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서관 민망한 옷차림 여성 뭐하나 봤더니…2시간 벗방 '경악'
수정 2024.09.04 13:55입력 2024.09.04 13:55
2일 밤 대학 도서관서 방송 진행
후원받으면 신체 일부 노출하기도
한 여성 BJ가 대학교 도서관에서 ‘벗방’을 진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출처=JTBC '사건반장']한 여성 BJ가 대학교 도서관에서 ‘벗방(옷을 벗는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는 '오늘 개강인데 힘내야지!'라는 제목의 방송이 진행됐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방송은 키워드가 '자습', '공부'로 설정돼 언뜻 보면 공부 방송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진행되는 방송은 전혀 달랐다. 이 BJ는 후원 금액에 따라 신체를 노출하는 '음란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총 196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BJ가 방송을 진행한 장소는 개인실이지만 가림막 너머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대학교 도서관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여성 BJ가 대학교 도서관에서 ‘벗방’을 진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출처=JTBC '사건반장']공부 방송을 기대하고 온 시청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들은 “학교 도서관이다. 자제하라”, “다 보일 것 같은데 들키면 어쩌려고 그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시청자는 후원금을 보내며 노출 수위를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스릴 있고 재밌다", "지 옷 지가 벗겠다는데 왜 그래"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해당 BJ는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벗방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반장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여성 BJ가) 후원액이 많이 들어오면 신체를 노출하고 선정적인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며 “돈을 벌 목적으로 방송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공연음란죄 아니야?”, “집에서 벗지, 왜 밖에서 저래”, “세상에 별사람 다 있구나”, "학교에 소문나면 어쩌려고 저러지", "굳이 도서관에서 벗으시는 이유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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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머리맡에 두면 뇌암 걸린다"?…WHO 최종 결론은
수정 2024.09.05 14:37입력 2024.09.04 15:59
WHO "연구 분석 결과, 사실무근"
휴대전화 전자파와 뇌암, 백혈병 등 뇌 질환 발병 간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간 일부에서 휴대전화 전자파가 뇌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수면 전 휴대폰을 머리맡에 두지 말라는 말은 속설에 불과했던 셈이다.
WHO는 3일(현지시간) 1994년부터 2022년까지 28년간 발표된 관련 연구 5000건을 검토, 그중 63건을 최종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 이용과 뇌암 발병 간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HO는 분석 결과 10년 넘게 장기간 휴대전화 전자파에 노출되거나, 평소 통화를 많이 하는 경우에도 뇌암 발병 위험은 증가하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라디오나 TV 송신기, 휴대전화 기지국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노출된 어린이들의 경우에도 뇌암, 백혈병 등의 질병에 걸릴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
휴대전화 전자파가 뇌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잘못 알려진 것은 2011년 WHO 산하 암 국제암연구소(IARC)가 전자파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 영향이 크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는 일부 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한된 사례 연구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전자파가 담배 연기 등처럼 확실한 발암 물질임을 뜻하지는 않는다. IARC는 암 위험에 대한 연구는 있으나 강력한 증거가 없을 때 발암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한다. 또 뇌암 환자들은 자신의 질병 원인을 정확히 알고 싶은 마음에 편향된 답변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당시 연구에서 과소 평가되기도 했다.
WHO는 휴대전화 기지국 역시 뇌 질환 발병 위험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기지국은 전자파 유해성 논란으로 기피 시설로 여겨져 왔다. 심지어 기지국의 경우 휴대전화가 신호를 받기 위해 더 센 전자파를 내보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전자파 노출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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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8000만원, 11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서울 집 1채 산다
수정 2024.09.04 14:37입력 2024.09.04 09:58
중간 가격 아파트 사려면 11.5년 걸려
서울 주택 PIR 2년 전보다는 다소 완화
연 소득 약 8000만원을 올리는 가구가 서울 중간 가격 아파트 1채를 구입하려면, 단 한 푼도 쓰지 않은 채 11년을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3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기준 연간 가구 소득 7812만원인 가구는 11.5년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했을 때 서울 중위 가격의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서울 아파트의 중위 가격대는 약 9억원이며, 소득 7812만원은 해당 분기 서울 지역 아파트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연 소득 중윗값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서울의 PIR(Price to income ratio·주택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값)은 11.5였다. 2년 전인 14.8보다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먼 꿈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주택 가격에는 큰 변동 없었지만, 중위 가구 소득은 2년 전인 5910만원에서 7812만원으로 증가해 PIR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의 PIR은 서울보다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의 PIR은 각각 8.9, 8로 서울보다 주택 구입에 드는 시간이 훨씬 짧았다. 서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가격 덕분이다.
주택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울의 PIR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26% 상승했다. 3월 넷째 주 이후 현재까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PIR의 지역별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 시계열을 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는 2008년 12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수준이라고 한다.
8월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5억7759만원이지만, 하위 20%는 평균 4억8873만원으로 격차는 5.27배에 달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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