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특공에 4만명 몰렸다
수정 2024.07.30 16:19입력 2024.07.30 10:54
원펜타스 특공 평균 경쟁률 352.5대 1
생애최초 특공 경쟁률은 1116대 1
원펜타스 1순위 청약 30~31일
동탄역 롯데캐슬 신혼부부 특공에
84㎡ 1가구 모집에 7413명 몰려
청약홈 마비에 연장하고도…이틀째 접속 지연
지난 29일 래미안 원펜타스, 동탄역 롯데캐슬 특별공급 청약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100만명 이상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등 원활한 청약 접수가 어려워지자, 일부 물량의 경우 청약 마감 시한이 연장됐다.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의 경우 접속 대기로 인해 30일에도 청약을 받기로 했는데,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이날 오전 9시 현재 접속 대기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 청약 접수 결과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352.5대 1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유형에는 19가구 모집에 2만1204명이 몰려 1116대 1,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41가구 모집에 1만1999명이 신청해 292.6대 1로 마감됐다. 59㎡B는 생애최초 2가구 모집에 1만6969명이 몰려 8484.5대 1을 기록했다.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가는 △전용 59㎡ 17억740만~17억4610만원 △84㎡ 22억6160만~23억331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84㎡가 지난 6월 기준 44억2000만원에 거래돼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린다. 다만 후분양 단지여서 당첨되더라도 다음 달 19~21일 정당계약 때 계약금(분양가의 20%)을 내고 두 달 내에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 접수는 30∼31일에 진행된다.
동탄역 롯데캐슬(사진출처=롯데건설)경기 화성시에 공급되는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취소분 특별공급 2가구 모집에도 청약 접수자들이 몰렸다. 신혼부부 특별공급분 2가구 중 84㎡(1가구)의 경쟁률은 7413대 1, 65㎡(1가구)는 2444대 1로 마감됐다. 무순위 84㎡ 1가구는 전날 청약홈 접수 마비 사태로 접수 일정이 30일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30일 진행되는 청약에서는 무순위·계약취소분 일반공급 총 3가구를 모집한다. 이 중 무순위 청약(84㎡ 1가구)은 청약 접수 문턱이 낮아 ‘줍줍 청약’이라 불린다.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나머지 2가구(일반공급)는 계약취소분 102㎡로 화성시 거주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으며 10년 재당첨 제한이 있다.
호반써밋 목동은 취소 후 재공급 물량 2가구 중 1가구에 대한 특별공급(기관 추천) 모집 결과 7명이 접수했다. 일반공급 1가구 청약 접수는 30일 진행된다. 분양가는 84㎡ 기준 약 7억9830만원으로 실거래가 대비 5억원가량 저렴하다. 이 밖에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 42㎡ 일반공급 1가구 모집에 4052명이 몰렸다.
전날 청약홈 홈페이지에 오전부터 110만명 이상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마비되자 한국부동산원은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일정을 하루 연장했다. 이와 함께 10개 단지 청약 접수 마감 시간을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청약홈은 30일 오전 9시를 전후해 10만명 이상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 대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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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서 여성 찍은 몰카범, 10대 였다
수정 2024.07.30 17:56입력 2024.07.30 17:56
17세 고교생, 시민 신고로 붙잡아
가수 싸이의 흠뻑쇼 콘서트장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10대 몰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수 싸이의 대표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서머 스웨그 2023'가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2023.7.1연합뉴스는 30일 대전서부경찰서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위반 혐의로 고교생인 A(17)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A군은 지난 28일 오후 콘서트가 열린 서구 도안동 한 대학 캠퍼스 내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서 안전 관리 중이던 경찰은 범행을 목격한 한 시민의 신고로 A군을 검거했다.
당시 경찰은 "콘서트장에서 휴대폰으로 몰카 찍는 사람이 있다. 입구 횡단보도에서 범행을 시도하고 안쪽으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수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대학 입구에서 A군을 발견하고 인근 지구대로 경찰관과 함께 임의동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의 범행은 오후 6시 공연 시작 전에 이뤄졌다. 압수한 A군의 휴대전화에서는 여성 관람객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찍은 듯한 사진들이 나왔다. 경찰은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싸이 흠뻑쇼 등 대형 공연이 예정된 지자체들은 점검에 나서고 있다. 강원 속초시는 '흠뻑쇼' 등 대형 공연을 앞두고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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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앞 바늘구멍 어떻게 쏴"…'사격 金' 반효진 과녁크기에 경탄
수정 2024.07.30 12:53입력 2024.07.30 08:25
사격 시작한 지 3년만에 금메달 목에 걸어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금자탑 쌓아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그가 맞춘 과녁 크기가 누리꾼 사이서 화제다. 반효진이 금메달을 딴 후 온라인에서 확산한 표적지 크기에 누리꾼들은 놀란 모습이다.
표적지 크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눈 감고 쏘나 뜨고 쏘나 똑같은 것 아니냐", "저걸 10m 거리에서 두면 뭐가 보이긴 하겠나", "군필자도 명함을 못 내밀겠다", "한 번씩 잘 쏘다 어이없게 쏘는 게 있던데 이해가 간다", "이건 그냥 마음의 눈으로 보고 쏘는 듯" 등 반응을 내놨다.
10m 공기소총은 4.5㎜ 구경의 공기소총으로 10m 떨어진 표적을 맞혀야 한다. 사용되는 표적지는 직경 45.5㎜다. 10m 거리에서 과녁은 물론이고, 점수를 나타내는 글자도 잘 안 보일 정도로 작은 크기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의 말처럼 시력이 좋은 사람만 해당 종목의 선수를 하는 것은 아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권은지는 시력이 0.1에 불과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눈이 나빠서 총에 달린 렌즈 없이는 전광판도 안 보인다. 몇 등인지도 모른 채 무념무상으로 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반효진은 파리 올림픽 우리 선수단을 통틀어도 최연소 선수다. 이날 결선에서 그가 기록한 251.8점은 올림픽 타이기록이다. 이날 반효진의 금메달 획득으로 우리나라는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금자탑을 쌓았다.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달성했다.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메달을 딴 반효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효진은 중학교 2학년 때였던 2021년 사격 선수였던 친구 권유로 사격에 입문했다. 그는 3년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올림픽에 출전,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다. 전날 열린 공기소총 본선에서 반효진은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으로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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