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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클럽서 여성들에게 접근하더니…" 프랑스서 목격담

수정 2024.07.09 14:26입력 2024.07.09 10:16

프랑스 리옹서 한식당 열 계획도 있다 전해
벨기에·스위스 방문 예정이라며 주의 당부

성범죄 등의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지난 3월 출소한 정준영이 프랑스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리옹에서 목격된 가수 정준영. [이미지출처=엑스(X·옛 트위터) 캡처]

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프랑스어로 "승리와 버닝썬 스캔들에 연루된 정준영을 리옹에서 만났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친구들이 클럽에서 저녁을 보내고 싶어 했기 때문에 나도 따라갔다. 그런데 술 주문이 잘못됐다"며 "낭비하기 싫어서 옆 사람들에게 '마시겠느냐'라고 물어봤다. 이때 한 남자가 다가와 자신이 술을 마시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에게 다가온 남성이 정준영과 닮았다고 생각한 A씨는 "정준영이 한국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수해서 그 사람 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그의 팔에 있는 문신을 외우고, 그의 이름을 물었다"며 "(자신의 이름을) 준(Jun)이라고만 알려줬다"고 전했다.


A씨는 "몇 분 후 다른 한국인 남성이 우리에게 다가와 '저 남자를 아느냐'라고 물었다"며 "그가 한국에서 아주 유명한 가수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정준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멀리서 정준영을 지켜봤다"며 "그가 여자를 꼬시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녀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이 겁쟁이는 한국에서 도망쳤다. 왜냐하면 그의 나라에서 극도로 미움받고 얼굴도 알려졌기 때문"이라며 "반면에 여기서는 프랑스어 기본을 갖추고 있었고, 스캔들이 나기 전 파리에 레스토랑도 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오랜 해외 생활로 여러 외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려다 버닝썬 파문 등에 휘말리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특히 여자분들은 주의하라. 그는 현재 리옹에 있다"며 "그가 여전히 여자와 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지만, 문제가 생길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본명도 말하지 않고, 너무 평범해 보였다"며 "제 트윗이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쁘고 후회는 없다"고 말을 마쳤다. A씨는 정준영의 사진도 올렸는데, 사진 속 정준영은 머리와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미소 짓고 있었다.


A씨의 트윗을 번역해 국내 커뮤니티에 올린 B씨는 정준영이 프랑스 리옹에 한식당을 열 것이라 했다는 점과 스위스·벨기에도 차례로 방문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현지 커뮤니티에 널리 알려달라고 했다. '몰카' 등 성범죄 피해자를 더 만들 수 없다는 취지였다.


한편 정준영은 최종훈 등 5명과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단톡방에서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3월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한 정준영은 해외 이민을 준비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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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맞다 vs 아니다" 시청역 사고, 기술로 본 쟁점 3가지
수정 2024.07.09 08:55입력 2024.07.09 07:00

사고 원인 분석에 전문가들 '갑론을박'
"브레이크등, ECU 고장나도 브레이크 밟으면 켜져"
긴급제동장치 미작동 이유는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높여야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원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차량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하는 전문가는 전자제어장치(ECU)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는 반면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두는 쪽에서는 설사 ECU가 고장 났더라도 운전자가 끝까지 브레이크만 밟았다면 기계적인 제동은 가능했을 것이라고 맞선다. 본지는 이번 사고에 대한 3가지 기술적 쟁점을 분석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했다.


한 승용차의 역주행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
ECU가 망가지면 브레이크등이 안 켜질 수 있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그는 이번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면서 "해당 차종은 ECU를 한 번 거친 이후 브레이크 등의 점멸 여부를 결정한다"며 "ECU가 망가지면 브레이크를 밟았다 하더라도 불이 안 들어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 차량은 2018년식 가솔린 3.3 G80 제네시스다. 경찰 분석에 따르면 사고 영상 CCTV에서 이 차량은 역주행 내내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사를 비롯한 또 다른 전문가들은 그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전자적인 안전보조장치가 탑재된 제네시스 G80에는 ECU가 브레이크등 점멸에 개입할 순 있지만 발로 직접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브레이크등이 꺼지게 할 순 없다는 반론이다. 물론 차량이 스스로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면서 달리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급제동 시 브레이크 등을 빠르게 깜빡여 후방 차량에 위험을 알리는 급제동경고시스템(ESS) 등 전자적인 안전기능을 작동할 때는 ECU가 브레이크등을 끄고 켜는 역할에 관여한다.


하지만 사람이 발로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ECU를 거치는 건 아니다. 차량 기본 구조에서 브레이크와 브레이크 등은 단순한 스위치처럼 물리적 전선으로 연결된다. 게다가 사고 차량은 전자식 브레이크가 본격 도입되기 전 모델로 유압식(기계식)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브레이크 램프는 시동이 꺼져있을 때도 브레이크만 밟으면 불이 들어오는 구조"라며 "사람이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ECU 개입으로 불이 안 들어오게 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2018년형 제네시스 G80(DH) 리어램프[사진=제네시스]
긴급제동장치는 왜 작동하지 않았나?

