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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연봉 2억 우습다는 'MBB' 뭐길래…100만 명 지원해도 99% 탈락

수정 2025.06.10 08:14입력 2024.12.02 10:31

매킨지(매킨지앤드컴퍼니), 베인(베인앤드컴퍼니), BCG(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은 세계 빅3 컨설팅업체다. 앞 글자만 따서 ‘MBB’라고 불린다. 경영학 전공자나 경영학석사(MBA) 학위 소지자들에게는 가장 일하고 싶은 곳이다. MBA나 박사학위 소지자는 입사 첫해에만 2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다. 보이는 것과 달리 입사 경쟁은 치열해 합격률은 1%도 되지 않는다. 100명이 지원하면 99명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입사해도 고연봉에 행복감은 잠시뿐, 엄청난 강도의 노동이 기다리고 있다.


'MBB’라고 통칭되는 기업들. 경영학 전공자나 경영학석사(MBA) 학위 소지자들에게는 가장 일하고 싶은 곳이다. MBA나 박사학위 소지자는 입사 첫해에만 2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다. 게티이미지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달 29일 MBB 입사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기획보도를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MBB는 다른 컨설팅 회사보다 고연봉을 제공하면서 고강도, 고숙련도의 업무를 요구한다. 반면에 성공적인 커리어를 제공하니 포천 500 기업, 스타트업,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의 고위직으로 이직하거나 창업을 한다. 빅3는 때때로 빅4와 혼동되는데, 빅4 후보군은 딜로이트, EY, KPMG, PwC 등을 말한다. 이들 빅4군은 세계에서 가장 큰 회계 회사이지만 컨설팅 및 기타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킨지, 역사 최고에 합격률 0.6%…과도한 업무량으로 유명

매킨지는 일반적으로 빅3 중 가장 유명하고 1926년에 설립돼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킨지는 MBB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전 세계 130개 사무소에 4만5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매킨지는 2023년에 약 160억달러(22조3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회사의 글로벌 관리 파트너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은 밥 스턴펠스가 이끌고 있다. 매킨지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매년 100만건 이상의 채용 지원서를 받고 있으며, 2024년에는 전년과 비슷한 약 6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매킨지는 지원자의 약 0.6%만 채용한다는 의미다. 매킨지의 학사 학위 신입사원의 평균 기본 연봉은 11만2000달러(1억5600만원)이고, MBA 학위 소지자의 경우 19만2000달러(2억7000만원)다. 매킨지는 혹독한 업무량으로 악명이 높으며 초보 분석가조차도 하루에 12~15시간 일한다.


◆BCG도 합격률은 1% 정도…MBA 출신 초임 2억 중반

보스턴컨설팅그룹, 즉 BCG는 1963년 보스턴에서 설립됐고 현재도 본사가 있는 곳이다. 이 회사는 2023년 기준으로 3만2000명의 직원이 다니고 있으며 전 세계에 128개의 사무실을 두고 있다. BCG의 2023년 글로벌 매출은 약 120억달러(17조원)였다. BCG는 2021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온 크리스토프 슈바이처와 회사의 글로벌 회장인 리치 레서가 이끌고 있다. BCG의 인재 담당 책임자인 앰버 그리월은 BI에 매년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회사에 지원하지만 그중 1%만이 합격한다고 전했다. BCG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신입사원의 평균 기본 연봉은 2023년에 11만달러(1억5000만원)였고, MBA와 박사 학위 소지자의 경우 약 19만달러(2억6500만원)였다.

◆베인, 장시간 노동 악명 불구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자"

베인앤드컴퍼니, 즉 베인은 1973년에 설립됐고 역시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빅3 중 가장 작은 베인은 전 세계 65개 도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직원 수는 약 1만9000명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베인의 2023년 매출은 60억달러(8조3700억원)에 달했다. 미국 기준 학부 졸업생 초임은 약 9만달러(1억2500만원)이고, MBA나 박사 학위를 소지한 신입사원의 경우 약 16만5000달러(2억3000만원)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16만6000달러로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19만 달러가 맞다고 한다) 이곳 역시 장시간 근무와 높은 기대치에도 협력적인 문화로 유명하다. ‘한 베이니(Bainie·베인 구성원)는 다른 베이니가 실패하게 두지 않는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베인은 또한 빅3 가운데 기업 문화가 끈끈해 ‘가장 형제 같은 기업’으로 여겨지며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자"라는 문화로 유명하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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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나면 100만원 못받아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잊지마세요"
수정 2024.12.03 07:22입력 2024.12.02 09:20

근로·자녀장려금, 2일(오늘) 신청 마감
전화·홈택스 홈페이지 통해 신청 가능
국세청 "금융 사기 주의 당부"

지난 5월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가구라도 2일, 오늘까지 신청하면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픽사베이

지난 5월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가구라도 2일(오늘)까지 신청하면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장려금은 홈택스(PC·모바일)로 세무서 방문 없이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은 장려금 정기 신청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가구를 대상으로 12월2일까지 신청하도록 안내문을 발송했다. 기한 후 신청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장려금을 신청할 수 없다.


