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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귀에 '붕대' 붙이고 공화당 전당대회 등장

수정 2024.07.16 13:05입력 2024.07.16 11:24

유세 중 피격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귀에 붕대를 붙인 채 공화당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 현장에 참석했다.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중 피격당한 이후 이틀 만의 공식 석상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그의 등장에 맞춰 현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소 유세마다 입장 음악으로 사용하는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the USA)'가 울려 퍼졌고, 관중들은 기립해 환호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소를 지은 후 군중을 향해 주먹을 들어 보였다. 현장에서는 '싸움(Fight)'을 외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이후 그는 다른 의원들과 악수하며 이동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발표된 J.D 밴스 상원의원 옆으로 자리했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카리나가 쓴 사각안경 주세요"…일본 여성들 K팝 패션 홀릭
수정 2024.07.16 14:18입력 2024.07.16 08:58

日 패션 플랫폼 설문조사 결과
일본 여성 76% "K팝 한국 패션 따라해"
10~40대, 60대 이상 여성은
패션 참고하는 나라 '한국' 꼽아

일본의 10대 여성 10명 중 7명이 '패션에 참고하는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패션 플랫폼 라쿠텐 라쿠마가 '패션에 참고하는 나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40대 여성과 60대 이상 여성이 '한국'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사에서 10대 여성의 경우 지난해 75.9%가 한국을 1위로 꼽았는데, 이로써 2016년 이후 8년 연속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2위인 미국은 지난해 8%에 불과했다.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안경을 착용한 모습. [이미지출처=카리나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패션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K팝 가수'가 언급됐다. K팝 아이돌이 패션 아이템을 착용하는 경우 따라 하는 현상이 있고, 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탄 물건은 이미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아 상대적으로 손쉽게 지갑을 여는 것이다. 한국 문화에 정통한 한 교수는 매체에 "한국에서 아이돌이 되면 세계에서의 성공이 보장돼 있는데, 상품의 흥행에도 같은 구도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K팝 아이돌이 다수 착용한 '사각 금속 프레임 안경'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시부야의 한 안경원은 올해 2~3월부터 사각 금속 프레임 안경에 관한 문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매체에 "(이 안경을) K팝 가수가 사용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일본 안경 브랜드 JINS 전 지점과 온라인에서 사각 금속 프레임 안경 22종의 판매량을 산출한 결과, 5월 기준 해당 상품을 구매한 20대 여성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3.2배 증가했다.


K팝 아이돌의 소품으로 많이 등장한 무선 헤드폰 또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를 겨냥해 도쿄 긴자에 있는 소니 스토어에는 지난해부터 매장에 '헤드폰 패션'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신 거울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한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에서 노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매체는 "지난 1~4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89만명이었다"라며 "한일 상호 교류가 긴밀해질수록 일본 젊은 층이 한국을 패션 아이콘으로 인식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봉선화연정'·'싫다 싫어' 가수 현철, 신경 손상 요양 중 별세(종합)
수정 2024.07.16 09:20입력 2024.07.16 09:20

투병 생활 끝 15일 오후 별세…향년 82세
서울 아산병원 빈소 마련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 히트곡으로 1980∼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트로트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15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가수 현철. [사진 = 연합뉴스]

16일 과거 고인의 매니저를 지낸 정원수 작곡가는 현철이 15일 지병으로 혜민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42년생인 고인은 27세 때인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그러나 당시 인기를 끌던 나훈아·남진 등과 달리 그는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오랜 무명 생활을 보내야 했다.


이후 고인은 1974년 팝송 리메이크 그룹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고향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1980년대 들어서 고인은 트로트 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 봐'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다.

1985년 가수 나훈아와 함께 리메이크한 ‘청춘을 돌려다오(원곡 가수 신행일)’는 고인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또한,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은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 봉선화라 부르리 / 더 이상 참지 못할 그리움을 / 가슴 깊이 물들이고"라는 절절한 가사와 고인 특유의 구성진 창법으로 공전의 인기를 얻었다.


현철은 이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품에 안은 데 이어 이듬해 1990년 '싫다 싫어'의 히트로 2년 연속 대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싫다 싫어'는 중독적 멜로디와 더불어 "싫다 싫어 꿈도 사랑도∼ / 싫다 싫어 생각을 말자∼'"라는 친숙한 가사로 아직도 대중에게 사랑받는 그의 대표곡 중 하나다.


그는 오랜 무명 생활 끝에 1989년 '가요대상' 대상을 받은 뒤 오열하며 "한 달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한 달만 더 사셨으면 좋았을걸. 가요계 생활 20년인데, 살아생전 제가 불효해서 아버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이후 고인은 ‘사랑의 이름표’, ‘당신 없인’ 등 다양한 신곡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 등 동료 가수들과 ‘트로트 4대 천황’으로 불리며 장르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2018년 KBS '가요무대' 출연 당시 '봉선화 연정'을 부르는 도중 힘든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하며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KBS 전국 노래자랑’ 출연으로 각별한 인연을 맺은 방송인 송해와 가수 현미의 장례식에도 함께 하지 못했다고 가요 관계자들은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1남 1녀가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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