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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할인' K-패스가 온다…최대 환급 혜택 누리려면

수정 2024.04.27 08:00입력 2024.04.27 08:00

K-패스 20~53% 할인
카드사 대중교통 할인혜택 10~20%
'알뜰카드' 이용자라면 K-패스 전환해야

다음 달 1일부터 정부의 K-패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의 협업 카드사 10곳은 K-패스 카드 발급을 시작한 상태다. 카드사 및 신용·체크카드별 대중교통 할인금액이 다른 만큼 자신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카드를 발급해야 혜택의 폭을 키울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 등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K-패스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별도의 추가 회원가입이나 별도의 카드발급 필요 없이 이달 30일까지 알뜰교통 플러스 앱을 통해 K-패스 회원으로 전환하면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자는 다음 달 1일 출시되는 K-패스 앱(애플리케이션) 또는 누리집(korea-pass.kr)에서 신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소비패턴에 따라…카드사 및 신용·체크카드 골라야

K-패스 카드는 KB국민, NH농협, BC(BC바로, 광주은행, IBK기업은행, 케이뱅크),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 카카오페이 모바일교통카드) 등 10개 카드사에서 발급된다. 대중교통 할인혜택은 10~20%로, 정부 환급 지원금(20~53%)과 합치면 교통비 부담이 더 줄게 된다.



다만 카드사의 대중교통비 할인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30만원이 넘는 전월실적을 채워야 한다. BC카드의 'BC바로 K-패스 카드'의 경우 전월실적에 따라 할인 한도가 다르지만 30만원 이상~60만원 미만 사용 시 대중교통 15%(월 최대 7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 K-패스카드는 전달 3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 10%(월 최대 5000원), NH농협 K-패스 카드는 전월실적 40만원~80만원 미만은 최대 1만원, 80만원 이상은 최대 2만원이 할인된다.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연회비도 내야 한다. BC카드의 'BC바로 K-패스 카드'의 경우 연회비는 국내전용 6000원, 해외겸용 6000~7000원이다. KB국민 K-패스카드의 경우 연회비는 8000원, NH농협은 국내전용 1만3000원, 해외겸용 1만5000원이다.


연회비가 부담된다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체크카드는 대중교통비 등을 포함한 할인혜택은 신용카드보다 작지만 연회비가 없고, 채워야 하는 전월실적이 신용카드보다 비교적 낮다. KB카드의 K-패스체크카드는 전월실적은 20만원, 대중교통은 10% 적립(월 적립한도 2000점)이다. NH농협은 전월실적 20만원~80만원 미만은 최대 3000원, 80만원 이상은 최대 5000원이 할인된다. 케이뱅크의 MY체크카드는 전월실적 30만원 이상(대중교통비 5만원 이상) 최대 30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K-패스 카드의 전신인 알뜰교통카드 사용자라면 K-패스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이달 30일까지 K-패스로 전환하지 않으면 회원 전환 전까지 환급 혜택을 놓칠 수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블링컨, 中 베이징 레코드 가게에서 스위프트 앨범 샀다
수정 2024.07.15 14:32입력 2024.04.27 11:52

"음악은 최고의 연결고리"
상하이 샤오룽바오 음식점 방문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베이징의 레코드 가게에 불쑥 들러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반을 샀다.


27일(현지시간) 해외 주요 외신 등은 블링컨 장관이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끝내고 공항으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베이징의 예술 거리 798예술구에 있는 한 음반 판매점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도했다.


귀국 도중 레코드 가게 들른 블링컨 [사진출처=AFP/연합뉴스]

그가 구매한 것은 미국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2022년 앨범 ‘미드나이츠’(Midnights)와 중국의 록 가수인 더우웨이의 음반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2014년 5집 앨범 '배드 블러드'(Bad Blood)가 담긴 2014년 앨범을 포함한 스위프트의 음악이 미국의 주요 수출품임을 거론했다고 전해진다.


