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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친구들이 못생겼다고 괴롭혀" 2억 모아 25번 성형한 日여성

수정 2024.09.24 09:57입력 2024.09.24 08:35

日 인플루언서 히라세 아이리, 성형 고백
생활고 겪으면서도 돈 모아 19세부터 시작
"어머니와 친구들에게 외모로 괴롭힘 당해"

일본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총 25번에 걸쳐 성형 수술을 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인 히라세 아이리가 지난 2017년부터 2400만엔(약 2억 3000만원) 이상을 들여 총 25건의 성형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히라세 아이리 SNS 캡처]

15세 때 성형수술을 결심한 아이리는 16세부터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성형할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세 때 처음 눈 성형을 시작했고, 이후 이마, 코, 턱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했으며 콧대를 높였다. 170만엔(약 1600만원)을 들여 가슴 확대 수술도 했다. 가장 큰 비용이 든 수술은 양악 수술로, 437만엔(약 4100만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힘들었던 성형 수술에 대해 그녀는 양악 수술, 가슴 확대술, 이마 주사를 순서로 꼽았다. 특히 양악 수술 때는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스럽고 무서웠다"고 밝혔다.


아이리가 어린 나이부터 큰돈을 들여 성형을 결심한 이유는 가족과 친구들의 비수 꽂힌 말들에 있었다. 그는 “어머니의 끊임없는 외모 비판을 받았다”며 “또한 외모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남자처럼 생겼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렸을 적엔 귀엽다는 얘기를 듣곤 했지만, 중학생 무렵부터 거울을 보기 싫을 정도로 외모에 자신이 없었다”면서 “고등학교 때 처음 한 눈 성형에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생활비를 걱정하면서도 성형을 위해 큰돈을 쏟아부었던 아이리는 이제 SNS에서 4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됐다. 현재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모델을 하며 뷰티 관련 회사의 대표가 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리는 자신이 받은 성형 수술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보고 있다. 그는 “항상 꿈꿔왔던 삶을 보내고 있는 것은 모두 신체적 변화, 즉 성형 덕분”이라며 “예전에는 '말 얼굴'이라고 불렸지만, 수술 후 얼굴의 인상이 크게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학대당하지 않았다면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저는 결코 어머니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재의 삶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나 자신은 사람의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살아있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월 1000만원 드려야 할 듯" 아무나 못한다는 울릉도 쿠팡맨 월수입은
수정 2024.09.24 11:22입력 2024.09.24 08:18

울릉도 쿠팡맨 34세 김수현씨 화제
골목이 많아 대부분 주차 후 들고가
냉장고도 들고 올라가…한달 700만원 소득

울릉도에서 쿠팡맨을 하고 있는 34세 청년 김수현씨가 물건을 배송하기 위해 오르막을 오르고 있다. [사진출처=유튜브 '갈때까지 간 남자' 영상 캡처]

울릉도에서 일하고 있는 30대 '쿠팡맨'이 '한 달 평균 수입은 약 700만원 정도'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갈때까지 간 남자'를 운영하는 유튜버 A씨는 울릉도에서 쿠팡맨으로 일하고 있는 김수현씨(34)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A씨는 오후 12시20분쯤 김씨를 만나 함께 선착장으로 향했다. 김씨는 "저희는 따로 물류센터가 없기 때문에 육지에서 분류해서 보내주면 큰 차에 실어서 들어온다. 그걸 배에서 내리면 물류장으로 가서 분류하기 위해 차로 가지러 간다"고 설명했다.


A씨가 "울릉도 길이 되게 꼬불꼬불하고 내리막이 많다. 운전할 때 힘들지 않냐"고 묻자 김씨는 "태어나서부터 울릉도에 있어서 길이 다 이렇다고 생각한다. 겨울 되면 눈이 많이 와서 조금 힘든 거 말곤 딱히 힘든 게 없다"고 답했다.

