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인가, 고무장갑인가"…혹평에도 완판된 아디다스 신발
수정 2024.12.01 13:27입력 2024.12.01 12:46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AVAVAV와 협업
본래 브랜드 1/10 가격에 선봬
스포츠웨어 기업 아디다스가 출시한 '발가락 신발'이 혹평 속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아디다스는 최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AVAVAV(아바바브)와 협업해 '슈퍼핑거 슈퍼스타 슈즈(Superfinger Superstar Shoes)'를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피렌체 기반 레디 투 웨어( 특정한 사람을 위해 맞춘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준을 정해 여러 사람의 신체 치수에 맞게 미리 만들어 파는 옷) 브랜드다. 다양한 컬러 패턴과 비대칭 드레이핑, 컷아웃, 주름 디테일이 특징이다.
아디다스는 이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인 손 모양의 페이턴트 가죽 부츠를 아이다스의 상징적 아이템인 '슈퍼스타' 모델과 결합했다. 아바바브의 대표 디자인 모양을 기존 신발에 탈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색상은 검정과 빨강이 우선 출시됐다. 가격은 250달러(약 35만원)로 책정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바바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아테 칼손은 "강한 DNA를 가진 아이다스와 협업을 해 행복하다"며 "스포츠와 패션의 만남"이라고 전했다. 아디다스 측은 "완전히 탈부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는 슈퍼핑거를 스포츠 활동 시 사용하거나 운동화 자체만 착용하는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기괴하다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인다. "외계인 신발 같다", "차라리 신발을 한 켤레 더 사겠다", "걷다가 걸려서 넘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게 패션이라면 치료가 필요하다" 등 비판적인 글을 게시하고 있다.
한화 450만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AVAVAV의 부츠하지만 혹평에도 슈퍼핑거는 280~290 등 크기는 온라인상에서 완판됐다. 아바바브의 손 모양 가죽 부츠는 가격이 100만원 중반대부터 400만원대까지 형성된 만큼 아이다스 제품을 사면 35만원에 슈퍼스타와 탈부착 가능한 액세서리를 얻을 수 있어 패션인들에게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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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혼외자 인정' 정우성 또 저격 "나도 애 셋 키우는데 박수 쳐달라"
수정 2024.12.02 05:25입력 2024.12.01 09:41
"좌파무죄 우파유죄" 이중성 저격
24일에 이어 연이어 비판
'혼외자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이정재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박수받은 것에 대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분개했다.
두 번의 이혼 후 남자아이 셋을 홀로 양육 중인 정씨는 30일 페이스북에 전날 정우성이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혼외자 논란을 직접 언급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나도 혼자 셋 키우는데 격려의 박수 좀 쳐줘라. 좌빨 XX들아"라고 적었다. "나한테는 혼자 애 키우는 게 자랑이냐는 둥, 가정하나 못 지키는 사람이 엄마냐는 둥 비판하더니, 좌파무죄 우파유죄가 이젠 애 키우는 데서까지 XX이네"라며 분노를 참지 않았다.
정씨가 정우성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씨는 24일에도 "그렇게 남을 나오라 마라 하더니 '애 아빠 나와'가 돼 버렸다"며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그 나이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일을 저지른 것을 보니 엄청나다"고 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최서원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탄핵 여론이 들끓었을 때 정우성이 동조한 모습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우성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수라' 무대인사 중 "박성배(황정민), 앞으로 나와!"를 패러디해 "박근혜 나와!"라고 외친 바 있다. 이후 정우성 팬들은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앞으로 나와"를 구호로도 사용했다.
또 정씨는 "피란민은 불쌍하다면서 평생을 혼외자 꼬리표 달고 살아갈 자기 자식은 안 불쌍하다니 모순"이라며 "난민은 우리 땅에 받자는 사람이 자기 집엔 자기 아들도 안 들이려 하네"라고 맹비난했다. 정우성은 2014년부터 유엔(UN)난민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 명예사절로 임명돼 약 10년간 활동하다가 지난 7월 친선 대사직을 사임한 바 있다. 그는 특히 2018년 난민을 수용하자는 등의 발언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정우성은 지난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우성의 발언이 끝나자 객석에 있던 배우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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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미 직업 있어요"…젠슨 황, 깔끔하게 TSMC CEO 자리 거절했다
수정 2024.12.01 19:34입력 2024.12.01 17:59
TSMC 창업자, 자서전에 관련 내용
모리스 창-젠슨 황 부자지간처럼 가까워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 창업자인 모리스 창(張忠謀·장중머우)이 자서전에서 "과거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에게 TSMC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모리스 창과 젠슨 황은 부자지간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가진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창 창업자는 29일(현지 시각) 자서전인 ‘모리스창 자전’을 출간했다. 자서전 출간 전 황 CEO에게 TSMC CEO를 맡기려 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소식이 이달 초 흘러나와 화제가 됐는데, 출간과 함께 구체적인 과정이 공개됐다.
자서전에 따르면 창 창업자는 82세이던 2013년 황 CEO에게 TSMC를 맡을 생각이 있느냐 물었다고 한다. 창 창업자는 2005년 한차례 CEO직에서 물러났으나 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당시 복귀해 회사를 수습했었다. 이후 2012년 현 TSMC 회장인 웨이저자(魏哲家·C.C 웨이)와 류더인(劉德音·마크 리우) 전 회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한 후 황 CEO를 찾아 TSMC를 맡을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AFP연합뉴스창 창업자는 자서전에서 "10분동안 TSMC를 맡아줬으면 하는 기대를 전했으나 황 CEO는 ‘난 이미 직업이 있어요’라며 깔끔하게 제안을 거절했다"며 "황 CEO가 아주 성실히 답했고 당시 그의 ‘직업’으로 엔비디아를 현재 위치에 올려놨다"고 썼다.
창 창업자는 엔비디아의 은인이다. 1990년대 작은 스타트업이던 엔비디아가 생산처를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창 창업자가 직접 황 CEO에게 전화를 걸어 계약을 맺게 된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TSMC와 엔비디아는 근 30년간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황 CEO 또한 "창 창업자는 아버지와 같고 TSMC가 없었다면 엔비디아는 존재하지 못했다"며 수차례 존경심을 표해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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