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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된 '70년대 부의 상징'…54년만에 철거되는 회현제2시민아파트

수정 2024.06.13 13:29입력 2024.06.13 06:00

남산공원과 연결해 상부(4층)에 전망공원·테라스 조성
3층에 북·키즈카페 등 문화공간 '남산라운지'
지하 2~지상 2층에 버스·승용차 주차장
2004년 D등급, 2021년부터 정리사업 재추진
잔여 입주민 이주·보상 협의 남아, 2026년 착공 목표

1970년대에는 부의 상징이었지만 54년이 지나 흉물이 되어버린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철거 후 남산공원과 연결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남은 입주민들의 이주를 독려하고 토지 수용 절차 등을 마무리해 2026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회현제2시민아파트 현황(자료=서울시)

서울시는 13일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위한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공람공고를 14일간 진행한 후 올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국내 1세대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지하 1~지상 10층, 1개동에 352가구로 건립됐다. 1970년대 지어진 아파트 중에서는 층수가 꽤 높고 ㄷ자형으로 가구수도 많아 기존 시민 아파트들과는 달랐다. 도심과 가깝고 주택형도 중산층이 주로 거주하는 15~16평대여서 입주 초기에는 중산층들이 많았다.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위험시설로 분류되면서 철거논의가 시작됐다. 인근 회현제1시민아파트는 2003년 철거 후 중구회현체육센터로 쓰이고 있다.


시는 2006년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건물 매입 후 철거하는 '주민동의' 방식의 정리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부터 5년 간 리모델링 등을 검토했으나 주민간담회, 설문조사 등을 거쳐 2021년 정리사업 재추진으로 사업방향을 확정했다. 2016년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하다 정리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1969~1971년 국·공유지에 건립한 시민아파트 정리계획을 1997년부터 수립해 433개동(1만7050가구)을 매입·철거해왔다"며 "그중 마지막 남은 '회현제2시민아파트'를 시민 공간으로 돌려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현제2시민아파트 자리에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 조감도(자료=서울시)

회현제2시민아파트 자리에 남산과 서울 도심 연결부에 위치하고 있는 입지 장점을 살려 관광편의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최상층에 남산 연결 녹지로, 하부 공간은 주민 편의시설과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상부(4층)는 소파로변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고 전망공원·테라스 등을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지상 3층에 북카페와 키즈카페, 휴게라운지를 갖춘 '남산 라운지'도 들어선다. 문화공연과 이벤트 등을 연중 개최하고 도심의 낮과 밤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남산공원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 2~지상 2층은 대형버스 주차공간으로 쓰인다. 지하는 일반 승용차 대상 주차장이다. 버스주차장에는 기사들을 위한 휴게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전망공원, 복합문화공간, 주차면수 등 시설 규모는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도시계획시설사업 단계에서 최종 결정된다.


시는 2025년 실시계획 인가, 2026년 상반기 토지 등 수용 절차를 마무리하면 2026년 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구단위 계획이 결정되는 대로 혁신인 건축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현상설계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


회현제2시민아파트 자리에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 조감도(자료=서울시)

현재 회현제2시민아파트에서 352가구 중 325가구의 보상·이주가 완료된 상태다. 협의·보상에 응하지 않은 미이주 아파트 입주자들은 도시계획시설사업이 실시되기 전까지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의·보상계약을 통해 이주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시는 현장사무실, 주민설명회, 특별공급 관련 각종 자료 제공 등 잔여 입주민들에게 협의·보상을 진행해왔다. '서울특별시 철거민에 대한 국민주택특별공급 규칙’ 등 자격을 충족하는 소유자에게는 건물보상금, 공공주택 입주권 특별공급, 주거이전비, 이사비와 임시이주용주택을 제공한다. 세입자에게도 임대주택이나 주거이전비, 이사비용을 제공한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회현제2시민아파트 정리사업을 통해 재난위험시설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고, 도심과 남산 일대의 관광버스 주차 문제 해결과 새로운 조망명소 및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창의·혁신 디자인으로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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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인것도 아닌데"…불륜인정한 여성BJ, 너무 당당해서 더 놀라
수정 2024.06.13 13:31입력 2024.06.13 08:37

유부남과의 외도 의혹 인정한 女 BJ
아내 폭로에 "사람 죽인것도 아니고"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는 여성 BJ가 유부남과 외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외도를 한 건 맞다"라면서도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닌데 무슨 죄냐"고 맞섰다.

