:56입력 2024.12.05 14:53
박지원, 계엄령 해제안 가결 직후 모습이
'83세, 박지원 옹'으로 온라인 확산하자
"83세 아냐, 82세 골드보이" 나이 정정
해제안 가결 직후 지친 기색이 역력한 박지원 의원. 박지원 페이스북4일 새벽 비상계엄령 해제안 가결 직후 지친 듯 쓰러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박 의원이 이를 두고 "고약한 사진 기자님! 자는 모습을 (찍다니)"라는 재치 있는 글을 작성했다.
5일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 나이는 83세가 아니고 82세 골드 보이"라면서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나이가 83세라고 잘못 알려진 것을 정정했다.
1942년생인 그의 나이가 82세가 아닌 83세로 잘못 알려진 것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3일 밤 10시30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급작스럽게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그날 밤 11시부터 국회의사당으로 국회의원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경찰이 게이트를 막고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지만 박 의원은 그보다 먼저 국회에 진입해 있었다. 이후 담을 넘어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모여들었고 결국 1시1분 의원 재적수 190명에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안이 가결됐다.
당시 국회는 본회의장에 들어오려는 무장 군인들이 문밖에 진을 친 상황. 조여오는 긴장 속 마음을 놓지 못했던 국회의원들은 해제안 가결 직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박지원 의원도 긴장을 놓은 듯 의자에 누운 채 잠이 들었고 이 모습이 사진에 찍힌 것이다. 해당 사진은 '83세, 박지원 옹'이라는 글과 함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박 의원이 입을 벌린 채 잠들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기자에게 "고약한 사진 기자님"이라고 지칭한 후 "제 나이는 83세가 아니고 82세 골드 보이"라면서 나이를 정정했다. 박지원 페이스북박 의원은 1942년생으로 1950년 6·25전쟁과 1961년 5·16 군사 정변, 1972년 유신 선포, 1979년 10·26 사태 등을 모두 겪었다. 대한민국에 내려졌던 역대 17번의 계엄령을 모두 경험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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