일각에선 사고 당시 차량의 긴급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ECU 결함 가능성을 제기한다. 제네시스의 ‘전방충돌방지보조시스템(FCA)’은 레이더·카메라 센서를 통해 보행자나 장애물을 인식하고 거리가 가까워질 경우 경고음을 보낸다. 충돌 직전에는 브레이크로 긴급제동을 건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선 FCA가 작동하지 않았다.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현재 판매되는 제네시스는 FCA가 기본 옵션이지만 2018년 당시에는 선택 옵션이었다. 운전자가 이 기능을 출고 때부터 구매하지 않았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운전자가 해당 기능이나 작동 전제 조건이 되는 기능인 차체자세제어장치(ESC)를 꺼놨을 수 있다. 2018년식 제네시스 G80 사용자 매뉴얼을 보면 이 기능은 계기판 설정을 통해 끄고 켤 수 있으며 ESC가 켜진 상태에서만 작동하게 돼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FCA 기능이 켜져 있다 하더라도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거나 핸들을 급격히 트는 경우 이 기능이 해제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차가 알아서 제동하는 경우가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의 의지가 FCA 기능보다 우선한다.


최근 국산 신차는 ‘페달오조작방지(PMSA)’ 장치를 탑재했다. FCA 기능은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해제되지만 PMSA는 장애물을 인식한 상태에서 운전자가 급격한 페달 조작을 하면 모터 토크를 제한하고 전력(연료) 공급을 차단해버린다.


현대차그룹 차량에 장착된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예시[사진=HMG저널]
과연 EDR은 믿을 만한가?

급발진 의심 사고의 운전자는 법원에서 주요 증거로 채택되는 사고기록장치(EDR)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한다. 두뇌에 해당하는 ECU에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말단 장치인 EDR에 기록된 데이터를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번 사고에서는 EDR에 운전자가 사고 직전 가속페달을 90% 이상 밟은 것으로 기록됐다.


전문가들도 급발진 입증 장치로서 EDR에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현재 교통사고 분석을 위한 데이터 근거 자료 중에서는 EDR이 가장 신뢰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즉 EDR 기록이 급발진을 포함한 모든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요술상자’가 될 순 없지만 현대 과학에서 사고 분석의 근거가 되는 가장 유용한 자료라는 얘기다.


최영석 원주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교수는 "차가 고장 났을 경우 EDR에 ‘에러데이터’로 뜨면서 기록이 안 될 수는 있지만 거짓 데이터가 기록되는 건 불가능하다"며 "다만 소비자와 제조사의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데이터 기록 항목을 늘리고 누구나 데이터에 접근·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행 데이터 기록 강화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덧붙였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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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에 뿜은 하얀 연기 뭐지?…'블핑' 제니 실내흡연 의혹
수정 2024.07.15 15:42입력 2024.07.09 08:13

전자담배여도 니코틴 등 유해물질 동일해
"실내흡연 엄중처벌" 누리꾼 신고도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니 실내흡연 이탈리아 대사관에 신고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현재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실내흡연 장면이 논란이 되는 상황인데, (해당 장소가) 최근 방문한 이탈리아 카프리섬 촬영지일 것으로 판단돼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로 민원 신청이 완료됐다는 내용이 담긴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헤어와 메이크업 손질을 받는 가운데 전자담배를 물려고 하는 모습(좌)과 연기를 뿜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우)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작성한 민원 글에는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이탈리아 당국에 블랙핑크 제니의 실내흡연 사건의 조사를 의뢰해 엄중히 처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니 실내 흡연'이란 제목으로 짧은 영상이 공유됐다.


이 영상에는 제니가 스태프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화장과 머리 손질을 받던 중 전자담배로 추정되는 물건을 입에 물고 난 뒤 연기를 내뿜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제니가 자신의 바로 앞에서 화장해주던 스태프를 향해 전자담배 연기를 내뿜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일 제니의 유튜브에 올라온 브이로그의 일부분으로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니 실내흡연 이탈리아 대사관에 신고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현재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실내흡연 장면이 논란이 되는 상황인데, (해당 장소가) 최근 방문한 이탈리아 카프리섬 촬영지일 것으로 판단돼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제니의 실내 흡연을 두고 누리꾼은 "상대방 면전에 연기를 내뿜는 건 매너가 아니다" "그 잠깐을 못 참나" "스태프는 무슨 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당사자인 스태프가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는데 무슨 상관인가"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서로 합의된 일일 수 있다" "섣부르게 비난하지 말자" 등의 의견도 존재했다.


유명 연예인의 실내흡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룹 엑소(EXO) 멤버이자 배우인 디오(본명 도경수)는 지난해 MBC '쇼! 음악중심' 대기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 누리꾼의 신고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배우 지창욱도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메이킹 영상에서 실내 흡연하는 모습이 공개돼 사과했다.

한편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이 적지 않지만 '니코틴'을 흡입하는 원리는 같다.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똑같이 니코틴뿐 아니라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전자 담뱃갑에는 "전자 담배에는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아울러 현행법상 금연 구역에서 실내 흡연을 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민건강증진법 9조 4항 제16호는 연면적 1000㎡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 공장 및 복합용도의 건축물은 시설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다만 금연 구역에서 금지된 대상은 담뱃잎을 원료로 한 니코틴이 함유된 담배나 전자담배다.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전자담배는 '담배 유사 제품'으로 과태료 처분 대상이 아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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