유부남과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는 BJ. [사진=BJ A씨 방송 갈무리]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J A씨와 외도를 한 남성의 아내 B씨가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B씨는 "나는 평범한 가정의 주부인데, 이곳에 글을 쓰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B씨는 "제 남편이 BJ와 바람이 나 30대 초 이혼녀가 됐다"며 "이렇게 제 인생을 망가뜨려 놓고 방송에서는 대놓고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상간한 게 무슨 죄냐'고 말한다"고 호소했다. B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A씨는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다면 아내가 있어도 상간할 수 있다", "법적으로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지겠다", "당당하지 못할 게 뭐가 있냐. 내가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남편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식데(식사 데이트)'를 통해서라고 밝힌 A씨는, "원래 예쁜 여자 만나려면 돈 많이 든다. 만나줬더니 말이 많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B씨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화제가 되자, A씨는 자신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커뮤니티에 외도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외도 한 달 만에 또 다른 팬과 바람을 피워 B씨의 남편과 헤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B씨의 남편이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자신을 협박했고, 합의금으로 1억5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B씨의 남편은 "먼저 호감을 표한 것은 A씨였다"라며 "반동거 생활을 시작하면서 나 아닌 또 다른 분과 교제하는 것을 알게 됐다. 억지 변명에도 그냥 넘어갔지만, 결국 이별을 고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요구한 건 돈이 아닌 물건이다"라며 "제 입장에서는 수억 원의 금액을 후원했고, 바람도 용서했고, 이혼 때문에 수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했는데 쉽게 이별을 통보하는 모습이 용서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A씨의 부모님께도 꼭 '당신의 딸이 이 금액을 받고 상납했다. 부자 되신 것 축하한다'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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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세계 석유 넘쳐난다" IEA, 공급과잉 경고
수정 2024.06.13 09:01입력 2024.06.13 07:01

2030년 전 세계가 유례없는 석유 공급 과잉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경고가 나왔다. 미국 주도로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전기차 확대 등 청정에너지 전환이 가속화하며 석유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IEA는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중기 보고서 '석유 2024'를 통해 2029년 석유 수요가 하루 1억560만배럴로 정점을 찍고 2030년부터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월 보고서에서 예상한 2030년보다 수요 정점 시기가 1년 앞당겨진 것이다. 반면 석유 생산은 계속 확대돼 2030년 전 세계에서 하루 800만배럴가량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IEA는 "2020년 코로나19 봉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를 제외하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엄청난 공급 과잉이 확인될 것"이라며 "OPEC+의 시장 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하락하며 산유국에도 어려운 과제를 안겨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IEA는 지난해에도 석유 수요 정점이 가까워졌다는 경고를 내놨었다.


이 경우 글로벌 원유업계 전반에는 큰 여파가 불가피하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OPEC+의 시장관리 능력은 시험대에 서고, 석유업체들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제 석유 생산업체들이 변화에 맞춰 사업전략과 계획을 재고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재차 경고했다.


IEA가 몇년 내 석유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본 배경으로는 전기차 확산, 청정에너지를 비롯한 대체 에너지원 확대, 주요 경제국인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이 손꼽힌다. 비롤 사무총장은 "청정에너지 전환이 진전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 구조가 바뀌며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도 둔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서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십년간 80%수준을 지속했으나 2030년에는 73%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석유, 석탄을 비롯한 화석연료는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으로도 손꼽힌다.

특히 이러한 수요 둔화는 선진국에서 두드러진다. 선진국의 석유 수요는 2023년 하루 4570만배럴에서 2030년 4270만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99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30년 전 세계 석유 수요는 지난해 대비 하루 3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는 아시아 경제, 특히 인도, 중국 등의 수요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 역시 "많은 국가들이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청정에너지 기술을 뒷받침하는 추진력을 얻고자 하고 있다"면서 "선진국의 석유 수요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선 IEA의 경고에 대한 반박도 확인된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기차 확산을 둘러싼 불확실성, 기후위기 정책을 둘러싼 후속 조치 의문 등도 배경으로 지적된다.


한편 IEA는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110만배럴에서 96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2025년에도 경기 침체와 청정에너지 기술 도입 가속화로 하루 100만배럴 이하의 추세 이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가 공개된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2.6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 초 대비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낮은 수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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