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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사전증여 해주세요”…이번 추석엔 부모님께 말해도 되나

수정 2024.09.04 13:47입력 2024.09.04 13:38

강남구 ‘상속·증여세 절세 특강’에 40~70대 400명 몰려
미네르바올빼미 “수십억 자산가라면 사전증여가 최고 수단”
절세 꿀팁이라지만 자식이 먼저 말꺼내기 어려워

지난 3일 강남구의 ‘상속·증여세 절세 특강’에 주민 400여명이 몰렸다. 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가 상속세 절세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민진 기자 enter@

“상속세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전증여입니다. 그런데 자녀가 추석 명절에 부모님 찾아가서 사전증여가 절세 효과가 좋으니 그렇게 해달라고 말씀드리면 분위기가 어떻게 될까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에서 마련한 ‘상속·증여세 절세 특강’ 강사로 나선 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가 청중들에게 이렇게 묻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날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진행한 절세 특강에는 40~70대 주민 400여명이 참석해 상속·증여세 절세 방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상속·증여세율이 10~50%로 매우 높다”면서 “상속·증여세를 공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절세일 것이고, 절세에 가장 좋은 방법을 한 가지만 꼽으라면 바로 사전증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금이나 부동산을 자녀에게 증여하고 10년 이내 상속이 개시되면 상속세 절세효과가 없지만 10년이 지난 후 상속이 개시되면 엄청난 금액을 절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법상 상속인 외의 자에게 사전증여를 하면, 이때는 5년이 지나 상속이 개시되면 사전증여재산이 상속재산에 가산되지 않으니 마찬가지로 상속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자, 사위, 며느리, 직계존속, 법인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상속에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부모님 건강이 안 좋아지면 급하게 증여하겠다고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부모님이 1~2년 내 돌아가실 것 같은 상황이라면 미리 증여해도 큰 절세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외에도 연대납세의무, 세대 생략 할증과세, 인적공제와 일괄공제 활용, 상속주택 비과세 특례, 증여재산가산액 등 상속·증여세 절세와 관련한 다양한 ‘꿀팁’을 설명했다. 현금증여 시 주의사항이나 자금출처 조사, 부채 사후관리, 특수관계인 주택 저가 양도세 세금 문제 등 시중에 잘못 알려져 있거나 민감한 주의사항 등도 일러줬다.


윤미라 강남구 세무행정팀장은 “이번에는 접수 이틀째 500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했다. 실제로 올해 강남구에서 진행한 전문가 세무 상담 223건 중 97건이 상속·증여세 상담일 정도로 관심이 높다. 강남구는 지난 4월 양도세 특강에 이어 이번에 2탄으로 상속·증여세 특강을 마련했다. 다음 달 17일에는 3차로 국세·지방세 세법 주요 개정사항과 양도세·종합부동산세 절세팁 특강을 연다.


김 대표는 “상속·증여세 강의는 부모와 자식이 함께 듣고 내용을 이해해야 오해와 불신이 생기지 않는다”며 “상속세금을 줄이려면 사전에 절세방안을 찾아야 하고, 반드시 돌아가시기 전에 플랜 짜야 한다”고 했다. 강사로 나선 김 대표는 ‘미네르바올빼미’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국세청 조사국·기획재정부 세제실 출신 부동산 세금 분야 고수다.

강남구는 10월 17일에도 국세·지방세 세법 주요 개정사항과 양도세·종합부동산세 절세팁 특강을 연다. 사진은 지난 4월 양도세 특강 모습. 강남구 제공.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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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규영도 딥페이크 피해…소속사 "강경 대응, 제보 달라"
수정 2024.09.05 07:23입력 2024.09.04 14:21

연예계 '딥페이크 피해' 잇달아
박규영 소속사 "강경 대응" 예고

배우 박규영. [사진출처=박규영 인스타그램]

연예계에서도 딥페이크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박규영이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3일 박규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박규영 배우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제작물이 불법 제작 및 유포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당사에서는 엄중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배우와 관련한 불법 행위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관련 사례를 발견하시면 아래 메일 주소로 제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에서는 여성의 얼굴이나 신체에 나체 사진 등의 음란물을 합성해 유포하는 딥페이크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딥페이크는 AI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로, 연예인의 경우 공개된 사진과 영상 등이 많아 딥페이크 범죄에 더 쉽게 노출되는 상황이다.

앞서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 (여자)아이들이 속한 큐브엔터테인먼트, 권은비가 있는 울림엔터테인먼트 등도 딥페이크 피해를 입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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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 체포
수정 2024.09.04 21:40입력 2024.09.04 21:40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다투다 때려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4일 상해치사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22분쯤 경기도 분당구 야탑동 한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승용차에서 내려 인근에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40대 B씨와 다투던 중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도로변에서 싸우다가 B씨가 쓰러졌고, 머리 부위를 다친 B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어떤 이유에서 다툰 것인지 등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며 "A씨 적용 혐의는 추후 변동될 수 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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