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한선월' 이해른씨 뒤늦게 사망사실 알려져
수정 2024.06.26 08:58입력 2024.06.25 14:18
"타살 혐의점 발견되지 않아"
전직 레이싱모델이자 유튜브 등에서 ‘한선월’이란 가명으로 활동하던 이해른씨(32)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경기일보는 이달 중순께 인천 서구 자택에서 이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한선월 유튜브 갈무리]과거 레이싱 모델로 활동한 이 씨는 2016년 오토모티브위크, 2018년 서울오토살롱, 2019년 서울모토쇼 등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유튜브, 유료 구독형 성인 플랫폼 등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이 씨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추모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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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 속도낮추다 '휘청'…등 뒤 창문으로 떨어져 추락사
수정 2024.07.15 15:30입력 2024.06.25 18:47
인도네시아 한 체육관서 추락 사고 일어나
유리 청소하기 위해 열어놨다 닫지 않아
인도네시아의 한 체육관에서 러닝머신(트레드밀)을 타던 여성이 열린 창문으로 떨어져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의 한 체육관에서 러닝머신(트레드밀)을 이용하던 한 여성이 등 뒤에 열려 있던 창문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미지출처=엑스(X·옛 트위터) 캡처]24일(현지시간) 콤파스닷컴 등 외신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州) 폰티아낙시의 한 체육관 3층에서 오후 1시께 한 여성이 러닝머신의 속도를 줄여 천천히 걸으려다 등 뒤편에 있던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 여성이 러닝머신을 타다가 중심을 잃고 열린 창문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남아있었다.
인도네시아의 한 체육관에서 러닝머신(트레드밀)을 이용하던 한 여성이 등 뒤에 열려 있던 창문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미지출처=엑스(X·옛 트위터) 캡처]이 체육관은 모든 러닝머신이 사용자가 창문을 등지는 구조로 설치돼 있었다. 그런데 하필 이 여성이 이용하던 러닝머신 뒤편 창문이 열린 상태였다. 창문과 러닝머신 사이의 거리도 고작 60㎝에 불과했다. 심지어 바닥과 창문 하단 사이의 거리는 30㎝에 불과했다. 러닝머신 위를 달리다 속도를 늦추고 땀을 닦던 이 여성은 순간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이 여성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창틀을 붙잡았지만, 그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 결과 고층 건물에 사용되는 유리는 건물 거주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두꺼워야 하지만 해당 헬스장 창문의 두께는 매우 얇았다. 게다가 사고 당시 창문이 열려 있었고, 창문에는 잠금장치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헬스장에는 창문을 열지 말라는 경고 스티커가 붙어 있었지만, 스티커가 훼손돼 글씨가 가려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관 측은 "회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러닝머신을 돌려놨던 것"이라며 "바깥쪽 유리를 청소하기 위해 창문을 열었는데 이후 직원이 깜빡하고 닫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체육관 대표 등 일부 관계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받고 있으며 당국은 이 체육관의 운영 허가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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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둘러보다 다섯바늘 꿰매"…연 1억 쓰는 VIP고객, 명품브랜드 대표 고소
수정 2024.06.25 14:34입력 2024.06.25 08:26
국내 VIP 고객, 명품브랜드 대표 과실치상 고소
브랜드 매장서 제품 둘러보다 1.5㎝ 찢어져
"응급조치 안 했다" vs "병원까지 따라가"
한 해외 명품 브랜드 대표이사가 한국 백화점 VIP 고객에게 형사 고소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의 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 상처를 입은 VIP 고객. [사진=채널A 보도 갈무리]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중년 남성 A씨가 접수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고소 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3월 강남의 한 백화점 내 해외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제품을 둘러보던 중 얼굴을 진열장 모서리에 부딪혔다. 해당 사고로 A씨는 눈꺼풀 부위 1.5㎝ 정도가 찢어져 다섯 바늘을 꿰맸다.
문제가 된 것은 A씨가 해당 브랜드에서 매년 1억원 이상 쓰는 VIP 고객이었다는 점이다. 채널 A가 공개한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가 벽면에 걸린 옷을 응시하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진열장에 얼굴을 부딪치고는 고통스러운 듯 눈 주변을 감싸는 것이 보인다.
A씨는 "사고 당시 매장 직원들이 구급차를 불러주는 등 응급조치도 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정식으로 사과하거나 보상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형사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명품 브랜드 측은 "사고 발생 즉시 백화점 내 응급실로 A씨를 옮겨 응급조치했다"며 "직원이 병원을 여러 군데 알아보던 중, A씨가 선호하는 병원이 있다고 하셔서 직원 동행하에 그곳으로 옮겼다"고 해명했다. 이어 "따라간 직원은 고객이 치료받고 귀가하는 것까지 확인했다"며 "회사는 이후에도 A씨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해 회복 상황을 묻고 보상을 논의하려 했지만,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명품 브랜드 측은 "매장에서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는 모서리 부분에 안전장치를 덧댄 상태로, 매장 내 구조와 시공 상황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과 매장 직원 등 관련인을 조사했다"면서도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수사 중이라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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