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집에서 비싼 우설만 50인분" 日 진상 논란 '시끌'
수정 2024.04.20 07:00입력 2024.04.20 07:00
"상급 우설만 50인분 시켰다 혼나" 게시글
무한리필집이라 법적 문제 없지만
"손님 자유" vs "매너 지켜야" 논란
"이런 주문하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혼이 났는데, 이럴 거면 무한리필 그만둬야 하지 않나요?"
최근 일본에서는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어디까지 주문해야 하는지를 놓고 '진상 손님'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식 고기구이 야끼니꾸 무한리필 집에서 비싼 메뉴만 계속 주문한 손님이 도리어 점장에게 혼이 났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만 글을 올렸는데, 이것으로 "무한리필집이니 괜찮다"라는 의견과 "아무리 무한리필집이어도 적당히 해야 한다"는 여론이 갈리기 시작한 것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20일 일본 법률 전문 매체 변호사JP뉴스는 변호사의 법적 해석까지 붙인 분석 기사를 내보내며 이번 논란의 해결사로 나섰다.
'무한리필 진상 논란'의 발단이 된 X의 게시물. "야끼니꾸 무한리필집에서 상급 우설만 시켜먹었더니 점장이 화를 냈다. 겨우 50인분인데 이렇게 할 거면 무한리필 그만둬라"는 내용이다.(사진출처=X)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X(옛 트위터)에서 시작됐다. 인당 4000엔(3만6000원)짜리 도쿄 소재 야끼니꾸 무한리필집에서 가장 비싼 우설 50인분을 주문했다는 사람이 인증 사진과 함께 "점장에게 이렇게 주문하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혼이 났다. 그럴 거면 무한리필 그만둬라"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우설은 다른 부위보다 단가가 높은데, 이 고객이 가장 비싼 우설 메뉴만 집중적으로 주문한탓에 해당 점포의 우설 부위 는 결국 품절됐다.
이 게시글이 올라가자마자 순식간에 댓글 3000개, 인용 2만건을 기록하는 등 국민 참여 논쟁으로 번졌다. "무한리필집이니 어떻게 주문해 먹어도 상관없다"는 의견과 "사장도 상상하지 못한 매너 없는 진상"이라는 의견이 갈리기 시작한 것이다. 손님에게 잘못이 없다는 측은 "무한리필집 사장은 원래 그런 손님들을 예상해 금액을 책정하는 것이니 상관없다", "점장이 무한리필에 규칙을 뒀으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반면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 같다. 보통은 그래도 어느 정도 자제하지 않느냐"며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이 사람 때문에 재료가 거덜 나 먹지 못하는 다른 손님들"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이에 온라인 매체 등 일본 언론이 취재에 나서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온라인 매체 플래시에 따르면 업장에서는 손님에게 화를 냈다거나 주의를 준 일은 없었다고 되레 하소연했다. 점장은 "손님이 상급 우설을 한 번에 5~10인분씩 계속 주문했다"며 "미리 썰어둔 우설 물량이 소진됐음에도 그 자리에서 잘라가면서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무한리필 제한 시간이 끝나기 5분 전 이 손님은 마지막 주문으로 다시 상급 우설 5인분을 주문했으나 메뉴는 결국 품절에 이르렀다. 이에 점장이 "재고가 없어서 더 드릴 수 없다. 대신에 다른 메뉴라면 바로 드릴 수 있다"고 제안해 손님은 다른 메뉴를 주문했고 문제없이 식사를 마치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다만 손님은 다른 메뉴로 대체한 것이 업장이 본인에게 주의를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 오른 관련 기사들.(사진출처=야후 재팬)일본에서는 초생강이나 마늘 등 음식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곁들임 용 반찬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 등을 놓고 몇 차례 진상 논란이 일었다. 유명 배우가 소고기덮밥 포장을 하면서 무료 제공인 초생강을 10봉지 추가로 가져가는 모습이 방송을 타자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또 라멘 가게에서 '돈 냈으니 상관없지 않느냐'며 무료 제공하는 마늘을 왕창 넣고 추가로 가져가는 고객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미나미데 유스케 변호사는 변호사JP뉴스에 "사실 무한리필은 민법에 규정된 형태의 계약은 아니지만, 굳이 해석하자면 가게는 손님이 지정한 요리를 계속 제공할 의무가 있고, 손님이 그 대가로 요금을 지불하는 계약"이라며 "손님이 주문하는 한 가게 측은 거기에 맞춰 계속해서 요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회통념에 근거해 생각하면 이 의무는 어디까지나 가게의 재고가 있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 나쁘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으며, 만약 가게가 다른 손님에게 민폐라는 이유로 제공을 거절하게 될 경우 처음부터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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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6월 G7 정상회의 초청 못받아…'글로벌 중추국가' 무색
수정 2024.04.20 15:01입력 2024.04.20 15:01
올해 G7 의장국 이탈리아, 韓초청 안해
이달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또 참석 불발
대통령실 "우리 외교기조와 관계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월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 소식통은 19일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6월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로 이뤄진 선진국 그룹이다. 매년 돌아가며 의장국을 선정하고 의장국의 재량으로 비(非)G7 국가와 국제기구 지도자들을 정상회의에 초청한다.
