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헛살았네"…하리보 제대로 뜯는 법 SNS서 화제
수정 2024.06.08 17:02입력 2024.06.08 17:02
젤리 브랜드 하리보 개봉하는 법 온라인서 확산
누리꾼들 “이 간단한 방법을 지금껏 몰랐다”
독일의 유명 젤리 브랜드인 ‘하리보’의 포장을 효과적으로 뜯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영국 더 미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리보’를 제대로 개봉하는 방법이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인플루언서 애나 앤토니아는 지난 1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 해당 영상을 올렸고, 게시 일주일 만에 ‘좋아요’ 286만회와 공유 61만회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독일의 인플루언서 애나 앤토니아가 올린 하리보 뜯는 법 영상 [이미지 출처=애나 앤토니아 인스타그램 캡처]영상의 방법에 따르면 하리보를 제대로 뜯기 위해서는 봉지 상단에 뚫린 작은 구멍 아래 있는 끈을 아래로 잡아당기면 된다. 전부 뜯을 필요는 없고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만 개봉하면 된다. 하리보를 과자 봉지처럼 양면을 잡아당기거나 모서리를 쭉 뜯어 가로 부분이 통째로 벌어지게 여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하리보를 먹다가 남으면 이 끈으로 봉지를 돌돌 말아 밀봉해 보관할 수도 있다. 구멍이 단순히 진열대에 걸어두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하리보를 뜯고 보관하는 용도로도 쓰이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지금까지 몰랐다는 게 부끄럽다”, “40년 인생을 헛살았다”, “이 정보를 가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리보는 1920년 독일에서 시작돼 현재는 120여 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젤리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1960년에 출시된 곰 모양의 젤리 ‘골드베렌(Goldbaren)’은 하리보의 대표 상품으로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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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5m 앞에 두고 메달 놓친 선수… '아차'했던 그의 표정
수정 2024.07.15 15:15입력 2024.06.08 18:47
“전쟁 치르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메달 따고 싶었다"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한 선수가 너무 이른 세리머니를 펼치다 메달을 놓쳤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너무 일찍 축배를 든 결과"라면서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힘이 됐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사진출처=유럽육상연맹 엑스 갈무리]연합뉴스는 가르시아-카로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1시간28분48초로 4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와 영상을 종합하면, 아우라 가르시아-카로(29·스페인) 선수가 결승선 약 10m를 앞두고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3위로 들어오던 그는 스페인 국기를 목에 두르고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다. 5m가량을 남겨두고 우크라이나의 류드밀라 올리아노브스카(31)가 따라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르시아는 자신의 오른쪽으로 지나치는 올리아노브스카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 속력을 높였지만 만회할 시간이 없었다. 이를 두고 영국 가디언은 "가르시아-카로의 얼굴에 공포감마저 서렸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가르시아-카로는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럽다.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 확신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정신적인 회복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사진출처=유럽육상연맹 엑스 갈무리]올리아노브스카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여전히 전쟁을 치르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꼭 메달을 따고 싶었다. 내가 레이스 마지막까지 힘을 낸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5살짜리 아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나를 기다린다"며 "내 아들이 내가 메달을 따는 장면을 봤는지는 모르겠다. 우크라이나는 인프라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인터넷도, 전기도 쓰기 어렵다"고 덧붙여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날 경기 1, 2위는 이탈리아의 안토넬라 팔미사모, 발렌티나 트라플레티가 차지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고난받는 우크라이나에게는 힘이 됐을 것", "너무 일찍 기뻐하면 안 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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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로 뜨거운 정치권 "7광구도 신경써야" 목소리
수정 2024.06.08 07:10입력 2024.06.08 07:10
윤상현 "정부 차원 TF 구성해 대비해야"
정청래 "영일만 유혹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경북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두고 여야 간 논쟁이 활발한 가운데, 일각에선 일본과의 협정 종료를 앞둔 제7광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광구가 뭐길래…일본에 뺏긴다?
제7광구는 한일공동개발구역(JDZ)과 겹치는 해역으로 제주도 남쪽 200km 지점에 있는 대륙붕이다. 7광구가 처음 알려진 건 1969년 발표된 유엔(UN) 아시아 극동 경제개발위원회 보고서에서다. 보고서는 "한국의 서해와 동중국해 대륙붕에 세계 최대 석유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2004년 미국의 국제 정책연구소 '우드로 윌슨' 센터의 보고서에선 동중국해 천연가스 매장량이 사우디아라비아의 10배에 달할 것이란 구체적인 추정 매장량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한국과 일본은 1974년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을 맺고 공동 개발에 나섰다.
협정 종료 시점은 2028년 6월이지만, 종료 시점으로부터 3년 전인 내년 6월, 한·일 중 한쪽이라도 종료를 통보하면 협정이 끝나게 된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 측에 공동개발을 요구해왔으나, 일본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없었던 이유는 협정 조항에 '반드시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을 수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소극적으로 나오는 또 다른 이유는 1982년의 UN 국제해양법이 일본에 유리하게 채택된 탓이다. 이 법은 대륙붕이 어느 나라와 연결됐는지를 따지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200해리까지를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정하는 방식을 따른다. 쉽게 말해 이대로 협상이 종료되면 7광구의 대부분이 일본에 속할 확률이 높으니 일본으로선 공동개발을 할 필요가 없다는 해석이다.
與野 "일본 7광구 독식 대비해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영일만 유전 소식에 대해 "하루아침에 산유국이 될 것이란 헛된 희망을 품어선 안 되지만,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경제성 있는 유전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7전 8기 자세로 도전해야 한다"면서도 "정부는 내년 6월 (공동개발 협정이) 일방적으로 종료될 수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협정이 종료되면 7광구 대부분을 일본이 가져가고 나머지를 중국이 차지하려 끼어들 수 있다"며 "중국은 동중국해에 위치한 7광구의 상당 부분이 중국 대륙에서 뻗어나간 자기 측 대륙붕이라는 주장을 펴왔다"고 강조했다. 영일만 유전 소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정부가 외교 총력전을 펼쳐 협정 종료를 앞둔 7광구 개발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에서도 같은 날 7광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7광구라는 노래가 있다"며 "1980년부터 한일 양국이 시험적으로 7개 시추공을 뚫었고, 작은 양이긴 하지만 3개 시추공에서 석유와 가스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986년 일본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 중단을 선언했고, 일본의 꿍꿍이속 대로면 내년 6월이면 협정 종료를 통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윤석열 정부는 영일만 유혹도 중요하지만, 제7광구에 대한 혹시 모를 한국의 이익 침해에도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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