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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능]국어 지문 속 링크 누르니 '정권 퇴진 집회' 안내…평가원 "경찰 수사 의뢰"

수정 2024.11.14 18:21입력 2024.11.14 18:21

수능 지문 속 링크, 도메인 연결 사고
평가원 "가상 사이트, 정치적 악용 유감"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지문에 제시된 인터넷 주소가 ‘정권 퇴진 집회’ 일정을 알리는 사이트로 연동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수능 과목 문제지·답지에 따르면 국어영역 홀수형 ‘언어와 매체’ 홀수형 40~43번 지문에는 링크가 포함돼 있다. 해당 지문에선 인터넷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푸근'이 공학 박사 '전선'을 초대하는 대화를 하면서 링크 주소를 전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실제 해당 링크에 접속할 경우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예정된 정권 퇴진 집회 안내 메시지가 뜬다. 홈페이지에는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2024.11.16.(토) 16시 30분 광화문앞 대로”라는 문구가 노출됐다.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는 해당 사이트 링크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엑스 캡처 화면.

이는 평가원이 국어 지문에 인터넷 주소를 적으면서 도메인을 등록하지 않아, 누군가 다른 사이트를 연결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이날 오후 2시15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는 자신이 수능 지문에 나온 도메인을 확보했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평가원은 설명자료를 내고 "기사 내용 중 해당 사이트는 출제과정에서 임의로 만든 가상의 사이트로서 집회 안내 내용과 전혀 무관한 바, 모든 국민의 관심사인 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문항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평가원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교육적인 목적으로 대외 공개한 출제문항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임의 사용한 것에 대해 평가원은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수정 2024.11.14 15:13입력 2024.11.14 09:09

'하객 5명' 美 부부 결혼식 영상 화제
틱톡서 조회수 860만 회 돌파
누리꾼 "행복한 여생 보내길"

미국의 한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으나 하객 5명만이 참석한 사연이 알려졌다. 틱톡 갈무리

미국의 한 부부가 긴 시간 동거 끝에 결혼식을 올렸으나, 단 5명의 하객만이 참석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셰인과 마리 부부는 최근 부부가 됐음을 알리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식장의 문을 열고 행진을 하려는 순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하객은 달랑 5명이었으며, 식장이 거의 텅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어린 아들과 함께 쓸쓸한 행진을 이어갔다.


신부 마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9년 동안 동거를 하다 2019년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오랫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월, 이들은 마침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0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널리 알렸다. 마리는 "SNS 이벤트를 만들어 75명 이상의 지인들에게 온라인으로 초대장을 보냈다"며 "노인과 SNS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 등 25명 이상에게는 직접 초대장을 보냈는데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가?' '내 남편이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결혼식에 오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어 더 마음이 아프다"면서 "여전히 부끄럽고 슬픈 상황"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부부는 "결혼식을 통해 우리를 실제로 아끼는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결혼식 영상은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조회수 86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는 5명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축하해준다" "크게 상심했을 두 사람이 이제는 기뻐했으면 좋겠다" "행복한 여생이 되길 바란다" 등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여개 가입…수익자는 본인과 입양 딸"
수정 2024.11.15 13:57입력 2024.11.14 15:28

"보험만 24개…김병만, 가입 사실 몰랐다"
"이름만 다를 뿐 대부분 사망보험"
"수익자는 전처 또는 입양한 딸"

방송인 김병만이 전처의 폭로에 반박한 가운데, 자신의 명의로 가입된 생명보험 20여 개를 뒤늦게 확인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병만이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전처의 폭로를 부인한 가운데, 자신의 명의로 된 생명보험 20여 개를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김병만 사망 보험 확인 후 실제 반응, 변호사가 직접 밝힌 전처 폭로 배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김병만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가 직접 출연해 그를 둘러싼 논란을 언급했다. 임 변호사는 "김병만은 현재 전처의 갑작스러운 폭로에 많이 당황한 상태"라며 "특히 사건이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터진 폭로라 더욱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김병만이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다 보니까 그걸 보고 감정적으로 한 행동이 아닐까 싶다"면서 "여전히 미납된 채무도 있는 부분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병만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가 김병만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들에 대해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그는 "전처가 김병만 명의로 가입한 보험이 24개고, 대부분이 사망보험이었다"며 "재테크 보험, 연금 보험이 섞여 있지만 이 역시 종신보험에 가까워 사망보험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름만 다를 뿐이지,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수익자나 상속자에게 보험금이 가는 구조라 사망보험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부연했다. 해당 보험의 수익자는 대부분 전처였으며 일부는 전처의 친딸이자 김병만의 양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전처 명의로 된 보험의 수익자는 김병만이 아니었다. 임 변호사는 "김병만은 이혼 소송 전까지 보험 가입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이혼 소송을 하면 금융거래정보 제출 명령을 통해 서로의 재산을 파악하게 되는데 그때 알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혼 소송 당시에도 김병만은 해외의 험난한 지역에서 촬영하고 있었다"면서 "누군가가 내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생각해볼 때, 그런 오지에 가는 일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김병만의 가족관계등록부상 자녀로 나오는 분은 전처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이라며 "김병만이 전처와 결혼하며 친양자로 입양했는데, 친양자 입양은 재판으로만 파양이 가능해 불가피하게 소송을 선택했다"고 파양 소송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더불어 "딸은 현재 성인이 돼 지금 대학생"이라며 "김병만이 다시 결혼해 자녀를 낳을 수도 있으니 그런 미래를 생각해 정리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전처가 폭행을 주장한 날은 김병만이 SBS '정글의 법칙' 촬영 때문에 국내에 체류하지 않던 때다. 출입국 확인서로 입증했다"며 "검찰에 송치됐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가정 폭력은 무조건 검찰에 송치하게 돼 있다. 이미 불기소 의견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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