올해 의장국은 이탈리아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에는 주요 20개국(G20) '트로이카'(지난해·올해·내년 G20 회의 주최국) 국가인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 이집트, 튀니지, 케냐, 알제리 등이 초청됐다.
한국은 202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 3차례(2020년, 2021년, 2023년) 초청받았지만 이번엔 초청받지 못했다.
외교 소식통은 "국내적으로 난민 문제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가 아프리카와 중동 쪽 나라를 주로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르헨티나의 경우 과거부터 이탈리아와는 특수관계"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글로벌 중추국가'를 표방하며 외교에 힘써 왔지만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국은 현재 열리고 있는 G7 외교장관회의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에 대해 "우리 외교 기조와는 관계가 없다"며 "G7 국가가 아닌 만큼 매번 참석하는 건 불가능하고, 특히 이번엔 (트로이카 국가인 인도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초청국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달 외교장관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오는 11월 예정된 외교장관회의에는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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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별풍선 매출 최대 찍었다…한사람이 8억 쏘기도
수정 2024.04.20 13:55입력 2024.04.20 13:55
올해 1분기 728억원…역대 최대 매출 추정
트위치 한국 철수로 스트리머들 유입 효과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의 별풍선 매출을 달성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1분기 아프리카TV의 기부경제선물(별풍선) 매출을 72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5.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에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트위치가 통신사들과의 인터넷망 사용료 갈등으로 한국 사업을 철수한 뒤 2개월간의 시장 변화에 대해 “아프리카TV의 판정승”이라고 평가했다. ‘우왁굳’, ‘이세계아이돌’, ‘침착맨’ 등 트위치에서 빠져나온 경쟁력 있는 대형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로 유입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새로 유입된 스트리머들은 아프리카TV의 별풍선 매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아프리카TV의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풍투데이에 따르면 3월 버추얼 스트리머 상위 10위는 모두 트위치에서 이적한 스트리머로, 이들의 별풍선 합계는 약 550만개(5억5000만원)로 확인됐다.
최근 아프리카TV BJ로 데뷔한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출신의 서지수 [이미지 출처=아프리카TV 영상 캡처]인기 BJ 커맨더지코의 경우 지난해 6월에만 약 5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하이엘린(엘린)은 1년 2개월 동안 한 남성 팬으로부터 8억원어치의 별풍선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TV BJ로 데뷔한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가 4시간 만에 300만원을 벌어들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스트리머들이 플랫폼에 정착을 완료해서 당분간 큰 이동은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추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이 2027년까지 매년 8.3%씩 성장해 1377억달러(약 1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네이버는 다음 달 라이브 스트리밍(streaming) 플랫폼 ‘치지직’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을 두고 아프리카TV와 본격 승부에 나선다. 치지직은 최근 짧은 영상(숏폼) 서비스를 새로 추가해 화제성이 높은 콘텐츠로 빠르게 시청자를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이에 아프리카TV는 올해 2분기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는 글로벌 전략으로 맞선다. 해외 사업을 통해 압도적으로 시청자 수를 늘려 치지직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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