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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된 콜라 마셔도 되나…등산객이 주워 마시고 남긴 소감

수정 2024.07.28 11:02입력 2024.07.28 10:57

산에서 1980년대 생산된 캔 두 개 발견
“맛은 보통 콜라 같았고, 탄산이 좀 약했다”

일본에서 한 등산객이 산에서 제조된 지 40년 이상 된 코카콜라 캔을 주워 마신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일본 매체 ‘힌트 폿’은 지난 25일 후지산에 이은 일본에서 두 번째 높은 야마나시현 기타다케산을 올랐다는 ‘토리짱’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최근 선배와 기타다케산을 등산하던 중 코카콜라 캔 두 개를 발견했다. 이 콜라는 1980년대 무렵 생산된 제품이었다. 캔에는 ‘다 마신 캔은 쓰레기통에 넣고 차창 밖으로 내놓지 말라’ 등 시대 배경을 알 수 있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토리짱은 선배와 콜라를 한 개씩 챙긴 뒤, 콜라를 개봉하지 않은 선배와 달리 캔을 열어 내용물을 마셨다. 그는 “맛은 보통 콜라 같았다”면서 “탄산은 지금의 콜라보다 살짝 약하고 좀 더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토리짱이 마신 40년 된 콜라 사진 [이미지 출처=SNS 캡처]

그러면서 “오래된 콜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잔에 담겨 제공되면 눈치채지 못할 것 같다”면서 유통기한이 40년 이상 지난 콜라를 마셨음에도 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다고 전했다.


토리짱은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과 사연을 올렸고 이는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이렇게까지 주목받을 줄은 몰랐다”면서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콜라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캔에 든 것이라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2022년 부산에서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사 안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유통기한이 7년 지난 캔 음료가 나왔고, 이를 마신 중학생이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이를 판매한 자판기 업주는 관할 지자체로부터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예선보다 3초 이상 빨랐다' 김우민 400m 동메달[파리올림픽]
수정 2024.07.29 07:34입력 2024.07.28 04:20

韓수영 12년 만에 역대 5번째 올림픽 메달

김우민이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우민은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우민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3분41초78), 2위는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3분42초21)이 차지했다. 김우민은 마르텐스보다 0.72초 늦었다.


김우민은 예선에서보다 기록을 3초 이상 앞당기며 메달권에 진입했다. 김우민은 예선 4조에서 3분45초52를 기록하며 조 4위에 그쳤다. 자칫 결승 진출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5조에서 김우민보다 앞선 기록을 낸 선수가 2명에 불과해 전체 7위로 아슬아슬하게 결승에 합류했다.

김우민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김우민은 결승에서 1레인에서 전체 여덟 명 중 가장 빠른 0.62초의 반응속도를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50m 구간을 25초 플랫으로 통과하며 마르텐스에 0.16초 뒤진 2위를 기록했다. 김우민은 마르텐스와 격차를 유지하며 350m 구간까지 2위를 지켰다. 350m 구간을 2위로 통과할 때 마르텐스와의 격차는 0.83초였다.

27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에서 김우민이 역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우민은 마지막 50m 구간을 28초14에 끊으며 마르텐스와의 격차를 줄였다. 하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한 위닝턴에 2위 자리를 내주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위닝턴은 마지막 50m 구간에서 27.33초를 기록했다.


한국 수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김우민의 400m 동메달은 한국 수영이 올림픽에서 따낸 역대 다섯 번째 메달이다.


지금까지 한국 수영이 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모두 박태환이 수확한 것이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땄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 400m와 200m에서 모두 은메달을 땄다.


김우민은 28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한다. 오는 30일에는 황선우, 이호준 등과 함께 남자 계영 800m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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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숙소 불편했나…208억 들여 특급호텔 통째로 빌린 美농구팀
수정 2024.07.28 16:06입력 2024.07.28 15:34

1992년 드림팀부터 선수촌 밖에서 자체 준비
호화 유람선 빌려서 숙소로 활용하기도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 중인 미국 농구대표팀이 올림픽 기간 생활 비용으로 약 1500만달러(약 208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포브스는 28일(한국시간) 핵심 관계자를 인용, 미국 농구대표팀이 800개 객실을 보유한 파리의 특급 호텔을 전체 임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선수단 외에 지원 스태프와 대표팀 임직원, 미국프로농구(NBA) 관계자, 선수 가족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미국농구협회의 예산과 관련 자료를 검토하면 미국 농구대표팀의 올림픽 기간 체류 비용은 약 1500만 달러 수준”이라며 “30만~40만 달러를 쓰는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NBA 선수들로 구성된 이른바 ‘드림팀’이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선수촌 대신 특급 호텔에서 생활하는 등 자체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호화 유람선을 숙소로 활용하기도 했다.

24일 영국 런던에서 파리로 가는 유로스타에 타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미국 농구대표팀 선수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번 파리올림픽 대표팀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랜트 (피닉스 선스) 등 NBA의 슈퍼스타들로 구성됐다. 이들의 지난해 수입을 합치면 6억달러(8313억원)가 넘는다.


포브스는 “미국농구협회는 선수들의 경호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외부와 단절된 숙소를 준비한다”면서 “외부 숙소는 선수들에게 최고의 식단을 제공하고 가족들의 자유로운 방문, 방 배정 문제 등을 해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객실이 남을 경우 미국 대표팀의 타 종목 선수단에도 방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미국 골프 선수들이 농구대표팀의 호텔에 머물렀다.


포브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선수단의 숙소가 대중에게 공개되는 바람에 톱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이 호텔 앞에서 진을 치기도 했다”면서 “그 뒤로 더욱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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