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당했다"던 곽튜브, '멤버 왕따 의혹' 여배우 옹호해 역풍
수정 2024.09.17 10:55입력 2024.09.17 10:46
"개인적 감정, 모두의 입장 되지 않도록"
논란 이어지자 사과하고 영상 삭제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해온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을 출연시켜 논란이다. 이나은은 같은 팀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는데 그간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한 곽튜브가 그를 섣불리 옹호해 비난이 폭주했다. 이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여행 유튜버 곽튜브 [이미지출처=곽튜브 SNS갈무리]곽튜브는 16일 유튜브에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간을 보낸 영상을 업로드했다.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며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나은은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했다. 오해하고, 나를 차단을 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고 답했다.
이나은 [사진 출처=DSP미디어]영상을 본 시청자는 학교 폭력 피해를 호소한 곽튜브가 멤버 따돌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이나은을 옹호한 것에 대해 크게 반감을 표했다.
이나은은 그룹 에이프릴 활동 시절 같은 그룹 멤버였던 이현주의 괴롭힘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현주의 동생은 2021년 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내용을 폭로했다. 이현주가 공황장애 등을 겪은 것은 물론이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적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현주의 친구도 등장해 추가 폭로까지 이어지며 파문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에이프릴 멤버들과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나, 이현주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현주는 2년간 활동을 중단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여행 유튜버 곽튜브 [사진출처=EBS]비난이 거세지자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며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 영상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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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가 날 죽이려 해"…일론 머스크, 국가 정상 수준 경호
수정 2024.09.17 15:05입력 2024.09.17 15:05
‘미니 비밀경호국’ 운영해 외부와 자신 차단
“부와 유명세 쌓이면서 위협 커졌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해 미국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국가 정상급 경호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각) “전 세계 1위 부호인 머스크는 20명 이상의 경호팀을 운영해 자신을 주변과 차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호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경호팀은 미니 ‘비밀경호국(USSS)’처럼 운영되며, 머스크는 기업 CEO가 아니라 국가 정상의 경호를 받는다”고 NYT를 통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의 경호팀은 대부분 군 출신으로 구성됐으며, 전원 무장 상태로 의료진을 대동한 가운데 머스크에 ‘보이저(Voyager, 여행자)’라는 암호명을 붙여 밀착 경호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심지어 머스크는 화장실을 갈 때도 보디가드를 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경호팀은 자동차 세차, 세탁물 픽업 등의 심부름도 대신 처리한다. 머스크가 대중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NYT는 “머스크는 전 세계를 다니며 거물, 유명인사들과 만나고 대마초를 공개적으로 피우는 등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한다”면서 “부와 유명세가 쌓이면서 위협도 커졌고 그만큼 경호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기록이 확인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머스크가 매달 경호비로 사용한 돈은 평균적으로 14만5000달러(약 1억9000만 원)다. 그러나 작년에는 240만달러(31억 6000만 달러)를 경호 업체인 ‘개빈 드 베커 앤 어소시에츠(GDBA)’에 지불했다. 올해 1, 2월에 쓴 액수만 50만달러다.
애플의 경우 작년에 CEO 팀 쿡의 경호비로 82만달러를 썼다. 아마존의 베이조스 경호비는 160만 달러다.
머스크는 지난 6월 열린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최근 7개월 사이에 두 명의 미치광이가 접근해 나를 죽이려 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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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단독주택에 들어와 가지 훔친 노부부…'손발이 척척'
수정 2024.09.17 17:31입력 2024.09.17 16:52
노부부, 단독주택 화단 들어와 가지 절도
특수절도죄 해당…징역형 가능
집주인 "농작물 키우는 고생 알아주길"
한 노부부가 타인의 단독주택에 몰래 들어와 농작물을 절도해간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7월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에 들어와 화단에 심어진 가지를 훔쳐 간 노부부의 모습을 보도했다. 폐쇄회로(CC)TV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서슴없이 가지를 따는 할머니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그는 바닥에 쭈그려 앉아 맨손으로 가지 뜯어내기를 반복했다. 남편으로 추정되는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가지를 건네받아 자신이 가져온 가방에 담았다.
한 노부부가 타인의 집 화단에서 가지를 절도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JTBC 사건반장' 갈무리]집주인 A씨는 "집 마당에 가지, 상추, 깻잎 등의 농작물을 키우던 중 이런 일을 당했다"며 "행인들이 농작물 한두 개를 훔쳐 가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열 개가 넘는 가지를 몽땅 훔쳐 간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건반장'에 제보했다. 그는 "절도가 하도 빈번히 일어나 담장을 세울 계획"이라며 "농작물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고생스러운 일인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노부부의 이런 행동은 단순 절도가 아닌 특수 절도에 해당하기 때문에 처벌이 강하다"며 "훔쳐 간 가지를 다시 주인에게 그대로 돌려준다면 어느 정도 참작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행법상 농작물을 주인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특히 단체로 불법 채취를 한 경우는 특수절도죄로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 "아내나 남편이나 정말 끼리끼리다", "나이 먹고 남의 것을 함부로 훔쳐 가는 모습이 참 못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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