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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 입고 "줄게 다 줄게"…노래하며 춤추는 '북한 김여정'

수정 2024.09.26 10:41입력 2024.09.25 15:54

"줄게 줄게 오물 다 줄게"…北 김여정 영상 화제
해당 영상, 딥페이크 기술 활용해 제작돼
"김정은도 웃을 듯"…누리꾼 폭소 이어져

최근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에 '김여정-줄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출처=유튜브 '화성인 릴도지' 캡처]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오물 풍선 5500여개를 살포하며 연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은 한 유튜버가 딥페이크(AI로 만든 진짜 같은 가짜 콘텐츠)로 만든 영상물로 밝혀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에는 딥페이크를 활용해 제작한 '김여정-줄게'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에 '김여정-줄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출처=유튜브 '화성인 릴도지' 캡처]

이는 한국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신곡 '줄게'를 패러디한 것이다. 영상 속에는 가수 조현아가 착용했던 무대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김 부부장의 모습이 담겼다. 김 부부장 뒤에는 북한 군인들이 함께 춤을 추는 모습도 보인다.


노래에는 '줄게 줄게 오물 다 줄게' '내 남은 쓰레길 남녘에' '오물 다 드릴게요' '거짓 없는 인민다움을 원해' '욕심 많은 수령을 원해' '종북 사랑해' '남녘 땅보다 오물이 좋더라' 등 연일 오물 풍선을 살포하는 북한을 비꼬는 가사가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은 25일 오후 기준 조회 수 63만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김정은도 피식했다"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보네" "김여정 미스트롯 나와도 되겠네" "김여정 버전으로 깡 하나 만들어주시죠" "세계적으로 널리 퍼지길" "뒤에 병사들 보고 한참 웃었네" "김정은도 구독했대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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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여소야대 상황서 고생 많다"…與지도부와 90분 만찬회동(종합2보)
수정 2024.09.25 07:36입력 2024.09.24 23:58

용산 "지도부 완성 후 상견례"
"전기 수요 급격히 늘어 원전이 대안"
尹·韓 독대 불발…현안 논의는 추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용산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공식 만찬을 하는 건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7월24일 이후 두 번째로 2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6시30분께 시작된 만찬은 1시간30분가량 진행됐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짧은 산책을 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만찬은 신임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과 당대표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적 의미"라며 "다양한 채널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당정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분수정원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한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악수를 한 뒤 만찬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도착하자 모두 박수를 보냈고, 윤 대통령은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어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신임 최고위원들에게는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일일이 악수를 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여기 처음이시죠? 저도 여기서 만찬을 해야지 생각만 했는데, 2022년 분수정원이 만들어진 후 처음으로 이렇게 (여러분들과) 함께 먹게 됐네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오미자차로 다 같이 건배하며 만찬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는 한 대표를 고려해 만찬주 대신 오미자차를 준비했다.


尹 "한 대표 고기 좋아해 소·돼지고기 준비"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어요"라며 메뉴를 직접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원래 바비큐를 직접 구우려고 했었다"면서 지난 5월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만찬을 하며 비서실장과 함께 직접 고기를 굽고, 계란말이를 만들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그날 (계란말이) 잘 안 되더라고요"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 대통령은 식사하면서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체코 방문과 원전 생태계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이제 곧 국감이 시작되나요"라고 물으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또 체코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세계적으로 원전시장이 엄청 커지면서 체코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한다"면서 "2기에 24조원을 덤핑이라고 비판하는데,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으로 전기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대안이 원전밖에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인요한 최고위원은 "지난 정부 때 망가진 원전 생태계가 회복 안 될 줄 알았다"며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는 정부의 성과를 평가했다. 대통령은 "우리 기업도 함께 참여하는 현지화를 통해 상대국의 원전 생태계와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韓 대표, 관심 사안 대통령에게 질문

한 대표도 대화 중간중간 관심 있는 사안에 대해 언급하거나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기도 했다.