국세청은 정기신청 기간인 5월 1일~31일까지 신청자에게는 장려금을 100% 지급한다. 기한 후 신청 기간인 6월1일~이번 달 2일까지 신청자에게는 95%를 지급할 예정이다.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은 지난해 부부합산 소득이 단독가구는 2200만원, 홑벌이 가구는 3200만원, 맞벌이 가구는 3800만 원 미만이다. 가구원 전체의 재산합계액이 2억40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자녀장려금 신청 대상은 18세 미만 자녀를 둔 홑벌이·맞벌이 가구로서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 미만이다. 재산 기준은 근로장려금과 같다.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자격. 국세청 제공

장려금은 전화(1544-9944)로 신청할 수 있다.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장려금 상담센터(1566-3636)나 세무서로 전화해 대리 신청을 요청할 수도 있다. 또 안내문을 받지 못했더라도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홈택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은 신청 가구의 요건을 심사해 내년 1월 말에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장려금을 신청한 가구의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106만원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세무서 직원은 금품이나 계좌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으니 장려금 신청을 사칭한 금융·문자 사기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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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청소비용 100억원도 우스울 수준…업계 1인자 될 듯"
수정 2024.12.03 13:53입력 2024.12.02 14:15

누리꾼 "100억원도 우스울 수준" 주장
동덕여대, 학생 21명 고소
경찰청 "19명 인적사항 특정…조사 예정"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캠퍼스 내에 래커가 칠해진 모습. 연합뉴스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학교 복구 금액에 대한 누리꾼의 의견이 제기됐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촌 형이 동덕여대 견적 뽑으러 갔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사촌 형이 특수청소업체를 운영한다고 밝히며 "동덕여대는 간만에 큰 건이라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싱글벙글한 상태로 견적을 내러 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학꾸(학교 꾸미기·교내에 래커칠한 상황을 꾸미기에 빗댄 단어)' 규모가 커서 다들 기겁하고 청소와 건설 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짜는 중이라고 한다"며 "예상한 대로 최근 폭설로 인해 외부 래커칠은 다 스며들어 거의 못 지우고, 교체를 전제로 견적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내는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하는데, 석재는 교체가 더 저렴해서 이것도 교체할 예정"이라면서 "가만히 놔뒀으면 지울 수 있던 것도 아세톤과 쇠 수세미로 문지르는 바람에 번져버려서 교체해야 하는 것도 많다고 하더라"라고 부연했다.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캠퍼스 내에 래커가 칠해진 모습. 연합뉴스

A씨는 "사촌 형은 '업계 생활 20년 만에 저 정도로 일감이 넘치는 프로젝트는 처음 봤다'라며 아마 수주에 성공하는 업체는 특수청소계의 일인자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래커도 통일하지 않고 시중에 있는 유성 래커는 다 사서 칠한 수준이라 연구할 필요도 없이 저기서 실험하면 노하우가 엄청나게 쌓일 것"이라며 "기존 견적 54억원은 학생들이 시위 당일에 그만두고 바로 다음 날 청소를 시작한다는 전제하에서 나온 견적이고, 이젠 100억원도 우스울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특수청소·고압 세척 전문업체 운영자 B씨는 낙서 래커 제거 견적을 확인하기 위해 동덕여대에 다녀왔다며 "넓은 범위에 (낙서가 돼 있어) 놀랐고, 실내에도 있어서 또 놀랐다"며 "낙서가 된 장소도 제각각에 래커도 한둘이 아니고 성분이 다른 종류들을 사용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덕여대 측의 고소장이 21번까지 가 있다"며 "이 중 일부는 설명 불상이기 때문에 인적 사항이 특정된 사람은 총 19명이다. 공동재물손괴, 공동건조물침입, 공동퇴거불응,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장을 받았으며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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