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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상식과 민심 편에 선 정당 만들 것"

수정 2024.05.31 14:09입력 2024.05.31 07:20

1호법안, 정치 진입 장벽 낮추기 목표
민주·국힘 사이 정책 캐스팅보터 역할
조직 정비 및 인력풀 확충 최우선 과제

"개혁신당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상식과 민심에 편에서는 정당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당은 보수냐 진보냐를 따지기보다 책임지는 정당이냐, 공정한 정당이냐, 상식적인 정당이냐 하는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지지자들은 당의 이념을 보고 응원을 보내주기보다는 지금까지 옳다고 생각했던 길 위에 우리가 있었기 때문에 지지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이 미래를 고민하는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당원 비율을 보면 40대가 가장 많고, 이어 50대, 30대 순으로 구성돼 있는데도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10·20세대를 응원하며, 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대한 어젠다를 고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는 우리 때와 다르게 상당히 똑똑한 분들이다. 정부의 주먹구구식의 정책에 있어 타당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줄 안다"며 "저희가 그 목소리를 같이 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개혁신당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선거법 개정을 준비 중이다. 제도권 정치의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게 목표다. 허 대표는 "신당으로 총선을 치르면서 선거구제 문제, 선거 캠페인 등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약자들의 선거 진입이 수월할 수 있게 선거법 개정을 우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거대 양당 구도 속 역할론에 대해선 "민주당과는 현재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선 공조하고 있고, 연금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기초연금과 인구구조 및 기대 여명 등을 연계하는 구조개혁 방식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다"며 "야당이라는 이유로 여당이 하는 일에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적 판단을 통해 캐스팅보터 역할을 강조한 셈이다.

조국혁신당 등 소수 범야권 정당과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는 "서로 가치가 맞고 합리적인 법안이라면 연대나 협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단순히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야권 연대는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허 대표는 현재 당 조직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지방선거를 위한 인프라와 인력풀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조직위원장 모집을 시작했다"며 "당협, 시도당의 조직 정비를 완료한 후 정치학교 등을 통해 인재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의 희망'으로의 당명 변경과 관련해서는 "우선 앞서 당사자들 간 어떤 약속이 있었고 어떤 절차에 의해 진행됐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당명 변경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상황을 파악한 후 지도부와 논의해봐야 한다"고 확답을 피했다.


허 대표는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이 아닌, 국민들이 희망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에 개혁신당이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며 강한 수권 의지를 보였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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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만 6292만원"…與 배현진, 인도 방문 김정숙 여사 지출 항목 공개
수정 2024.06.01 11:22입력 2024.05.31 21:09

인도 방문 관련 지출 항목별 산출 내역서 공개
대통령 전용기로 2억3000여만원 지출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인도 방문에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면서 2억3000여만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김 여사의 지난 2018년 11월, 3박 4일 인도 방문 일정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이 체결한 수의계약서의 지출항목별 산출 내역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배 의원 측은 총 2억3670만원 상당의 계약서에 대해 "김 여사의 전용기 사용 관련 당시 정부가 대한항공에 지불한 전체 비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관련 비용으로는 '연료비'가 총 6531만원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기내 식비'는 총 6292만원이 소요돼 그 뒤를 이었다. 현지 지원 요원 인건비로는 3013만원, 지원 요원들의 출장비·항공료·숙박비로는 총 2995만원이 사용됐다. 항공기 운항을 위한 지상 지원 서비스 비용을 뜻하는 지상조업료는 2339만원, '사전 준비 본사 인력 인건비'는 1225만원이었다.


이밖에 현지 차량·통신비 등에는 843만원, 객실 용품비로는 382만원, 기내 독서물 비용으로 48만원이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논란은 지난 19일 문 전 대통령이 펴낸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단독 인도 방문을 "(정상 배우자의) 첫 단독외교"라고 언급하며 다시 불거졌다. 여권은 그동안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인도 정부가 초청한 게 아니라 당시 문재인 정부가 먼저 제안했고, 총 4억 원이 소요된 혈세 관광"이라고 비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특별검사를 도입해 김 여사를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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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손들어준 날 민희진 운세 '기사회생' 화제…방시혁은?
수정 2024.07.15 15:04입력 2024.05.31 08:18

法 "배신 행위지만 배임 행위라 보기 어려워"
민 대표, 계속해서 어도어 대표직 유지 예정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법원이 인용 판결을 내렸다. 이 가운데 민 대표와 방시혁 의장의 '오늘의 운세'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 대표와 방 의장의 운세가 올라왔다.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늘의 운세'를 갈무리한 것이다. 이 운세를 보면, 민 대표의 프로필상 생일인 1979년 12월 16일 운세 총운은 '기사회생'(起死回生)이다. 거의 죽을 뻔하다가 도로 살아난다는 뜻이다. 운세에는 "어려웠던 부분이 하나씩 해결돼 가니 당신의 기분 또한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당신의 이런저런 노력이 오늘로 빛을 발하는 날로, 당신의 노력 성과를 이제 볼 수 있다"고 적혀 있다.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 대표와 방 의장의 운세가 올라왔다.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늘의 운세'를 갈무리한 것이다. 사진 왼쪽부터 민 대표와 방 의장의 30일 오늘의 운세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사소한 일부터 차근차근히 해내고 진행해 왔다면 아마 더 큰 성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어려웠던 상황에 대한 것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롭게 다가오는 기운을 맞이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일수록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꾸준히 정진하면 운은 곧 당신 편이 될 것이니 매진해 보십시오"라고 적혀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를 운세 풀이에 대입하면 '민 대표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민 대표 해임 사유 또는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민 대표의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이브가 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는등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은 용산 하이브사옥.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민 대표의 총운이 기사회생인 반면 방 의장의 운세 총운은 '무용지용'(無用之用)이었다. 언뜻 보기에 쓸모없는 것이 오히려 큰 구실을 함을 이르는 말이다. 방 의장에게는 "다소 지쳐 있다면 기분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일에 얽매여 가정에 얽매여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다면 잠시 출장이나 여행의 기회를 이용해 현실로부터 떠나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동시에 "오늘 잠깐 시간을 내어 휴식을 취한다면 이러한 전환과 회복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행과 같이 거창한 것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우나 한 번을 가는 것도 좋다. 자신에게 심적인 휴식과 여유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당신의 기분을 전환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마치 민 대표 해임에 실패한 방 의장에 '여유를 가지고 휴식하라'고 충고하는 모양새다. 누리꾼은 "역시 샤머니즘의 민족", "", "샤머니즘 무섭다" 등 반응을 보인다.

한편,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을 위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대표직을 유지하게 된 민 대표는 내달부터 본격화될 뉴진스의 신보 활동을 총괄 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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