식사 중 추 원내대표가 "대통령께서 한 간담회에서 양자학을 많이 알고 있어 놀랐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한 전문가가 양자학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미래에 보안이 뚫릴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예산을 투입하고 지원하려면 어렵더라도 양자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나갈 무렵 참석자들에게 "커피 한 잔씩 하자"며 "우리 한 대표는 뭐 드실래요?"라고 묻기도 했다. 대통령이 아이스 라테를 주문하자 한 대표는 "감기 기운 있으신데 차가운 것 드셔도 괜찮으십니까"라고 물었고, 대통령은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음료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면서 "만찬을 마친 후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분수공원에서 다 같이 '국민을 위하여!'라는 구호와 함께 손뼉을 치며 사진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기념사진 촬영 후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공원을 소개시켜주겠다고 즉석에서 산책을 제안했다. 대통령은 분수공원에서 어린이야구장까지 한 대표, 추 원내대표와 나란히 거닐며 10여분 동안 산책을 하고 담소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용산에 오니까 주변 환경이 좋고 어린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초선의원들과는 식사를 했는데, 다음에는 재선, 삼선 의원들과도 자리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를 비롯해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김종혁·진종오 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곽규택·한지아 수석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포함해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참석했다. 참석 예정이었던 박정하 비서실장과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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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경련"…몸부림 치는 랍스터 논란에 해명 내놓은 식당
수정 2024.09.25 13:38입력 2024.09.25 08:42

"고객에 즐거움 드리기 위한 이벤트"

서울의 한 바닷가재(랍스터) 전문 식당에서 몸통이 절단된 채 움직이는 랍스터를 손님상에 올려 논란을 빚은 가운데 식당 측은 "사후 랍스터가 움직이는 건 경련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식당 측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늘로 랍스터를 죽인 후 몸통을 자른 다음 머리를 세우면 바닷물과 핏물이 빠져서 더 맛있는 랍스터 그릴이 완성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별한 날 방문해 주시는 고객님께 기대치 못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왕관을 씌우고 축하 이벤트를 해 드린다"며 "세상 가장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유일무이한 랍스터 매장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는 음식을 조리하고 섭취하는 방식이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을 받자 올린 해명 글로 보인다.


앞서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에서 너무하다고 난리 난 랍스터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SBS 플러스 '나는 솔로'를 통해 인연을 맺은 한 커플이 서울의 바닷가재 전문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테이블에 올라온 랍스터는 몸통이 절단된 채 왕관을 쓰고 양쪽 집게발로 각각 편지와 꽃 한 송이를 집은 상태였다.


해당 식당은 몸이 절단된 채 움직이는 랍스터를 손님상에 올려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사람 배 속으로 들어가는 먹거리라고 하나 너무 잔인하다", "불쌍하고 끔찍하다", "인간이 참 잔인하다. 랍스터의 몸통이 절단돼 죽어가면서 몸부림치고 있는데 장미꽃과 편지라니", "인간보다 잔인한 동물은 없다", "저런 발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최근 일부 국가들은 바닷가재나 게, 문어, 오징어 등과 같은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의견에 따라 살아있는 무척추동물의 조리 방법을 동물보호법으로 정하고 있다. 살아 있는 바닷가재와 문어 등은 기절시킨 다음 끓는 물에 넣거나 요리할 때 고통 없이 죽여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는 조리 과정은 물론 바닷가재를 보관하는 방식 등에도 엄격한 동물보호법을 적용하고 있다. 스위스는 2018년 갑각류를 산 채로 요리하는 것은 물론, 바닷가재를 얼음 위에 올려 운반하는 것도 금지했다. 이를 위반하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된다. 이외에도 노르웨이는 연어를 절단하기 전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마취한 뒤 전기충격을 가하도록 하고 있다. 또 영국은 살아 있는 랍스터 배송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의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 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례와 같이 바닷가재 등 무척추동물은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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