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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특급호텔 수영장 입장료 1인당 8만원 "너무 비싸다"

수정 2024.08.10 18:10입력 2024.08.10 15:30

수영장 입장료 어른 8만원·어린이 4만원
최대 3시간·5부제 운영…이용객 불만에 폐지

강원도의 한 특급호텔에서 투숙객 전용 야외 수영장 입장료를 8만 원으로 책정해 논란이다.


지난 6월 1일 문을 연 카시아 속초 호텔은 글로벌 호텔&리조트 그룹인 반야그룹(구 반야트리 그룹)이 한국에 처음 선보인 브랜드로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 인피니티 수영장 입장료로 어른 8만 원, 어린이 4만 원을 받고 있다.


카시아 속초의 야외 수영장.[사진=카시아 속초]

오픈 직후 수영장 이용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받은 카시아 속초는 7월 일정 기간 5부제 운영으로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도 최대 3시간의 제한적 이용만 가능하게 해 이용객들의 불만을 키웠다. 5부제는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폐지된 상태다.


카시아 속초 외에도 투숙객에게 야외 수영장 입장료를 따로 받는 특급호텔이 있지만, 서울 신라호텔과 강릉 씨마크호텔은 모두 수영장 이용을 포함한 다양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호텔 수영장 이용요금에 대한 안내가 미흡한 것도 불만 사항으로 꼽힌다. 카시아 속초 홈페이지에는 부대시설에 대한 단순한 소개 문구만 있을 뿐 요금과 운영 시간 등에 대한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수영장과 바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에 푹 빠져 최고의 웰빙 경험을 만끽하세요'라는 문구뿐이다.


홈페이지 관리도 안 된다는 지적이 있다. 패키지 상품을 소개하는 오퍼 메뉴에는 6월 한 달만 판매했던 '그랜드 오프닝 오퍼' 상품이 아직도 올라와 있다. 해당 상품은 현재 판매가 종료된 상황이다.


한편, 카시아 속초 야외 수영장을 가장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패키지를 선택하지 않고 객실 예약을 진행한 후 '수영장 이용'을 추가하면 된다. 이 경우 11만원에 어른 2인 수영장 입장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온라인 여행사인 OTA에 올라온 패키지 상품을 예약하는 방법이 있다. 야놀자는 수영장 무료입장을 포함한 패키지를, 마이리얼트립은 수영장 입장료 30% 할인에 조식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팔고 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 탁구, 16년만 여자단체 동메달…'삐약이' 신유빈 멀티메달리스트 등극[파리올림픽]
수정 2024.08.10 19:21입력 2024.08.10 19:02

한국 여자탁구가 16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한국은 1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제압해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수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두 번째 동메달을 추가하며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우디, 美 9.11 테러 개입 정황"…23년 만 수면 위로
수정 2024.08.10 15:37입력 2024.08.10 15:37

2001년 최소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며 세계를 혼돈에 빠뜨린 미 뉴욕 9·11 테러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정황이 23년 만에 수면 위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간 미국 법무부에 관련 자료 제공을 요구해온 테러 희생자 유족의 소송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2001년 9월 11일 비행기 테러로 미국 뉴욕 사우스타워가 불타는 모습[사진출처=위키피디아]

이번에 공개된 증거들은 영국 경찰이 9.11 테러 발생 열흘 후 비행기 납치범과 관련이 있는 사우디 국적자 알-바유미의 집을 급습해 압수한 영상과 비행기 스케치다. 스케치에는 일련의 수학 방정식도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유미는 2000년 초 9.11 테러범 2명을 로스앤젤레스에서 접선해 이들이 아파트를 임차하고 현지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다. 알-바유미는 당시 자신이 사우디 항공사에서 근무 중인 회계사며 테러범과의 만남도 우연이었다고 주장했지만, 2017년 기밀이 해제된 미연방수사국(FBI) 문서에 따르면 알-바유미는 사우디 정보국 비공식 요원이었다.


영국 정보 당국은 입수한 알-바유미 관련 자료를 FBI에 넘겼다. FBI는 전문가에게 스케치에 적힌 수학 방정식 분석을 의뢰했고, 해당 방정식이 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한 비행기 하강 속도 계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9.11 테러 조사위원회는 이 스케치의 존재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필립 젤리코프 9.11 위원회 집행 이사는 "만약 알았다면 우리는 알-바유미에게 이에 관해 물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주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해당 스케치가 알-바유미 아들의 숙제 중 일부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긴 했지만, 담당 판사는 회의적인 반응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영국 수사당국이 포착한 또 하나의 정황 증거는 영국 버밍엄에 있는 알-바유미의 이전 집에서 발견된 미 국회의사당 영상이다. 1999년에 촬영한 이 영상에는 9.11 테러범이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는 의사당의 입구, 출구, 주차 시설, 경비원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에서 알-바유미는 의사당을 "가장 중요한 건물"로, 내셔널 몰에 있는 사람들을 두고 "백악관의 악마들"로 지칭했다.


9.11 테러 피해자 가족은 2002년부터 사우디 정부가 테러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자료와 더불어 정부의 기밀 문건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벌여왔다. 이들은 소송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사우디 정부 요원이 납치범을 도왔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이 사우디 정부의 테러 개입 가능성을 증명하지는 못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정황적 증거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NYT는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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