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할 때 아닌데'…"지진 이후 용암 솟구쳐" 또 화산 폭발한 아이슬란드
수정 2024.08.23 19:26입력 2024.08.23 18:42
지난해 12월 이후 여섯 번째 폭발
블루라군 온천 운영 중단
북유럽 섬나라 아이슬란드 남서부인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2개월여 만에 또 화산이 폭발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아이슬란드 기상청 발표를 인용해 이날 수도 레이캬비크 남쪽인 해당 지역에서 작년 12월 이후 여섯번째인 화산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지진이 이어진 뒤 분화가 시작됐다"며 "뜨거운 용암이 공중으로 분출됐다"고 밝혔다. 분화가 일어난 지역은 레이캬네스 반도의 어촌 마을 그린다비크의 북쪽에 있는 순드누카기가르 화산 지대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화산 폭발로 시뻘건 용암이 분출하는 아이슬란드 그린다비크 인근 상공을 헬리콥터가 날아가고 있다.[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직전에 발생한 화산 폭발은 지난 5월 29일 시작돼 24일 동안 이어진 뒤 6월 22일에 끝났다. 아이슬란드에는 활화산이 33개 있지만 레이캬네스 반도에서는 2021년 3월까지 800년 동안 분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레이캬네스 반도는 2021년 다시 화산이 활동이 재개된 후 지금까지 9번 분화했다. 이에 당국은 스바르첸기 지열 발전소와 유명 관광지 블루라군 온천, 그린다비크 마을로 흘러 들어오는 용암을 막기 위해 인공 장벽을 설치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는 아이슬란드 전체 인구 약 40만명의 8%인 약 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지 매체는 그린다비크 주민들이 대피 중이라고 전했다. 그린다비크 주민 4000명은 지난해 11월 지진 등 화산 분화 조짐이 잇따르자 대피령에 따라 미리 몸을 피했으며 지금까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또 블루라군 온천도 호텔 등 영업을 중단하고 손님을 대피시켰다. 레이캬비크 케플라비크 공항은 현재 운행되는 항공편에는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6월10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 화산에서 용암이 솟구치고 있다.[사진출처=AP 연합뉴스]아이슬란드는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 경계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지진과 화산폭발이 자주 일어난다. 과학자들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수십 년 또는 수백 년간 화산 폭발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다만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발생하는 화산 분화는 산허리에 생긴 틈에서 분화하는 '열극 분화'로, 일반적으로 화산재 확산이나 대규모 폭발 등을 동반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슬란드에서 2010년 화산이 폭발했을 때는 남풍이 불면서 화산재가 유럽 전역으로 퍼져 항공기 10만여대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항공 대란이 발생한 적이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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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기를 좋아한다"…'1점' 쏜 차드 궁사, SNS에 태극기 올린 사연
수정 2024.08.26 14:15입력 2024.08.23 20:25
'1점 궁사' 이스라엘 마다예
"한국, 사랑해 줘서 고맙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맞붙은 후 1점을 쏴 화제가 된 아프리카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36)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22일(현지시간) 마다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고 "나는 이 국기를 좋아한다(J’aime le drapeau)"고 썼다. 앞서 그는 파리올림픽을 마친 이후 자신을 향해 응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지난 16일에는 "항상 한국인을 사랑한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15일에도 "한국 사랑해줘서 고마워요"라고 했다.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경기에서 1점을 쏘아 화제가 됐던 마다예 선수(좌측)와 그가 올린 태극기.[이미지출처=이스라엘 마다예 SNS]앞서 마다예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진행된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을 만나 1점을 쏴 화제가 됐다. 단 1점 차로 승부가 갈리는 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1점을 맞추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다예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아무런 스폰서도 적혀 있지 않은 민무늬 티셔츠를 입은 채 가슴 보호대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점도 주목받았다.
경기 이후 마다예가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차드에서 태어나 전문적인 장비와 지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독학으로 양궁을 배웠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국인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그를 향한 온정의 손길 또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양궁 장비 제조기업 ‘파이빅스’는 마다예와 후원 계약을 맺고 2028 엘에이(LA)올림픽까지 훈련·경기 출전에 필요한 물품을 해마다 지급하기로 했다. 또 광주광역시는 내년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마다예를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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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커피 쏟고는 "다시 만들어달라" 카페서 생떼
수정 2024.08.23 13:55입력 2024.08.23 13:55
"커피 쏟았어, 다시 해 줘"…거절하자 난동
다시 해 줘야 VS 그럴 필요 없어 '누리꾼 갑론을박'
경기 부천시 한 카페에서 난동을 부린 고객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경기 부천시 한 카페에서 '커피를 쏟았으니 다시 만들어달라'고 요구한 손님이 점주의 거절에 난동을 부린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부천시에서 아내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최근 자신의 아내가 손님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아내가 카페를 보고 있던 20일 오후 한 여성 손님이 들어와 아메리카노 2잔과 라떼 3잔을 주문했다. 주문한 커피가 나오자 손님은 카페에 놓인 캐리어(커피 여러 잔을 담을 수 있는 용기) 2개에 커피를 나눠서 들고 갔다.
그런데 잠시 뒤 손님이 카페에 다시 들어왔다. 그러더니 '캐리어에 문제가 생겨 걸어가다가 라떼를 모두 엎었으니 다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 아내는 "가게 밖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캐리어가 어쩌다 망가졌는지 모르니 재결제를 하면 만들어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님은 "야 너 뭐야", "동네 장사 이딴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옷에도 커피가 묻었으니 세탁비 물어내라", "밖에 커피 쏟은 것도 네가 다 치워라"라며 고성을 지르고 화를 냈다.
경기 부천시 한 카페에서 난동을 부린 고객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JTBC '사건반장' 캡처]A씨는 "반값이라도 결제하면 만들어드리겠다"고 제안했지만 손님은 거부하며 들고 온 캐리어를 계산대에 세게 내려놨다. 이 과정에서 물병을 건드려 계산대 안쪽 바닥이 물바다가 됐다.
그러나 손님은 별다른 사과 없이 가게를 떠났고 이후 카페 본사에 항의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같은 지역 어린이집 원장이다.
A씨는 "캐리어가 망가진 게 카페 측 실수였을 수 있다"면서도 "잘 얘기해서 풀었으면 다시 만들어드릴 수 있었지만 손님이 권위적인 태도로 무조건 공짜로 주라는 식으로 명령하니 화가 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신 초기인 아내가 많이 놀라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등 괴로워해 병원까지 다녀왔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무작정 다시 내놓으라는 건 명백한 갑질", "반값에 해준다는데 왜 저래", "카페 밖에서 일어난 일이니 책임질 필요 없지"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A씨 부부를 옹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캐리어에 정말 문제가 있었을 수 있잖아", "캐리어는 카페 거니까 책임져야지", "왜 반값을 내라는 건지 모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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