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에 8억 뜯긴 김준수, 악플세례에 "김앤장 선임…절대 안봐줘"
수정 2024.11.20 09:33입력 2024.11.20 08:47
김준수 소속사, 공식 입장 발표
"악의적 비방·명예훼손 엄중 대응"
"어떠한 협의나 관용 없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37)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김준수 인스타그램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37)가 여성 BJ에게 8억원을 갈취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누리꾼을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9일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김준수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법률사무소 김앤장을 선임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착수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악의적인 비방과 명예훼손 게시물, 근거 없는 루머의 확산은 명백한 범죄 행위로 간주되며 이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관용 없이 민·형사적 조치를 강력히 취할 예정"이라며 "이미 관련 증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지속해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추가 자료를 철저히 수집 중이며 확보된 모든 자료는 이미 법률사무소에 제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특히 디시인사이드, 더쿠, 인스티즈, 다음카페, 네이트판 등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며 "익명성을 악용해 아티스트에게 악의적인 행위를 지속하는 경우, 어떠한 양해나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와 왜곡된 비난을 지속하는 일부 네티즌의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 중이며 확인된 모든 사례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아프리카TV 여성 BJ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9년부터 김준수와의 대화 및 음성을 녹음해 왔으며,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준수 측은 "A씨는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공갈협박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며 "김준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불법 행위를 전혀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밤식빵 좀 만들어 줄 수 있냐"…초보 사장 울린 80대 노인의 부탁
수정 2024.11.20 16:37입력 2024.11.20 16:33
“아픈 아내 위해 밤식빵 사가고 싶어”
초보 사장 울린 80대 노인 손님
아픈 아내가 식사를 하지 못하자 아내가 좋아하는 밤식빵을 구하러 온 한 80대 손님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한 밤식빵 사진. 유튜브 채널 '오늘도 베이킹'아픈 아내가 식사를 하지 못하자 아내가 좋아하는 밤식빵이라도 구하러 온 한 80대 노인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에는 ‘밤식빵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셨던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이제 오픈한 지 3개월 조금 지난 수습 기간 끝난 사장이다. 제과, 제빵, 커피를 혼자 운영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A씨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80대는 되어 보이시는 어르신이 매일 매장을 지나가는 걸 봤다. 매장에는 들어오지 않고 빵 나왔나 살피는 눈치더라. 개업하고 초반이라 모든 분을 눈여겨볼 수는 없었지만 어쩐지 마음이 가는 분이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어르신은 열흘이 지나고 나서야 매장에 들어왔다. 어르신은 “부탁 좀 하겠다. 아내가 아파서 식사를 못 한다. 밤식빵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그거라도 먹이고 싶다. 근데 파는 곳이 없다. 혹시 밤식빵 좀 만들어 줄 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를 들은 A씨는 “사연을 듣고 눈가가 촉촉해졌다”며 “밤식빵은 판매하지 않지만 한번 맛있게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드리고 연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씨는 “이틀이 지나고 어르신이 오셔서 밤식빵을 사 가셨다. 그냥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값을 치르고 가셨다”며 “일주일 뒤 그 어르신이 다시 오셨다. 고맙다고, 잘 먹고 갔다고 하시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게 (아내분이) 하늘나라로 가신 거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픈한 지 얼마 안 되고 있던 일이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암 투병으로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면서 마음 아팠던 날이었다”고 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 “아내 먹이겠다고 가게를 돌아다녔을 할아버지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 “팔지도 않는 밤식빵을 만들어주시다니. 사장님 복 받으실 거다” “할머님이 분명 밤식빵 맛있게 드셨을 것” “밤식빵 먹을 때마다 생각날 것 같네” “우리 할머니도 밤식빵 참 좋아하셨는데” “이게 사랑이지” “가게 꼭 대박 날 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여자축구 발전에 써달라" 420억 역대급 기부…재미교포 여성 누구?
수정 2024.11.21 14:19입력 2024.11.20 10:03
해당 기부 두고 축구계와 언론 찬사 나와
미국축구협회 기부금 중 역대 최고액
한국계 미국 사업가 미셸 강(Michele Kang)이 미국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3000만 달러(약 418억원)를 기부했다. 이를 두고 미국 여자축구계와 언론들은 '변혁의 씨앗'이라 평가했다. 20일 ESPN 등 외신은 미셸 강 회장이 미국축구협회에 향후 5년 동안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미셸 강은 현재 워싱턴 스피릿(미국),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 런던 시티 라이오네시스(영국) 구단주다. 여자 축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속으로 노력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셀 강은 11대, 13대 국회의원으로 여성 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이윤자 전 의원의 딸이다. AP연합뉴스해당 보도를 보면 기부한 돈은 향후 5년간 여자 축구의 경쟁력 향상과 선수들의 전문성 개발, 여성 코치 및 심판 지원 프로그램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축구협회는 "미국축구협회의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에 대한 역대 가장 큰 규모 기부이자 여성의 미국축구협회 기부금 중 최고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셸 강을 "전 세계 여성 스포츠를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는 선구적인 비즈니스 리더이자 투자자"라고 소개했다. 신디 파를로 콘 미국축구협회 회장은 이번 기부에 대해 "여자 축구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기부는 2023년 여자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성적 이후 여자 축구의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회장은 "여성 스포츠는 오랫동안 과소평가되고 외면받아 왔다"며 "여성 축구의 기준을 경기장 안팎에서 끌어올리고, 여성 선수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가 '종잣돈' 역할을 하여 다른 기부자들도 동참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회장은 현재 워싱턴 스피릿(미국),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 런던 시티 라이오네시스(영국) 구단주다. 여자 축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속으로 노력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셸 강은 11대, 13대 국회의원으로 여성 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이윤자 전 의원의 딸이다. 그는 서강대에 재학하다 1981년 유학길에 올랐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의료 정보 기술 분야 기업인 '코그노산테'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