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수정 2024.11.01 08:15입력 2024.11.01 08:15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
"잠도 못 자고 힘들어서 하루가 피곤"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진출처=연합뉴스]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연쇄 살인마 유영철(54)이 교도관에게 '피해자들의 귀신을 본다'며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한 이윤휘 전 교도관은 "유영철이 시뻘게진 눈으로 나를 찾더니 요즘 자기가 잠을 잘 못 이룬다고 털어놓았다"며 "이유를 물어보니 피해자들이 밤마다 귀신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독거실 내 화장실 쪽 그 위에서 천장 그 밑에서 자꾸 환상이 보인다. 3명에서 4명 정도가 귀신으로 자꾸 나타난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잠도 못 자고 너무 힘들어서 하루 일과가 피곤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야기들은 들은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배우 최덕문은 "방을 옮긴다고 안 나타겠느냐. 인과응보"라고 혀를 찼다. 배우 장현성도 "사이코패스 범죄자도 정작 피해자들이 보이는 건 두려웠던 것 같다"며 "잠이 아니라 피해자, 유족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유영철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이다. 연쇄 살인 이전에도 절도·강간 등 수많은 범죄를 저질러 검거 당시 전과 14범이었다. 그가 최초 자백한 피해자 수는 30명이나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20명이다. 유영철 사건으로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이 국내에 처음 알려지게 됐다.
유영철은 지난 2005년 6월 사형이 최종 확정된 후 현재는 서울구치소에서 사형 미결수로 분류돼 수감돼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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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트 로케트" 김정은·김여정 듀엣…"北 아오지차트 1위 올랐다"
수정 2024.11.01 13:03입력 2024.11.01 08:52
"아파트 아파트" 대신 "로케트 로케트"
김정은·김여정 '딥페이크 영상' 조회수 폭발
"김정은도 중독될 듯"…누리꾼 폭소 이어져
31일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에 올라온 'APT.' 영상.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으로 부른 노래 '아파트' 뮤직비디오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등장하는 것으로 패러디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 캡처]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미국 유명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부른 '아파트'(APT)가 미국 빌보드 핫100 싱글 차트에 8위로 진입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아파트'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유튜버가 딥페이크(AI로 만든 진짜 같은 가짜 콘텐츠)로 제작해 김정은과 김여정이 부르는 것처럼 합성·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개 15시간 만에 조회 수 62만회에 돌파할 만큼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에 올라온 'APT.' 영상.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으로 부른 노래 '아파트' 뮤직비디오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등장하는 것으로 패러디했다. [영상출처=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 캡처]영상은 '아파트'의 도입부인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를 북한의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희가 '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 도발 계획, 개수작'이라고 개사한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아파트'는 '로케트'로 개사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의 북한군 파병을 풍자했다.
특히 영어 가사를 발음이 비슷한 한국어 가사로 배치해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Kissy face, kissy face. Sent to your phone but'은 '기습배치, 기습배치, 선두에 포격'으로 개사했으며 'Hold on, hold on. I'm on my way'는 '혼돈, 혼돈, 난 온누리에'로 비슷하게 개사했다. 로제의 목소리 대신 김여정의 목소리를 입혔고 브루노 마스가 부르는 대목은 김정은 목소리로 대체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유튜버 아직 살아있는 거 보면 김정은도 팬인 듯" "북한 아오지 차트 1위" "브루NORTH 마스" "김정은도 중독될 듯" "세계적으로 더 널리 퍼져라" "대북 확성기로 매일 트는 거 어때" "원곡 발음과 비슷하게 만든 게 진짜 미쳤다" "김주애도 구독했답니다" "이게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31일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에 올라온 'APT.' 영상.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으로 부른 노래 '아파트' 뮤직비디오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등장하는 것으로 패러디했다. [영상출처=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 캡처]해당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는 이전부터 김여정과 김정은의 모습을 패러디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신곡 '줄게'를 패러디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에는 가수 조현아가 착용했던 무대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김여정의 모습이 담겼다.
노래에는 '줄게 줄게 오물 다 줄게' '내 남은 쓰레길 남녘에' '오물 다 드릴게요' '거짓 없는 인민다움을 원해' '욕심 많은 수령을 원해' '종북 사랑해' '남녘 땅보다 오물이 좋더라' 등 연일 오물 풍선을 살포하는 북한을 비꼬는 가사가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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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수정 2024.11.01 09:44입력 2024.11.01 09:44
'러 파병 북한군' 첫 교전서 생존자 1명 제외 전멸
유일 생존자 추정 북한군 증언 영상 공개
"전우 시체 밑에 숨어 살아 남았다"
"산처럼 쌓인 시체 봐…푸틴, 전쟁 패할 것"
북한군 유일한 생존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 [사진출처=텔레그램 채널(@borsch2002) 캡처]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선발대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단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멸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유일 생존 북한군' 추정 인물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borsch2002)은 '북한군의 쿠르스크 투입 결과'라는 동영상에서 심한 부상을 입은 남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채널은 영상 속 남성이 쿠르스크에 투입됐던 북한군 선발대 중 유일한 생존자라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북한 장병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머리와 얼굴에 붕대를 칭칭 감고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붕대는 피와 고름 등으로 물들어 언뜻 봐도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북한 억양으로 힘겹게 자신을 “쿠르스크 교전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러시아군은 저희가 방호시설들에만 (있는 한) 급습당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로 전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러시아군은 저희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했다"며 "러시아는 공격 전에 아무런 정찰도 하지 않고 저희들을 건사할 무기도 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북한군 유일한 생존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 [영상출처=텔레그램 채널(@borsch2002) 캡처]그는 "전우들의 시체 밑에 숨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유일 생존' 배경을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시작하자 우리 부대 인원이 40명이었는데 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하여 모두 전사했다"면서 "저희 전우들이 일개 사료로 이용되어 모두 희생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눈으로 산처럼 쌓여있는 러시아 병사들의 시체들을 봤다. 푸틴은 이 전쟁에서 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현지 매체 LRT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의 첫 육안 접촉은 10월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다. 내가 알기로 한국인(북한군)은 1명 빼고 전부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오만 대표의 주장에 대한 근거와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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