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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여사에 문자받았지만…사과하기 어렵다는 취지였어"

수정 2024.07.05 18:04입력 2024.07.05 18:04

"나 때문에 사과를 못했다? 가능한 구도인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실제로는 사과를 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5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미 제가 1월에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황이었고, 이후에도 공적인 통로를 통해 용산 대통령실에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김 여사로부터) 문자가 온 것인데, 거기서 마치 제가 사과를 받아주지 않아서 김 여사가 사과를 안 했다는 것이 가능한 구도냐"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앞서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5일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이 커졌던 지난 1월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 여사는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 등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했으나 한 후보가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다.


한 후보는 "제가 (김 여사에게) 사과를 요구한 후,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가 일었다. 이런 상황인데, 저한테 이 이슈를 뒤집어씌우려는 건 너무 무리한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김 여사가) 사과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며 "마치 제가 사과를 허락하지 않아서 하지 않은 거라는 것은 너무 무리하고 팩트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저의 정치적 목표는 완전히 같다. 윤석열 정부를 끝까지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원만하고 건강한 당정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대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신을 향한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경쟁이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네거티브나 인신공격성 선거운동이 심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당의 미래를 찾자는 당내 선거이기 때문에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반포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골드바, 일주일 만에 주인 찾아
수정 2024.07.05 14:16입력 2024.07.05 08:22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골드바'
재활용 분리수거장서 근무하던 직원이 발견

최근 서울 강남권의 한 고가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골드바가 분실돼 화제 된 가운데 골드바의 주인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 귀금속 상가에서 팔고 있는 골드바.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아시아경제]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재활용 센터 측은 "최근 주인이 나타나 골드바를 찾아갔다"며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골드바 주인은 70대 남성으로 "분리수거장에 실수로 버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A 아파트 분리수거장 위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화제 됐다. 작성자는 "이 아파트 분실물 스케일이 남다르다"며 아파트에 게재된 공고문 사진을 공개했다.


공고문은 지난달 반포자이 재활용 센터 측이 게시한 것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6월27일 오후 3시30분께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CD플레이어 상자 안에 있던 골드바를 발견했다.


또 공고문에는 "CD플레이어를 버린 입주민께서는 생활지원센터에 연락해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찾아가시기를 바란다"며 "CD플레이어를 버린 재활용 분리수거장 위치, 케이스 모양 등을 알려주시면 CCTV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돌려드릴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 반포자이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습득한 골드바의 주인을 찾고 있다는 공고문.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공고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자 동네에서는 분리수거장에서도 금덩어리가 나오는구나" "발견한 분 양심이 대단하다" "부자 동네에 살아야 쓰레기에서도 돈 되는 게 나오는구나" "금도 버릴 수 있는 클라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금 1돈(3.75g) 시세는 39만3712원이다. 국내 금값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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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고기 맛집 알려줄게"…美 대선후보 사진 공개에 '시끌'
수정 2024.07.05 14:14입력 2024.07.05 08:52

이번 미 대선에 무소속 출마
"자신과 가족 명예도 실추"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과거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케네디 주니어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약칭 JFK)의 조카다.


연합뉴스는 미국 연예 전문지 '배니티 페어'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해 한 여성과 함께 구운 동물을 손에 들고 통째로 뜯어먹는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케네디 주니어는 새까맣게 탄 동물 뼈가 꽂힌 막대를 들고 여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캐네디가 지인에게 전송했다는 사진. [이미지출처=배니티 페어 홈페이지]

배네티 페어는 케네디 주니어가 당시 아시아 여행을 계획 중인 친구에게 '한국에서 식용 개를 판매하는 최고의 식당을 알고 있다'라는 취지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개고기를 먹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고 풀이했다. 다만 해당 사진은 2010년 촬영된 과거 사진이라고 한다.


사진이 퍼진 뒤 케네디 주니어는 "해당 사진은 파타고니아에서 염소 구이로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문자를 받았던 그의 지인은 "케네디는 사진과 함께 서울 최고의 개고기 식당에 가볼 것을 권하며 염소가 아니라 개라는 점을 강조했다. 어떤 경우든 기괴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배니티 페어는 논란에 대해 "사진의 의도 자체는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보는 사람 입장에서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판단력 부족한 성품을 드러내는 일화"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한국 문화를 조롱하고 동물에 대한 잔혹한 생각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명성을 위태롭게 했다"고 질타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다. 그는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번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여론 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케네디 주니어의 뇌에서 죽은 기생충이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2010년 케네디 주니어는 심각한 기억 상실에 시달렸는데, 뇌 스캔 결과 기생충이 그의 뇌 조직 일부를 파먹은 채 죽어 있는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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