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즙세연 "방시혁과 어떻게 우연히 만나나…사전에 약속한 것"
수정 2024.10.19 16:25입력 2024.10.19 15:59
"예약 어려운 식당 예약만 도와줘"
"식사할 만한 사이는 아니야"
스트리머 과즙세연(인세연)이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포착된 것에 대해 또다시 언급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이 공개한 영상 ‘과즙세연, 횡단보도 트라우마 때문에 육교만 건너다니는 그녀’를 통해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여성들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포착됐다.[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아이 엠 워킹’(I am walking) 캡처]앞서 과즙세연은 지난 8월 방 의장과 함께 LA 베벌리힐스의 한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방 의장은 당시 포즈를 취하는 과즙세연의 사진을 무릎을 굽혀가면서 정성 들여 찍어줬다.
과즙세연은 “미국은 왜 갔나”라는 질문에 “여행차 다녀왔다. 코 수술 다시 했는데 실밥을 풀고 집에만 있기 시간이 아까워 다녀왔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횡단보도는 왜 몇 번씩”이라며 방 의장과 찍힌 사진에 대해 넌지시 물었다. 그러자 “거기가 LA 베버리힐즈다. 한번 지나갔다”며 “지나갔던 횡단보도를 친언니랑 전날에 갔을 때도 (파파라치가) 찍어뒀더라. 상주하면서 계속 콘텐츠를 찍는 분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방 의장을 우연히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과즙세연은 “우연히 어떻게 그분을 횡단보도에서 만나겠나. 약속하고 만났다”고 했다. 다만 함께 식사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예약이 되게 어려운 식당이 있다. 이분과 동행해야 예약이 된다고 해 같이 갔다. 밥은 같이 먹지 않았다. 같이 먹을 만큼의 사이는 아니었기 때문에 예약을 해주고 음식 소개만 해주고 갔다”라고 답했다.
사진출처=쿠팡플레이개그우먼 이수지가 횡단보도 사진을 패러디한 ‘육즙수지’를 두고선 “보고 감탄했다. 따라 해준다는 것 자체가 살면서 겪어보지 못할 영광이다”라고 했다.
하이브 측은 논란 당시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여성 중 한 명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며 “이후 두 사람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주고 안내해줬다”고 해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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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폭행' 가해자 모른다던 제시…다정한 스킨십 사진에 거짓말 의혹
수정 2024.10.19 19:39입력 2024.10.19 19:36
등에 업히고 얼굴 맞댄 사진 등 공유돼
자신의 십 대 팬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가해자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힌 제시의 말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티니 캡처]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제시의 지인이 미성년자 팬을 폭행했다는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가 '어떤 X(What Type of X)', '콜드 블러드(Cold Blooded)', '눈누난나' 등의 작업에 참여했던 프로듀서 '코알라'라고 주장하는 내용과 더불어 그와 제시가 다정하게 찍힌 과거 사진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제시와 코알라는 얼굴을 맞대고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이어 다른 사진에선 코알라에게 업혀 얼굴을 마주 보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앞서 제시는 지난 9월 29일 새벽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사진 촬영을 요청한 10대 남성 팬이 자신의 일행으로부터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도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코알라가 피해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당시 제시 측은 "우리는 가해자와 전혀 관련이 없다. 나와 친한 프로듀서의 중국인 친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시와 코알라 등 일행 4명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됐다. 제시는 한 누리꾼에 의해 범인은닉 도피 등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코알라는 지난 11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제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그는 "가해자는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중국인 친구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 측 변호인 역시 JTBC '사건반장' 측에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과거 이태원 클럽에서 제시와 그 일행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던 여성이 "범인을 모른다는 수법이 똑같다. 나는 제시에게 맞았다"라며 "만약 CCTV가 없었으면 이번에도 자기는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잡아뗐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이런 가운데 제시는 새 소속사 DOD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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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말 못 하던 아이, 유아 치매라네요"…2주마다 치료비 2억원 들어
수정 2024.10.19 16:16입력 2024.10.19 15:34
10만명 중 3명 희귀 유전성 질환 '바텐병'
발작 생기고, 인지 능력과 행동 더뎌져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걷고 말하는 능력을 잃어 가는 어린 소녀가 2주마다 2억원이 넘는 치료비가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희귀 유전성 질환인 바텐병을 앓고 있는 엠마 오스틴(7)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미지출처=영국 데일리메일 캡처]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바텐병'(Batten Disease)을 앓고 있는 엠마 오스틴(7)의 사연을 전했다. 엠마는 두 살이 넘어서까지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증상이나 징후는 전혀 없었다. 기고, 걷고, 말하는 등 발달이 잘 이루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두 살 반이 됐을 때 아이는 신발을 신거나 수저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어 엠마는 4살 때부터 발작을 일으키는가 하면 운동 능력이 떨어졌다. 엠마의 어머니 크리스티 오스틴은 "처음에 진단명을 들었을 때 너무 충격받았다. 찾아보니까 생존자가 아예 없었다"며 "아이가 점점 말을 못 하고, 걷거나 음식을 삼키는 능력도 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는 "인지 능력이 점점 떨어지고 뇌세포가 사라지는 방식이다"라며 "유아 치매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엠마가 앓고 있는 바텐병은 신경세포세로이드라이포푸스신증(Neuronal Ceroid Lipofuscinosis)이라고도 불린다. 총 13가지 유형이 있으며, 주로 영유아기에서 아동기 사이에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바텐병은 부모가 모두 신경세로이드단백질(CLN, ceroid lipofuscinosis neuronal protein)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을 때 발현된다고 알려졌다.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기 10만 명 중 약 3명이 바텐병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CLN 유전자는 리소좀을 담당한다. 리소좀은 세포에 쌓이는 노폐물이나 지방질, 단백질 등을 분해하는 곳이다. 이런 CLN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리소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분해되지 못한 물질이 세포에 쌓인다. 특히 신경세포에서 이런 현상이 가장 먼저 일어나 퇴행성 신경질환의 일종인 바텐병 등이 발병하게 된다.
바텐병에 걸리면 또래보다 발달이 느리며 시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인지능력과 행동이 더뎌지게 된다. 또 발작을 보일 수 있고 병이 진행되면서 발작이 더 자주 일어나게 된다. 뇌 기능이 떨어져 말을 더듬는 등의 증상도 보일 수 있다. 바텐병 유형에 따라 병이 진행되는 속도가 다르지만, 증상이 일찍 나타날수록 기대수명이 짧아진다. 아동기에 바텐병을 진단받을 경우 평균적으로 5~6년 이상 생존이 힘들다고 보고 있으며 10세 경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20대 초반까지 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어 크리스티는 "완치법은 아니지만, '브리뉴라'(Brineura)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브리뉴라 치료제는 2주 간격으로 뇌실 내에 주입하게 된다. 문제는 이 치료제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약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크리스티는 "2주마다 17만 2000달러(한화로 약 2억 3000만원)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엠마의 치료비를 모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두피 부종이나 발진과 같은 급성 합병증이 없을 경우에만 투여할 수 있다. 또 브리뉴라는 근육의 퇴화를 늦출 수 있지만, 다른 증상들을 완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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