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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분할 '1조3800억'…최태원, 팔 수 있는 지분 얼마나

수정 2024.05.31 07:52입력 2024.05.30 18:58

최태원, 노소영에 재산 35% 지급 판결
보유 주식 처분·담보대출 선택지
SK실트론 주식 처분 관측 우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재산 분할로 1조3800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최 회장이 이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30일 열린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1심이 인정한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에서 대폭 늘어난 금액으로, 재산분할 금액은 현재까지 알려진 역대 최대 규모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재산총액을 약 4조115억원으로 추산하고,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65%, 35%로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최 회장은 보유 주식을 처분하거나 담보대출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현재 (주)SK의 주식 17.73%(1297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30일 종가 15만8100원을 기준으로 2조514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재산분할을 위해 이 주식을 상당수 처분할 경우 그룹 경영권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매각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그 외 최 회장은 SK디스커버리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0.11%(2만1816주)와 우선주 3.11%(4만22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3.21%(6만7971주)의 SK케미칼 주식을 가지고 있다. 이 계열사들은 사촌인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사실상 분할 경영해온 만큼 주식 처분으로 인한 큰 부담은 없다.


다만 시가로 SK디스커버리(우)는 9억원(13억원), SK케미칼은 34억원에 불과하다. 또 SK스퀘어(196주), SK텔레콤(303주)을 보유 중인데 마찬가지로 소액이다.


당장 많은 현금 마련을 위해 비상장인 SK실트론의 지분 29.4%(1970만여주)를 모두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017년 최 회장은 SK가 LG로부터 실트론을 인수할 당시 지분 인수에 참여했다. 당시 지분 가치는 2600억원 정도였으나, 현재 가치는 3배 이상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SK실트론의 최대주주는 (주)SK(51.0%)인 만큼 최 회장이 매각에 나서도 경영권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다만 비상장 주식인 데다가 최 회장이 매각에 나설 경우 제값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주식 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도 내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사인 (주)SK를 제외하고 보유 지분을 모두 팔아도 분할액수를 채우기는 역부족"이라며 "그룹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서 매각은 최소화하면서 주식 담보대출을 받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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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폴뉴스]NBS "尹 지지율 29%…이재명 연임·한동훈 전대출마 반대 우세"
수정 2024.05.31 07:35입력 2024.05.30 11:58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1%포인트 상승
이재명 연임 부적절 49%, 한동훈 출마 부적절 47%
정년 연장 등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 압도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 후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지난 총선 당시 여야를 이끌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자 연임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30일 공개된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5월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면접 방식)에 따르면 응답자의 29%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62%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긍정 평가는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총선 전만 해도 NBS 조사에서 30%대 후반(4월 1주 38%)을 보였지만 총선 참패 후 27%(4월 3주)로 급락한 이후 지지율 20%대 후반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영수 회담,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등이 있었지만 지지율은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관한 여론조사도 있었다. 여야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들이 여야 사령탑을 맞는 데 있어서 여론이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서는 적절하다는 여론이 39%,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49%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 성향의 응답자들은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호의적이지만 중도층과 보수층 응답들은 부정적으로 봤다.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와 관련해서도 적절하다는 여론은 37%, 부적절하다는 여론은 47%였다. 국민의힘과 보수 성향의 응답자들은 출마에 호의적인 반면 중도, 중도층과 진보층 응답자들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0%, 민주당이 27%,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이 3%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5세로 높이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86%, 반대한다는 응답이 11%로 조사됐다.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전 세대와 지지정당, 이념 성향에 상관없이 찬성의견이 높았다. 이 외에도 노인의 연령 기준을 현재 65세에서 70세로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59%, 반대의견이 38%로 나타났다.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여론이 58%, 동의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36%로 조사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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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먹고 1명 사망·30명 식중독…업주는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처벌
수정 2024.05.30 14:17입력 2024.05.30 10:04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해
계란 보관 등 업무상 주의 의무 위반

식중독 유발 균인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판매해 1명이 숨지고 30여 명에게 상해를 입힌 50대 식당업주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물냉면.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29일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현주 부장판사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식자재로 비빔냉면 등을 만들어 판매해 1명이 숨지고 32명이 위장염에 걸리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식품위생법 위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앞서 경남 김해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A씨는 2022년 5월 15~18일 냉면에 들어가는 계란지단을 조리하여 판매하는 과정에서 계란을 충분히 가열하지 않거나 이를 밀봉하지 않아 살모넬라균에 오염되게 했고, 이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냉면을 먹은 B씨가 숨지는 등의 일이 발생했다. 특히 B씨는 냉면을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음식을 섭취한 날로부터 사흘 후 사망했다. 부검 결과 급성 장염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가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


A씨 측이 숨진 B씨가 기저질환이 있었고 장기간 상시로 위장약을 복용할 정도로 위와 장의 기능이 무너진 상태에서 냉면을 섭취했기 때문에 씨의 주의의무 위반과 B씨 사망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A씨가 제공한 냉면 때문에 B씨의 장 조직 전체를 침범하는 염증이 발생해 B씨가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식중독 발병자가 30명이 넘고 이 중 1명은 사망해 결과가 중하고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과 합의하지 못했지만, 계란 지단이 미생물에 오염된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지는 못한 점과 A씨가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계란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 식중독균이 사멸할 수 있도록 계란을 충분히 가열하고 이를 장기간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단기간 보관할 때도 철저히 밀봉해 식중독균이 다른 식자재로 교차 오염되지 않게 해야 한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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