인기 최정상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난 2019년 앨범 '러버'(Lover)는 발매 일주일 만에 총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음반 판매량을 합쳐 100만 건을 돌파해 중국 내 해외 아티스트 중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단기간 중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해외 정규 앨범으로 꼽혔다.

외신은 블링컨 장관의 행보를 두고 미·중 관계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 목적 가운데 하나로 인적 교류 확대를 꼽았다.


상하이 음식점 찾은 블링컨 [사진출처=로이터/연합뉴스]

블링컨 장관은 평소 음악 애호가라고 알려져 있다. 그는 기타를 치고 작곡도 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밴드에서 가끔 연주도 한다고 전해진다. 블링컨 장관은 음악이야말로 "지리에 상관없는 최고의 연결고리"라면서 삽입된 해설지 때문에 LP판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이 방중 첫날인 지난 24일 상하이의 한 레스토랑을 방문한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일부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샤오룽바오(뜨거운 육즙이 들어간 만두)를 먹어보라고 권유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미국의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출처=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NYT는 중국 관영지 환구시보가 ‘음식 외교’라고 부를 정도로 시선을 끄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중국 음식 식도락과 비교해 블링컨 장관에 대한 관심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공연을 여는 도시마다 경제적 효과를 불러와 미국에선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다. 지난해 ‘디 에라스 투어’ 공연으로만 10억 달러(약 1조3769억원)를 초과하는 기록적 수익을 올렸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요일은 일본인만 받아요"…쏟아지는 韓관광객 달갑지 않은 日
수정 2024.04.27 17:35입력 2024.04.27 07:00

동네 상권까지 관광객 들어와…"단골 위한 조치"
식비·숙박비 전부 올라…이중가격 도입 논쟁도

일본 관광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히로시마의 한 음식점이 '금요일 관광객 입장 제한'을 내걸어 화제다. 관광객들이 동네 가게까지 밀고 들어오면서 정작 현지 단골들이 오지 못한다는 것이 가게 주인의 주장인데, 관광객으로 숙박비나 외식 물가가 상승했다는 불만이 나오는 일본에서는 많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27일 일본 지역방송 TSS테레비신히로시마는 히로시마 시내의 한 오코노미야키 음식점에서 금요일 오후를 '히로시마현민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관광객 대신 히로시마현 사람만 받겠다는 뜻이다. 다만 히로시마 거주자인지 아닌지는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일본인들의 자진신고에 맡긴다고 해 사실상 일본인만 입장을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앵커는 "이곳은 점장과 종업원 2명이 하는 가게다. 많아야 하루 40여명이던 손님이 연일 100여명을 넘어 단골손님도 바로 못 들어가는 상황"이라며 "오픈 이래 지역 밀착을 내걸어온 업장이 (관광객과 현지인 사이) 괴로운 결단을 강요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장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를 지탱해준 단골이 들어갈 수 없는 가게여서는 안 된다"며 "관광객을 거절하면 자칫 인종차별 논란이 나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대처지만, 일단 이곳을 좋아하는 단골들을 소중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금요일 밤 외국인 관광객 입장 제한을 둔 음식점 전경.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찬 모습이다.(사진출처=TSS신히로시마테레비)

이처럼 일본에서는 늘어난 관광객이 마냥 달갑지 않은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돼 도심이나 관광지의 경우 내국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문을 연 도쿄의 관광 복합시설 '토요스 천객만래'의 경우 에도시대 분위기가 느껴지는 상점가라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으나, 현지인 사이에서는 해산물 덮밥 가격이 1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며 '일본의 새로운 마계(魔界)'로 불리고 있다. 식비뿐만 아니라 숙박비도 올라 내국인들이 국내 여행조차 즐길 수 없다는 불만도 나온다. 관광객 물가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책정한 덮밥을 부르는 '인바운드 동'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에 관광지 입장료를 시작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일본인의 요금을 따로 매기는 '이중가격' 도입을 시작하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본 관광국이 발표한 3월 방일객 수는 308만명으로 1964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가 66만3100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대만이 48만44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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