이날은 배가 고장 나 오후에 물류가 들어왔다. 평소 오전 6시30분쯤 출근한다고 밝힌 김씨는 "물건을 한꺼번에 다 싣질 못하니까 두 번에 나눠서 상하차한다. 여긴 리어카도 올라갈 수 없는 곳이라 다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생수 배달은 정말 힘들 것 같다'는 A씨의 질문에 "생수가 문제가 아니고 냉장고도 들고 올라가야 한다. 일단 로켓 배송이라고 돼 있는 건 전부 다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릉도는 골목이 많으니까 대부분 다 주차하고 (직접 들고) 배달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울릉도에서 쿠팡맨을 하고 있는 34세 청년 김수현씨가 '생수 배달은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유튜브 '갈때까지 간 남자' 영상 캡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에 대해서는 "오전 7시쯤 나가서 빨리 끝나면 오후 1시~2시30분 정도다. 배가 이틀 동안 안 오면 밤 10시에 끝날 때도 있다. 배가 하루 밀리면 (그다음 날 한꺼번에) 600개든 700개든 당일 배송해야 한다. 쉬는 날은 배가 안 뜨는 날"이라고 밝혔다. 김씨의 하루를 지켜본 유튜버 A씨는 "육지 쿠팡맨보다 수월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울릉도 특성상 길이 많이 험난하더라. 운전뿐만 아니라 차에서 내려 물건을 가지고 올라가는 구간이 다 오르막이고 골목길이다"라며 "육지 쿠팡맨보다 2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 달 평균 수익을 묻자 "기름값이랑 이것저것 떼고 나면 600만원 후반대 번다"고 답했다. 김씨가 주유했을 당시 휘발유는 1939원, 경유 1825원, 등유는 1320원에 달했다. 이어 김씨는 "몸은 당연히 힘든 거고 힘든 만큼 버니까 상관없는데 일하면서 사람들이 무시하는 게 제일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쿠팡이라고 돈 다 많이 번다고 섣불리 시작하는데 처음에 100개를 들고 가면 하루 만에 다 배송 못 할 거다. 무턱대고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버는 것만큼 대가는 무조건 있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월 1000만원 드려야 할 듯" "엄청 고된 일인데 많이 받는 게 맞다" "누워서 영상 보고 있는데 괜히 죄송함" "이런 분들이 영웅이지" "정말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응원합니다" "쿠팡맨인데 울릉도는 진짜 절대 못할 듯" "저 분 없으면 울릉도가 돌아가지 않겠는 걸" "울릉도 로켓배송은 없어져야 하는 거 아니냐" "건강 챙기면서 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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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으면 주 4일만 출근하세요"…파격 복지 내세운 동작구청
수정 2024.09.24 09:56입력 2024.09.24 06:00

박일하 동작구청장 "저출산 심각, 기초지자체 모범 보여야"
서울시 25개 구청 중 ‘육아 공무원 주 1회 재택근무’ 첫 도입
효도 패키지 사업·만원주택 등 ‘불도저 행정’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난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일을 벌여야 대안도 생기고 해결 방안도 생긴다”면서 속도감 있는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작구 제공.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난달 다소 파격적인 내용을 밝혔다. 공직사회에서는 아직 드문 ‘육아 공무원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겠다’는 내용이었다. 8세 이하 자녀를 둔 육아 공무원은 의무적으로 주중 하루를 선택해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9월부터 바로 시행했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한 곳은 동작구와 충남 공주시가 유일하다. 서울시도 지난달부터 육아 공무원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업무 특성상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지자체의 사정은 다르다. 그래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민원업무와 현장업무가 많은 기초지자체 특성상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얘기다.


지난 20일 구청장 접견실에서 만난 박일하 구청장은 “육아에 고충을 호소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계속 들렸다”며 “육아 공무원들이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재택근무를 하며 아이들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만 일하고 칼퇴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녁이건 휴일이건 지역 행사나 업무 지원을 위해 담당 공무원이 계속 나오는 경우가 많고, 비가 많이 오거나 폭설이 내리면 밤낮없이 비상대기하고 현장에도 나가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동작구가 파악한 육아 공무원 숫자는 구청 공무원 1500명의 5분의 1인 3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시행 첫 달 둘째 주까지 주 1회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신청한 육아 공무원은 14명에 불과하다. 구에서는 시행 초기라 아직 많은 직원이 신청하지 못했고, 재택근무가 쉽지 않은 업무 담당자들을 제외하면 실제 신청 가능한 인원은 대상자 숫자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다른 구청에서는 동작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공무원 숫자는 4만여명(휴직자·임기제 포함)이며, 육아 공무원 숫자는 8000명 정도로 추산한다.


제도 도입을 서두른 이유로 박 구청장은 “낮은 봉급 등의 처우로 공무원의 인기가 전 같지 않고,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기초지자체가 모범을 보여야 중앙정부에서도 더욱 전향적인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제 모토는 필요한 일은 저지르고 보자는 것”이라며 “일단 일을 벌여야 대안도 생기고 해결 방안도 생긴다”고 했다. 그는 “만일의 업무 공백에 대비해 대체 인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예산이나 인력은 중앙정부 권한이라 구청에서 그것까지 준비할 형편이 못 된다”면서 “그렇다고 동료들의 희생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제도를 몇 달 운영해 본 후 내용을 분석해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어르신 한방의료돌봄 1호 가정을 방문한 박일하 동작구청장. 동작구 제공.

박 구청장의 ‘불도저 행정’은 최근 2~3년 '최초' 타이틀을 달고 나온 동작구의 정책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효도콜센터·택시 사업은 올해 효도한방의료·효도세탁·효도주사 등 '효도패키지 사업'으로 이어져 고령화시대 지자체의 모범정책으로 조명받고 있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 최초로 효도 콜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인데 ‘자식보다 나은 효도 정책’이라는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도 효도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했다.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청년·신혼부부들을 위한 만원주택·동작형 전세임대주택 정책,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 설립 등도 다른 지역에선 찾아보기 드문 정책이다.


신청사를 지으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매각한 노량진역세권 현청사 부지를 다시 사들여 영국 명문사립학교 유치, 아이스하키·수영장 등 스포츠시설을 포함한 프리미엄 주거복합시설을 건립하고, 보건소 부지에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프리미엄 헬스케어 실버타운을 건립해 고령화에도 대비하고 지역을 고급화하겠다는 전략도 그의 불도저 행정의 결과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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